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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참전용사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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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ihmlf 조회 36회 작성일 2021-06-11 20:33:5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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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富貴)를 뜬 구름인양 하는 기풍(氣風) 있어도 반드시 깊은 산골에 살지 않노니. 산수(山水) 좋아하는 버릇이 고질(痼疾)됨은 없어도 항상 스스로 술에 취하고 시를 탐하느니. - 『채근담』 자연편(自然篇)노블레스봄사이트
한 권 읽기를 마치지 않고서는 결코 다른 책을 읽지 말라. 한 권을 다 읽었다 하더라도 그 뜻을 체득하지 못하였으면 또 다른 책을 읽지 말라. - 북 스톤노블레스뷰새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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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시간도 충분치 않은데 증오할 시간이 어디 있으랴! - 작자 미상놀고가닷컴주소찾기
지성인은 자기의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망보는 사람이다. - 카뮈놀이터가드최신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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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할 때 소인은 반드시 이득을 얻으려 하지만 군자는 의를 얻으려 한다. 얻으려 한다는 점은 같으나 그 기대하는 바가 서로 다른다. - 『회남자』뉴툰같은사이트
관대하려거든 먼저 정당하여라. - 작자 미상늑대닷컴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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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는 것 또한 안 된다. 서두름이란 게으름의 다른 한 면모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어버이들은 '손가락으로 읽기'라는 말씀을 하였었다. 책장을 넘김에 있어 결국 손가락이 눈보다 더 일을 많이 한다는 말이다. - 에밀 파게 『독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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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비하에

데이트폭력 아니냐고 허위사실에

작아서 그런거아니냐고 성희롱까지 선물세트

 

스타란? 스스로 타락한 자모든 이가 자신이 행치 못한 모든 선한 일에 대한 가책이 있다. - 볼타르캥거루는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하는데. 왜 그랬을까? 아프리카에는 캥거루 없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 클라아크(J. B. Clark)천하장사 임꺽정이 타고 다니는 차가 무엇일까요? 으라차차차 이 세상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마음속에 광명 아래 드러나기를 싫어하는 어두운 곳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각 사람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 사실을 다 인정한다. - F.W. 페에버윙윙거리는 모기의 소리만큼 심술과 적의를 그토록 작은 부피에 응 집시킨 것은 없다. - 엘스페스 헉슬리개구리가 낙지를 먹어버리면 무엇이 될까? 개구락지백설공주란 ? 백방으로 설치고 다니는 공포에 주둥아리배우지 않으면 곧 늙고 쇠해진다. - 주자거짓은 거짓으로 성심은 성심으로 보답된다. 상대방의 성심을 바라거든 이쪽에서도 성심을 표하라. - 토마스 만산타할아버지가 싫어하는 면은? 울면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에 있다. - 니체뛰어난 의무감이 없는 나라를 위에 하나님은 뛰어난 평화를 주지 않는다. - 맥킨리자기 신뢰는 위대한 사업의 제일의 필요조건이다. - 존슨지성인은 자기의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망보는 사람이다. - 카뮈전쟁은 그 수행에 있어서 악한 사람을 학살하는 일은 없고 언제나 선량한 사람만을 학살한다. - 소포클레스평화는 예술의 보모이다. - 셰익스피어먼저 핀 꽃은 먼저 진다. 남보다 먼저 공을 세우려고 조급히 서둘 것이 아니다. - 『채근담』종교는 말이 아니고 실행이다. - 영국 격언신사란? 신이 포기한 사기꾼넘어진 펭귄이 일어나서 걷다가 또 넘어졌다뭐라고 말했을까? 괜히 일어났네 위대한 사상은 날개와 아울러 착륙장치도 필요로 한다. - C. D. 잭슨어떤 한 사람보다 재치 있는 인간이 될 수는 있으나 다른 모든 사람보다 재치 있는 인간이 될 수는 없다. - 라 로슈푸코시간은 우리 각자가 가진 고유의 재산이요 유일한 재산이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뿐이다. 결코 그 재산을 남이 우리 대신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 칼 샌드버그문명이란 개인과 개인을 결합시키고 그 다음에 가족과 가족 인종과 인종 국민과 국민 국가와 국가를 결합시켜 하나의 커다란 통일체로 즉 인류의 통일체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드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 루소인간은 도구(道具)를 만드는 동물. - 프랭클린(B. Franklin)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존재하더라도 알 수가 없다. 알 수가 있어도 전할 수가 없다. - 고르기아스(Gorgias)사랑 없이 사는 것은 정말로 사는 것이 아니다. - 몰리에르친구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완전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 에머슨나 자신 이외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 에머슨개구리가 낙지를 먹어버리면 무엇이 될까? 개구락지클래식이란 무엇인가? 오래 사귄 친구우리 마음 속에 죄가 도사리고 있다. - "성경"꽃이 제일 좋아하는 벌은? 재벌글이란 한번 인쇄되면 스스로의 생명을 지니게 되는 법. - 캐롤 버넷현대인들은 지혜와 신념 그리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용기를 가진 인간을 동경한다.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물 없는 사막에서도 할 수 있는 물놀이는? 사물놀이모르면 죄가 없다. - 작자 미상비가 로스엔젤레스에 갈 것을글자로 줄이면? LA갈비우리는 두려움의 홍수에 버티기 위해서 끊임없이 용기의 둑을 쌓아야 한다. ― 마틴 루터 킹 목사칭찬이나 비난에 집착치 않는 자는 위대한 평온을 누릴 수 있다. - 캠피스과거는 잊어버리고 다른 일에 몰두하자. 이것이 고민의 해결이다. - 잭 템프시시간을 얻는 자는 일체를 얻는다. - 디즈레일리자기가 그만한 힘이 없으면서도 커다란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만하다. 또 자기의 가치를 실제보다 적게 생각하는 사람은 비굴하다. - 아리스토텔레스입보다 귀를 상석에 앉혀라. - 탈무드가정생활의 안전과 향상이 문명의 중요 목적이요 모든 산업의 궁극적 목적이다. - C.W. 엘리어트 "행복한 생활"노동은 사람에게서 세 가지 큰 악-권태와 비행(非行)과 궁핍-을 덜어 준다. - 볼테르가장 큰 슬픔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야기되는 것이다. - 소포클레스사랑의 설득에 따르지 않는 자는 결국 폭군의 횡포에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 이스라엘 속담우리가 두려워하는 공포는 종종 허깨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통을 초래한다. - 실러 "피콜로미니"국가의 불의는 국가를 몰락으로 이끄는 가장 정확한 길이다. - W.E.글래드스턴보통 사람보다 손이 하나 더 있는 사람은? 삼손 미국을 위한 미국. - 먼로(J. Monroe)나는 내 실망은 견딜 수 있어도 남의 희망은 참을 수 없다. - W.윌시 "모든 고통"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면 불만은 진보의 아버지. - 데이비드 록펠러인간이란 진상을 감추고 있어서 불명료한 것이다. - 니체콧구멍은 왜 두 개일까? 콧구멍 파다가 숨막혀 죽지 말라고행복을 사치한 생활 속에서 구하는 것은 마치 태양을 그림에 그려놓고 빛이 비치기를 기다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 나폴레옹초등학생이 제일 좋아하는 동네는? 방학동클래식이란 무엇인가? 오래 사귄 친구손 없이 보배산에 들어간다. - 용수 "대지도론"인간의 상태는 모든 인간의 모든 인간에 대한 투쟁 상태이다. - 홉즈일이 즐겁다면 인생은 극락이다. 괴로움이라면 그것은 지옥이다. - 고리끼우등생이란? 우둔하고 등신 같은 생물나는 사나운 폭풍우에 미쳐 날뛰는 바다를 보았고 조용하고 잔잔한 바다 그리고 어둡고 침울한 바다도 보았다. 그리고 그 모든 변덕 속에서 나 자신을 보았다. - 마틴 벅스봄자기신뢰는 성공의 제일의 비결이다. - 에머슨평범한 날이여 그대의 귀한 가치를 깨닫게 하여라. - 매리 J.아이리언금은 금인데 도둑고양이에게 제일 어울리는 금은? 야금야금일들이 잘못될 경우 사람들은 대통령을 비난하기를 좋아한다. 그건 대통령이 치러야 하는 고역. ― 존 F. 케네디사람의 욕심을글자로 표현하면? 더성경 인물 중 응답을 제일 잘 받는 사람은? 다비다 하늘에 해가 없으면 어떻게 되나? 못 말린다거지가 제일 좋아하는 욕은? 빌어먹을악에 대해서 가장 강한 태도는 조용한 태도이다. 악은 쾌락 속에서도 고통을 주지만 덕은 고통 속에서도 위안을 준다. - 콜튼나는 여자의 맹세를 물에 적어놓는다. - 소포클레스여러 사람이 우기면 평지에도 숲이 나고 날개 없이도 날 수 있다. - 『회남자』고객이 은행 대부계 직원에게. 『내가 그렇게 신용이 없다면 어떻게 이렇게 많은 빚을 졌겠어요?』 - 마빈 타운센드눈이 녹으면 ?뭐가 될까? 눈물참고 버티라. 그 고통은 차츰차츰 너에게 좋은 것으로 변화할 것이다. - 오비디우스인간은 만물의 척도. - 프로타고라스(Protagoras)신문이란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도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사람들에게 약을 올려 그 사태에 관해 어떤 행동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어야 한다. - 마크 트웨인신은 도처에 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들을 만들었다. - 유태 격언하늘에서 일을 보는 것은 무엇인가? 천사 머리가 뜨겁고 가슴이 찬 상태로는 세상의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 빌리 그레이엄개미 천 마리가 모이면 맷돌도 든다. - 속담언제나 말다툼이 있는 곳은? 경마장행복한 결혼생활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 - 헬렌 거헤이건 더글러스시간은 우리가 늙었을 때 모든 것을 가르쳐준다. - 애쉬칠러스국가란 어머니와 같은 것이다. - 소크라테스인간의 행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압도적 다수는 친절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 케네스 클라크 경개미네 집 주소는? 허리도 가늘군 만지면 ?부러지리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은 것처럼 주인도 되고 싶지 않다. - 링컨(A Lincoln)발견을 위한 참다운 항해는 새 땅을 찾아내는 것보다도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는 데 의의가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세 번째엔이 마지막 여섯 번째엔이 나왔다무슨 일일까? 기한 일남자끼리는 원래 서로가 무관심한 것이지만 여자란 태어나면서부터 적이다. - 쇼펜하워다른 사람들이 제각기 박사가 되려고 기를 쓴다고 초조해 하지 말 것. 사람들이 모조리 박사가 되면 마지막 남은 청소부는 재벌이 될 테니까. - 월터 커넌우물에 침을 뱉는 자는 언젠가 반드시 그 물을 마시게 된다. - 탈무드여자의 눈물을 보고 이를 믿지 말라. 왜냐하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에 우는 것은 여자의 천성이기 때문이다. - 소크라테스왕자의 특징 그것은 권태이다. - 알랭 "정념론"하늘에서 우박이 내리면 어떻게 되나? 골 때린다사랑에 비극이라는 것은 없다. 사랑이 없다는 사실 속에서만 비극이 있는 것이다. - 데시카소문은 강물과 같아서 그 원천은 보잘것없이 작지만 하류로 내려가면 엄청나게 넓어진다 - 영국의 금언연애가 결혼보다 즐거운 것은 소설이 역사보다도 재미있는 것과 같은 이유다. - S. R. N.샹포르연애의 초기에 여자는 애인을 사랑하고 그 다음에는 정사를 사랑한다. - 라 로시푸코 "금언집"전쟁보다 평화가 인류를 더 많이 시험해 본다. - 휘틀러근면과 성실로 재산을 모은 것은 신의 섭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 캘빈(J. Calvin)그리스도인의 침묵은 듣는 침묵이요 겸손한 침묵 겸손 때문에 언제든지 깨어질 수 있는 침묵인 것입니다. 디이트리히 본회퍼 "신도의 공동생활"라면은라면인 데 달콤한 라면 ? 그대와 함께라면 ?허수아비에 아들 이름은? 허수부자에게 정이 없다. - 작자 미상우물에 침을 뱉는 자는 언젠가 반드시 그 물을 마시게 된다. - 탈무드독립이 자유롭게 사는 조건이라면 여자는 결혼해서는 안 된다. - 자 멘 그리어국가는 자살에 의하지 않고는 결코 쇠망하지 않는다. - R.W.에머슨얼굴 인종 장소 계통 은혜를 자랑치 말라. - 스펄존자아를 몰각하는 정도가 크면 클수록 그 사람의 세계는 넓어진다. - 힛파르추녀란? 가을 여자인생은 매우 짧고 그 중에서 조용한 시간은 얼마 안 되므로 우리는 그 시간을 가치 없는 책을 읽는 데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 J. 러스킨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광경은 불리한 여건과 싸우는 사람이다. - 작자 미상
보통 <내가 보면 질까봐 못보겠다>라는 표현 심심찮게 쓰잖아요?

내가 응원하는 팀이 내가 보면 진다는 징크스는 꼭 그 확률이 높아서라기보다는 이길 때의 기쁨은 당연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질 때의 안타까움, 애타는 마음 같은게 상대적으로 선명하고 가슴아프게 기억에 남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장종훈이 홈런 28개를 치던 해에 처음으로 야구를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빙그레를 응원했어요. 한용덕 한희민 송진우 이상군 정민철 구대성 강석천 이정훈 이강돈 뭐 등등..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그때는 우승은 못했어도 가을야구에 단골손님으로 올라가면서 꼬마 야구팬에게 나름 팬질하는 맛을 알게 해주었죠. 그러다가 빙그레가 90년대 중반 침체기에 접어들고 94년 미국월드컵에서 국대축구팀이 보여준 선전에 뿅 가버린 저는 점점 야구에서 멀어졌어요.

사춘기를 지나 성년에 접어들던 99년 빙그레가 어떻게 비실비실대다가 가을야구에 턱걸이했습니다. 기대를 안하면서 봤어요. 몇년 야구를 안봤어서 처음에는 빙그레가 내 팀이라는 기분도 별로 안들었어요. 어.. 그런데 선수들이 많이 바꼈을 줄 알았는데 제가 꼬꼬마때 보던 선수들이 적잖게 주축멤버에 있는거에요.. 기껏해야 5~6년 정도인데 늙어버린 지금에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시간이지만 국민학생!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의 6년은 정말 엄청난 세월이거든요.

뭔가 예전의 감정이 되살아났어요. 궁한 용돈 아껴서 학교 앞 문구점에서 야구배트와 글러브를 사고, 친구들과 동네야구를 하고, 한국시리즈에서 해태가 우승 헹가레를 치던 밤 혼자 배트를 들고 밖에 나가서 오래도록 어둠 속에 울분이 풀릴 때까지 스윙을 했던 그런 애정이 살아났던거죠.

팀 이름은 한화로 바뀌어 있었지만 저에게는 아직 빙그레였습니다. 빙그레는 한국시리즈에서 4승 1패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어요. 결과만 놓고 보면 여유있어 보이지만 한 경기 한 경기를 들여다보면 매순간 접전이었어요. 그때의 감동을 뭘로 말해야 할까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2002년 월드컵 4강 때보다 99년의 빙그레 우승이 더 기뻤었어요. 그 우승은 뭔가 특별했어요. 국민학생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그래봤자 스무살 꼬꼬마 주제에 저는 제 자신이 세월에 되바라졌다고, 꿈과 열정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빙그레가 가을야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그 팀이 요샛말로 리빌딩에 성공했나보다 싶었어요. 제가 아는 빙그레가 아니고 완전히 새로 태어난 강팀이겠지.. 하고..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거예요.  제가 아이였던 시절의 영웅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제가 포기한 그 시간들을 그들은 버텨내고 있었던거죠. 한국시리즈 2차전이었나.. 송진우 선수가 땀을 닦으려 잠시 모자를 벗었는데 챙 안쪽에 champion이라고 메직으로 적은 글씨가 보였어요.

고마움과 미안함이 뒤섞인 알 수 없는 복잡한 무언가로 가슴이 콱 막히는거 같았어요.

아마 그때부터였던거 같아요.

지는 게임은 안볼거야 -  라는 생각을 그때 버렸던거 같아요.

그래서 아마 십일년전 삼월 삼일에 저는 일찌감치 티비 앞에 앉아서 준비하고 있었을거예요.

오늘이 프로토스의 마지막 날이야.

스타크래프트를 평정한 저그의 신과 같은 그의 지휘 아래 언제나처럼 맵 전체로 퍼져가는 크립 한가운데서, 갈곳없는 프로토스의 한방병력은 성큰밭과 러커밭으로, 사방에서 몰려드는 저글링 히드라 무리에게 진격하여 산화하겠지.

그래도 나는 지켜볼거야.

마지막 질럿 한마리가 전사하는 그 순간까지 함께 응원할거야.

널 데뷔전부터 지켜봐 왔고 (네가 잘생겼기 때문만은 아니었어) 지금까지 보여줬던 훌륭한 경기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어. 이길 때나 질 때나 넌 혼자가 아니야. 앞으로도 계속..

뭐 이런 쓰잘데기 없는 비장함으로 무장하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경기,

첫 다크 한 기가 저그의 본진으로 침투하는데..

솔직히 전 이경기도 주작의심 하는게 생방으로 보는데 마가 하는 짓이 일인자는 커녕 프로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눈썩이었음..

정말 저때 3:0으로 이길줄은 전혀 예상 못했어요

첫 리플이 이런 센스가 달린 리플이라니...
뿜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음 33도 주말 휴일이시겠네요.

저는 그날 고시 시험이 있어사 생방은 못보고 집에 와서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다운받아서 봤는데..
파일이 세개밖에 없길래 아 이거 마주작이 떡발랐구나 싶어서 봤는데 1경기의 상태가????

아니 내가 파일을 덜받았나? 하고 2,3경기를 마저 보니 흠좀무.....

이글 보고 생각나서 유튜브로 복습해봤는데, 마치 미래의 택신이 최신메타를 들고 과거로 돌아가서 정의구현하는 느낌이랄까요.

1경기, 마레기가 뭘 믿고 극초반 4해처리를 펴나 싶더니 본진 닭템으로 정신줄 놓다 졌고, 2경기는 초반 한타싸움 이겨놓고 본진난입한 닭템한기에 드론 다 잡히고 병력 안나오는 타이밍에 쓸리고, 3경기는 그냥 무난하게 경기력의 차이를 보이면서 쓸렸고...

그냥 실력차이가 현격했습니다.

이 날 등교길에 교통사고 나서 수업 어찌어찌 듣고 낮잠 한 숨 잤는데 김택용이 뙇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3:0으로 이기는 꿈을 꾸었습니다. 일어나서 경기 보는데 히드라가 너구리 댄스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꾼 예지몽이였습니다..

실제 기량과 관찰자들의 인식 사이의 괴리, 곧 "특정 대상에 어떤 식으로 거품이 형성되는가"를 마레기만큼 여실하게 보여준 교보재가 없지요. 그 점에서 마레기는 제게 스승.. 이 사례를 통해서 진지하게 깊은 깨달음을 얻었죠.

사실 박성준때문이라도 전 김택용이 이긴다고 봤었고...그당시만해도 스터리그가 엠에스엘보단 반단계 위의 대회였죠..

아마 리템때매 다들 3대떡은 예상 못했을 것 같은데... 실제로 2경기서 한타 이기고 승기 잡을 뻔 했는데 다템이 드론 다 썰어버린게 컸으니까요

저도 3대0은 예상 안했습니다...ㅋㅋ

에이 마본좌님이 그냥 다 막고 떡발랐겠죠 뻔한 걸 재미없게 ㅎ

저는 이미 끝나있어서 사이트 게시판 들어갔다가 황당

아니 여기서 글을 끊으시면..!

근데 그것도 3:0은...
당시 택이 이길 것 같다고 예상했다는 업계 관련자들 중에서도 3:0은 거의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당연히 질거같이서 걍 잤는데 자다깨서 보니 2:0상황...

전 그때 학원 끝나고 집 가는 길이었습니다.

다급한 친구의 문자

"야 1경기 김택용이 이겼어"

??????????

그리고 집에 도착한 저는 히드라가 춤추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제가 그렇게 마주작 거품이라고 김택용이 이긴다 했는데...개욕만 들었던 기억이...

관련 커뮤니티 심판의 날이었지요. 전부 폭발...

내무실에서 중대장이랑 고참들이랑 같이 봤는데 다들 충공깽....

당시에는 믿기지 않았던

이 날 제가 군대에서 휴가나와서 집에서 저녁 먹으면서 봤지요. ㅎㅎ

정말 "혁명"이라는 표현이 착 달라붙지요 ㅎㅎ

김택용(30세, 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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