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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숫자놀음을 할 수 있을까? 세번째 생각, 공간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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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1,155회 작성일 2021-05-17 01:56: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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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란 뭘까요. 너무 뻔하죠. 비어 있는 거. 그럼 압박은 뭘까요. 압박은 현대 축구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축구 평론이라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당연시 되는 개념인데, 축알못인 제 입장에선 이 단어가 정확하게 정의되는 것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여기선 이를 정의하기 위해 굳이 미헬스나 사키, 펩을 끌어들이진 않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정확히는 잘 모릅니다.) 그 어떤 전술이나 배경을 가지고 있다한들 결국 압박이란 상대 선수를 향해 달려드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사람은 한 번에 하나의 공간에만 서 있을 수 있으니 압박이란 공간을 좁힘과 동시에 넓히는 행위이고,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동시에 허용하는 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압박이라는 단어를 자신이 기존에 점유하고 있던 공간에서 그보다 더 점유가치가 높은 공간을 향해 이동하는 행위 중에서 상대 선수를 향해 달려드는 경우 라고 정의해 보겠습니다. 그 점유가치는 공과 사람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구요.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축구에서 역습을 당할 시 수비의 기본은 수비수가 공격수의 앞을 막아서며 시간을 끄는 동안 뒤에서 합류하는 아군의 지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수비수와 수비수 뒷공간이 수비측에게 있어 점유가치가 가장 높은 위험지역인 반면 공의 뒤에 있는 공간은 일단 내줘도 되는 공간이기 때문이죠.

반대로 상대편 진영에서 압박을 가할 때는 경우가 좀 다릅니다. 보통 미드필더들을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끌어올려 압박을 거는 팀은 어쩔 수 없이 뒷공간(미드필더-수비수 사이 공간 또는 수비수 뒷공간)을 내주게 되는데 이 뒷공간은 점유가치가 낮기는 커녕 절대로 허용해선 안 되는 공간입니다. 그렇다면 왜 압박이란 수단이 유효할까요? 그건 공간이 생기는 즉시 공을 가진 쪽이 이용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공을 가진 선수가 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상태에서 주위를 둘러보아 아군의 위치를 확인하고, 아군은 빈공간을 향해 달려가고, 거기로 정확하게 공을 투입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헌데 이것이 압박을 당하는 상황에서는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상대가 공을 트래핑 하기도 전에 쇄도해 들어가며 공을 잡고 돌아서지도 못 하게 만들거나, 압박 그 자체로 시야와 패스 경로를 방해하여 백패스나 부정확한 롱패스를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만약 압박이 실패해 상대가 압박을 벗겨내게 되면 곧바로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한 압박이 성행하는 것은 뒷공간을 노출함으로써 갖게 되는 위험보다 상대의 볼배급이 시작되는 공간을 점유하여 패스의 줄기를 원천봉쇄하는 것에서 오는 이점이 더 크기 때문이겠고요. 이렇게 어느 공간을 허용하고 어느 공간을 점거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감독들의 전술입니다.

이토록 공간과 압박이 강조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전 글에서 말했듯 축구는 발로 하는 운동이기에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리 잘난 선수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거든요. 공을 가진 선수의 능력보다도 공간과 압박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축구에서 가장 큰 변수인 이 공간과 압박을 숫자로 환산할 수는 없을까? 저는 그것을 거리라는 지표와 거기서 파생되는 시간 속도 라는 변수로 나타낼 수 있다고 봅니다. 공간이란 것은 결국 선수와 선수의 거리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선수와 선수의 거리, 공과 선수의 거리, 선수의 속도, 공의 속도 등의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면 이를 가공해 굉장히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더 하기 위해 너무나도 유명한 영상 하나 보고 갑시다. 축구팬들이라면 영상을 안 봐도 아실 법한 98 월드컵 베르캄프의 3터치 슛입니다.







이 영상을 보면 베르캄프는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상대 골문 앞에서 일단 한 번 트래핑 하고, 살짝 뒤로 빼서 수비수 아얄라를 벗겨내고, 마지막으로 슛을 해서 골을 집어넣습니다. 이것은 분명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자 인간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의 기예입니다만 우리는 좀 삐딱하게 바라봅시다. 여기서 수비수 아얄라는 아무 책임이 없을까? 분명 저 상황에서 저렇게 정확하게 공을 트래핑해서 차버리면 수비수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이건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입니다. 데 부르의 발에서 떠난 공이 베르캄프에게 도달하기까지 약 3초가 걸렸어요. 그런데 영상을 보시면 아얄라는 베르캄프에게 달라붙긴 했지만 한 박자 늦게 달리기를 시작한 탓에 베르캄프가 공을 만지는 시점에는 달려오던 속도를 죽이지 못 한 상태입니다. 이러니 달려오던 관성 때문에 베르캄프가 한 번 공을 접는 것 만으로도 간단히 제쳐질 수 밖에 없었죠. 만약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베르캄프의 침투를 놓치지 않고 함께 달리기 시작했더라면, 그래서 수비와 베르캄프의 거리가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요. 공이 날아오는 3초동안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은 좀 더 편안하게 베르캄프가 공을 잡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좀 정확히 말하자면 베르캄프가 공을 만지는 시점에서 수비수의 순간속도가 느렸더라면 베르캄프가 한 번 접는 동작을 취해도 곧바로 방향을 전환해 슛을 막을 수 있었겠죠.


이런 생각을 좀 더 발전시켜봅시다. A선수가 팀동료 B에게 패스를 보내줍니다. 이 패스를 보고 상대 수비수 C가 B에게 달려와 압박을 가합니다. 여기서 A가 찬 공이 B에게 도달하는 시간을 1초라고 합시다. 그런데 A가 공을 찬 시점에서 B와 C의 거리가 15m쯤 떨어져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초속 15m는 인간에게 불가능한 속도이니 C는 절대로 B가 공을 잡는 순간까지 B에게 도달할 수가 없습니다. C가 패스를 예측하고 먼저 달려들 수도 있긴 한데 그 이야기는 일단 나중에 합시다. 아무튼 그래서 1.5초쯤 걸려서야 전속력으로 B에게 달라붙었다고 치면, B는 0.5초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됩니다. 이 귀중한 시간동안 위에서 말한 행동들을 할 수 있습니다. 재빨리 공의 속도를 죽여서 다음 동작을 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둔 다음 동료 선수의 위치를 확인하고 패스를 넣어줄 수도 있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C를 한 번의 터치로 벗겨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B와 C가 5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면 B는 괴롭습니다. C가 초속 5m만 낸다 해도 B에게 따라붙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더 빠르게 달려와 패스 자체를 가로챌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B는 공을 향해 움직이며 공을 받아야 하고 받은 직후에도 공을 쉽게 다루거나 순발력으로 상대를 떨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30m쯤 떨어져 있다면? C의 압박은 B가 넣을 수 있는 모든 패스 선택지를 동시에 막아서는 팀동료들의 집단 압박 없이는 별 효과가 없을 겁니다. 그냥 C가 뒤로 물러나겠죠.

이렇게 하나의 패스가 이어졌을때, 패스가 이뤄지는 시간동안 수비가 공을 받는 상대에게 달라붙기 위해 요구되는 최저속도를 필요수비속도 정도로 불러봅시다.

필요수비속도를 측정해 본다면 하나의 패스가 이어졌을때 패스의 종류와 질을 평가할 수가 있을 겁니다. 후방 센터백에게 주는 백패스라면 센터백과 상대 수비수의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으니 인간이 낼 수 없는 속도가 나올 것이고 전방에서 수비수에게 둘러싸여 있는 공격수를 향한 패스는 아주 낮은 속도가 나오겠죠. 이 필요수비속도와 패스 이후의 결과물을 대조한다면 누가 더 잘 했는지도 가늠할 수 있을 겁니다.

특정 선수가 전방에서 받았던 패스들의 평균적인 필요수비속도가 높았음에도 상대 수비에게 볼을 뺏기는 일이 잦았다면 그건 받은 선수 잘못이죠. 반대로 평균적인 필요수비속도가 매우 낮았음에도 공을 지켜내고 추가 패스를 이어나가거나 골을 성공시켰다면 받은 선수가 잘 한 거고요. 반대로 특정 수비수가 수비를 성공시켰을 때의 필요수비속도들을 모아본다면 해당 수비수의 능력을 대강 가늠해볼 수 있을 겁니다.

위의 영상에 나온 베르캄프의 골을 여기에 적용해 볼까요. 베르캄프는 후방의 데 부르가 패스를 넣어주기 직전에는 수비수들과 가까이 있었습니다. 필요수비속도는 아주 낮았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면 공이 와 봤자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여 끽해야 헤더로 떨궈주기 밖에 못 했겠죠. 하지만 패스 타이밍에 맞춰 순간적으로 질주하면서 수비수를 떨쳐내고 상대 문전 앞에서 귀하디 귀한 공을 트래핑할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거리의 힘과 거리가 벌어다 준 시간의 마법입니다. 물론 정확한 롱패스를 공급한 데 부르의 공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번에는 A가 B에게 넣어준 패스가 C를 지나쳐서 연결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A와 B를 잇는 직선을 하나 긋습니다. 그리고 C의 위치에서 AB직선까지 직각으로 선을 그어(최단경로) 두 선이 만나는 지점을 D라고 하고 직선 CD의 길이를 구해봅시다. 그리고 CD의 길이를 A의 발을 떠난 공이 D에 도달한 순간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나눠보죠. 거창하게 썼지만 한 마디로 말하면 A가 B를 향해 패스를 하는 순간, C가 패스의 궤적을 향해 최단경로로 달린다 쳤을 때 패스를 막아서는데 필요한 속도를 구하는 겁니다. 위에서 썼듯이 1초 이후에 15m 앞 지점을 지나가는 공을 막아서라! 이런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반대로 그 속도가 작을 수록, 그러니까 1초 이후에 5m 앞 지점을 지나는 공을 막아라! 같은 것은 쉬울테고요. 만약 C가 아예 AB를 잇는 직선상에 있다면 초속 0m, 가장 막기 쉬운 공일 거고요.

이것도 일단 편의상 필요차단속도 이라고 불러봅시다.

이 잣대를 통해 공격자의 패스 능력을 가늠할 수 있겠죠. 이를테면 필요차단속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패스가 이어졌다면 그것은 그 패스를 넣어준 선수에게 특별한 능력이나 무언가가 있었다고 봐도 될 겁니다. 수비가 잡기 어렵게 휘어져 들어가는 패스,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빠지는 패스, 공중으로 뜨거나 머리 위를 넘기는 롱패스, 혹은 수비수를 현혹시키고 기습적으로 넣는 패스 등등. 만약 여러명의 선수를 스쳐갔다면 각각의 값을 더한 다음 -1을 곱해 음수로 만든 다음 0에 가까울수록 어려운 패스였다 라거나 기타 수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할 수 있겠고요. 현실적으로 도저히 사람이 잡는 게 불가능한, 무의미한 값의 위치에 있는 선수들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자세한 계산은 수학 능력자들이 해주시겠죠...전 수포자라서...

이 두 가지 수치에서 후방 빌드업을 바라본다면 안정적인 빌드업이란 필요수비속도가 높은 선수를 향해 필요차단속도가 높은 패스를 찔러주는 행위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상대 선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안정적으로 공을 받아줄 수 있는 선수를 향해 공을 가로채이지 않을만한 경로로 패스를 시도하는 것을 수치화 할 수 있게 되죠. 때문에 이 수치는 압박을 가하는 쪽의 압박이 얼마나 효율적이었나를 재는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부스케츠처럼 동료들에게 패스 선택지를 제공해 압박을 무효화하는 선수의 능력을 잴 수도 있을 거고요.


여기서 요즘 유행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x미터 떨어진 아군 선수 혹은 지점을 향해 공을 보내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몇 초인가? 를 산출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패스를 제대로 받으려면 받는 선수에게 도달했을 때 속도가 너무 빠르면 안 되니 패스들의 편차는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 수학 능력자들에겐 그리 어렵지도 않은 작업일거고요. 공격시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센터백 혹은 미드필더가 전방에 있는 동료를 향해 패스를 찔러주려고 하는 상황에서 이 시간값을 이용해 각 선수들에게 도달하는 패스의 선택지에서 필요수비속도와 필요차단속도를 구한다면 기대되는 패스의 선택지 그 자체를 평가하는 것도 가능해지지 않을까요? 

이런 수치들을 적절히 가공한다면 팀단위로 상대에게 허용한 공간의 크기를 가늠하고 압박의 효율을 숫자로 나타내거나 누군가가 수비수를 끌고 침투하며 만들어준 공간 창출의 효과를 수치적으로 알아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공을 가진 선수A가 수비진과 미드필더 사이에 있는 선수 B를 향해 패스를 넣어주기 위해 필요한 예상 시간이 x초인데 x초 이내에 B에게 접근할 수 있는 상대 선수가 없었다 라고 한다면 위험지역에서 공간을 허용했다고 판정하는 거죠.

자, 길게 떠들었지만 여기서 정리합시다. 제가 지금껏 떠들었던 이야기들은 모두 저의 머릿속에서 나온 공상의 산물일 뿐이고 제가 제시한 스탯들도 그저 이런 것도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이지 이것이 내가 몰랐던 축구의 진실을 밝혀줄거란 기대는 전혀 안 합니다. 그건 결국 천조국의 똑똑하고 시간 많고 축구 좋아하는 수학자들과 구단과 영리사이트에 고용된 능력자들이 하겠죠. 저는 그저 한 사람의 축알못으로서 그들이 진실의 빛을 내려줄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호, 되게 재미있어요!!

딱 말씀해주신 스텟 또는 지표를 설명해주는 비공식적인 지표가
제 생각에는 풋볼 매니저에 있는 "오프 더 볼(공 없을 때 움직임)"이랑 "수비 위치" 능력치인 것 같습니다.

예전 작을 하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오프 더 볼의 경우에는 예전엔 "공격 위치 선정"이라는 능력치로 불렸는데
글에서 말씀해주신 "압박"이란 키워드와 결부했을 때 단순한 공격 위치 선정이랑 오프 더 볼의 뉘앙스는 충분히 다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말씀해주신 속도와 관련된 데이터 스탯이 평가 가능한 형태로 쓰일 수 있다면 정말로 획기적인 접근이 될 것 같습니다.

의미가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수비 시프트죠.
공을 던지면서 기록이 시작되는 야구가, 공 던지기 전부터 기록이 시작하는 야구로 바뀌었으니까요.

90분 경기 전체를 통계로 바꾸는건 의미가 없다고봐요
그대신 득점 찬스마다(2:2 상황이라던지 2:3 상황이라던지)
득점에 유리한 팀플레이 통계는 충분히 나올꺼같아요

bbc 시청각 자료 보면 이런식으로 분석해주더라구요


저는 천성이 몸치에다가 처음에 버릇이 잘못 들어서 만날 자세 교정 때문 시키려고 관장님께서 고생하시는데, 개안하는 기분이네요.

하지만 열심히 읽고 오늘 또 체육관 가면 똑같은 제 모습을 보면서 절망하겠죠 ㅠㅠ

여하간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빨리 올려주세요.

그리고 혹시 직접 생체나 스파링 경기 뛰신 거 있으면 볼 수 있을까요? 보고 싶어요.

박자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기준으로 팁은

-머리를 줄넘기에 맞춰서 끄덕거려 준다.
-양발을 같이 뛰지 않는다.
-살짝살짝 다리를 든다. jumping rope가 아니라 skipping rope다.
-중심을 낮추려고 노력한다.
-팔이 쉽게 아프다면, 가벼운 줄넘기를 쓰자
-짧은 거보다 긴 줄넘기를 쓰자.
-너무 자주 걸린다면, 그냥 줄넘기는 한쪽 팔로만 돌리고 그거에 맞춰서 발만 올리자.

https://www.yout... 더 보기
박자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기준으로 팁은

-머리를 줄넘기에 맞춰서 끄덕거려 준다.
-양발을 같이 뛰지 않는다.
-살짝살짝 다리를 든다. jumping rope가 아니라 skipping rope다.
-중심을 낮추려고 노력한다.
-팔이 쉽게 아프다면, 가벼운 줄넘기를 쓰자
-짧은 거보다 긴 줄넘기를 쓰자.
-너무 자주 걸린다면, 그냥 줄넘기는 한쪽 팔로만 돌리고 그거에 맞춰서 발만 올리자.

https://www.youtube.com/watch?v=9qosVFBphcg
여기서는 발을 잡고 올렸을 때 젖꼭지 부위까지 손잡이가 오는 길이를 추천합니다.
나중에 하다 보면 줄넘기 하면서 스텝도 밟을 수 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Z5m1O5niSr0
메이웨더가 빠르지만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딱 1초에 2번씩 하면 10분 정도면 1000개 하죠.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이름을 묻는다면 나는 월도!

그렇군요. 저는 "복싱은 발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던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라는 말만 알고 있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번 직접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ㅎㅎ

근데 저 놈의 복싱줄넘기는 도통 못하겠어요....
박치라 그런건지....
복싱줄넘기를 잘하고 싶습니다

군대에서 훈련소 있을 때 아마추어 복서 출신이던 동기한테 줄넘기를 다시 배웠는데 진짜 재밌(?) 더라고요. 제가 하던 최대치의 몇 배로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신기방기. 전엔 2-300개도 힘들었는데 배우고 나니 천개는 우습더군요. 물론 지금은 돼지가 돼서 그말싫...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진짜 제밌네요.

힘쎄고 강한 남자!

제삿날이 머지 않았다는 말씀;;;

대지를 발로차는 무술이란 표현은 그래플러 바키에서 본 적 있어요. 지하격투장에서 헤비급 마이클이랑 해병대 태권도 교관 이맹호랑 붙을때였는데, 이맹호가 복서의 약점은 다리라고 다리만 조지다가, 마이클이 벽차고 스트레이트 꽂으니 1방에 가더라고요. 해병대 ㅂㅅ...ㅋ

복싱을 배우고 싶게 하는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어려운 부분들은 좀 길게 써서 길어졌지만, 스텝 기본과 피벗은 오늘 당장 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ㅎ

안되겠네요. 저는 그냥 다이어트복싱 하는 걸로...ㄷㄷㄷㄷㄷㄷ

머지 않았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이것이 바로 무림비급 이란 거군요.
읽기만 했지만 강해진 느낌입니다.

저기서 세 번째 움짤인 로마첸코의 카운터를 체육관에서 하면 날아다녀야 합니다. 저건 따라하지 마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0z-fEySuaMY

선생님, 이번 글도 잘 읽었습니다. 이 녀석에게 따끔한 맛이를 보여줄 자신이 한층 더 붙었습니다.

사실 반은 어그로인 명제입니다.

커리어 per 15, ws/48 .131인 선수(그 마저도 18-19부터는 3점이 안 들어가서 그말싫 수준이구요)가 골스의 핵심이라니.

참으로 이상해보이는 주장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명제는 반은 참, 반은 거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디그린을 공격/수비로 나눠서 보겠습니다.

공격적인 부분
- 3점슛 거의 없음
- 어느정도의 페이스업(림을 마주보고 공을 드리블 해 들어가는 것)
- 전반적인 농구지능이 좋음.
- 눈치가 정말 좋음

인데...

분명히 3점슛이 15-16 이후로 없는 수준이라, 안 풀릴때 커리 더블팀 당하고 그린 섀깅 당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함이 느껴집니다만,
이 점은 디그린의 잘못으로 완전 귀속시키기보다는, 골스의 로스터 문제도 있고...

어느정도의 페이스업이 가능하다는건 골스란 팀에 여러가지 옵션을 부여해 줍니다.

댄토니 혁명 이후 퍼리미터 지역에서의 픽앤롤은 그냥 기본적인 오펜스 셋팅이 되었는데,
이를 대처하기 위해 NBA는 크게 두 분류로 구분하면 드랍백, 더블팀(이 타이밍에 따라 구분하는 단어가 여러가지 있는데, 그냥 단순 더블팀으로 하겠습니다)이 있습니다.

드랍백을 쓰는 팀의 경우
디그린이 스크린을 겁니다. 상대 빅맨은 이지선다에 빠집니다. 나갈까 말까? 안 나갔다가 점퍼를 얻어 맞습니다. 그럼 점점 드랍백을 쓰는 팀의 빅맨은 이끌려 나갑니다.(이 부분은 감독 - 선수들의 현장 주문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킴을 그대로 유지하는 팀이 있고, 빅맨을 점점 내보내는 팀이 있고, 예시를 위해 단순화 시켰습니다) 그럼 골 밑이 비구요. 이럴때 바운드 패스 한방이면 디그린의 어정쩡한 드리블 이후 레이업 or 덩크를 얻어맞습니다.

디그린이 스크린을 걸고 롤링해 들어갑니다. 상대 빅맨은 여전히 림 아래에서 캠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디그린의 가장 큰 장점이 발휘됩니다.
위에 이야기 한 눈치죠. 림까지 롤링해 들어가는게 아닌, 숏롤이라고 부르는 행위를 통해 림보다는 멀어진 위치에서 킥아웃 패스를 합니다.
이것까지 하면 디그린은 다 한겁니다. 그 상황에서 슛을 넣느냐, 마느냐는 받은 선수에게 달린거니까요.

더블팀이 들어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커리는 디그린 혹은 3자에게 공을 빼주는데, 3자에게 공을 빼주면 당연 수비는 4:5 상황이니까 한 명은 무조건 노마크입니다. 이걸 받고 바로 쏘느냐, 한번 볼을 더 돌리느냐는 그 개인적인 판단 하에 이루어지는거구요.

이 상황에서 볼을 한번 더 돌려주는 역할이 디그린이다. 그러면 디그린은 최적의 선수를 찾아냅니다.

그 이외엔, 많이 보는 장면인데. 골스는 가드가 하프라인부터 볼 핸들링을 잘 하진 않습니다. 디그린이 자주 하죠.
여기서 파생되는 장점으로는, 순간적으로 연쇄적으로 다발적인 지역에서 스크린이 이루어지면서 상대 수비하는 선수는 픽에 걸리는데,(골스 팬들이 이야기 하는 동네 한바퀴) 상대 선수가 커리, 탐슨이라는겁니다. 그럼 디그린은 탑에서 좀 떨어진 위치에서 특유의 시야를 이용해서 가장 적합한 선수에게 패스를 합니다. 그럼 커리나 탐슨은 아주 찰나의 노마크 상태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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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라는 팀이 약화된건, 러프하게 말하면 미국 드래프트, 샐러리 캡 기반이니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순간적인 판단을 하는 선수들을 잃은게 큽니다. 지금은 그게 가능한게 디그린밖에 없죠. 예전엔 이궈달라, 리빙스턴, 웨스트 등이 그 기능을 분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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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부분에서...

디그린은 198cm입니다. 이제는 트위너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전천후 윙맨으로 많이 뛰지만, 디 그린 데뷔 시기만 해도 이런 선수들이 리그에 많이 없었죠. 이런 선수들의 장점은, 이론상 모든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하다는겁니다.(물론 그게 가능한 윙맨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가드부터 빅맨까지. 디 그린은 분명 이 부분에서 최강자였습니다. 가드의 스피드를 따라 갈 수 있는 민첩성, 빅맨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는 힘을 겸비하고 있으니까요. 한 마디로 스위칭 되서 퍼리미터(3점 라인 바깥)까지 끌려 나가도, 가드의 사이드스텝에 쉽게 뚫리지 않으며, 림 근처에서도 빅맨을 어느정도 힘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겁니다.

이것만 봐도 분명 디그린은 대단한 선수임에 틀림 없습니다. 근데 디그린이 진정으로 수비에서 대단한 점은 뭐냐면...

위에서 이야기한 눈치와 관련된건데. 헬핑 수비가 정말 사기급입니다.
디그린이 수비하는 모습을 보면, 본인 앞의 공격수에 시선을 두지만, 끊임없이 뒤의 시야를 체크합니다. 곁눈질로요.

이 과정에서 특유의 스틸, 디나이등이 이뤄지면서, 빠른 역습이 가능하게 되면서 소위 골스 경기를 보면 나오는 빠른 시간 일방적인 run(ex 10-0)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디그린이 무결점의 선수는 아닙니다. 분명 점퍼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 극단적인 대처법이 나오고, 팀원들의 슛감이 좋지 않으면,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할때가 많죠.

그러나 팀에 점퍼를 퀵릴리즈로 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를 극대화 하고, 수비 부분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줄 수 있고. 이 두 가지 툴을 다 가진 선수는 거의 디그린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그린에 대한 커의 찬양이 있었고, 실제로 pipm, rpm 계열의 마진 스탯이 어느정도 증명하기도 하구요.

디 그린이 골스에 없었으면 초창기부터 이런 롤을 부여받지 못하고, 헤매다가 정착했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골스도 디 그린이 없었으면 특유의 오펜스 셋, 수비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 그린은 골스의 핵입니다.


짤방도 없고, 글로만 이루어진 형태라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디그린의
거의모든 대학경기를 본 입장에서 슛고자가 된건 진짜 신기합니다. 물론 슛터 타입은 아니여도 새깅당하는건 진짜 생각도 멋했는데 말이죠

ㅎㅎ 15-16이 사실 플루크 시즌이였고 그 이후는 뭐 그냥 평균회귀 했다고 봐야죠. 올 시즌은 평균회귀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긴 한데... 아직 표본이 적으니...

예 뭐 커리나 탐슨 정도의 그래비티가 기반이 되야 더 쓸모 있는 선수가 됨은 분명한데...
애틀, 포틀, 피닉스 이 정도에선 제 몫 할 수 있는 선수지 않나 싶습니다. 그 돈 쓰고 쓰라고 하면 좀 그렇긴 한데...

저는 골스 체제에서는 저만한 조각 찾기도 어렵다고 생각들어서요. ㅎㅎ 물론 상대방 에이스 담그는 짓거리 보면 사실은 업계 퇴출해야 한다고 보는데..
그건 그거고 바스켓 센스는 센스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3점도 꽤 넣었었던 것 같은데 여샌 왜저러나ㅜ싶기도 해요. 연습을 안하나..

https://youtu.be/Ne0WY23zXRs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ㅋㅋ

반대로 얘기하자면 커리의 슈팅레인지를 기반으로 한 스몰사이즈 라인업에 최적화된 선수이지 개인전술이 제로에 가까운 선수라 평가가 높아질 수 없는 게 맞다고 봅니다.
골스는 그린 나가더라도 커탐듀오, 최소한 커리의 기량만 유지된다면 어떻게든 답을 찾아낼 수 있지만 그린은 다른 팀에서 자리 찾기 어렵죠. 커리는 그린 없어도 커리지만 그린은 커리 없으면 수비만 좀 잘하는 언더사이즈 빅맨이라..... 더 보기
https://youtu.be/Ne0WY23zXRs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ㅋㅋ

반대로 얘기하자면 커리의 슈팅레인지를 기반으로 한 스몰사이즈 라인업에 최적화된 선수이지 개인전술이 제로에 가까운 선수라 평가가 높아질 수 없는 게 맞다고 봅니다.
골스는 그린 나가더라도 커탐듀오, 최소한 커리의 기량만 유지된다면 어떻게든 답을 찾아낼 수 있지만 그린은 다른 팀에서 자리 찾기 어렵죠. 커리는 그린 없어도 커리지만 그린은 커리 없으면 수비만 좀 잘하는 언더사이즈 빅맨이라..
그렇다고 골스에서의 그린의 가치를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분명히 본문에 써주신 그린의 능력은 골스가 왕조를 여는데 일조를 한 건 맞으니까요. 하지만 대체불가능한 것까진 아닌게 그린의 롤과 기량이라고 생각합니다.

Once its finalized, Christian Yelichs new deal with the Milwaukee Brewers will span from 2020 to 2028 and pay him in the neighborhood of $215 million, sources tell ESPN. It also will include a mutual option for the 2029 season.

안녕하세요 김치찌개입니다!
옐리치가 밀워키와 계약했다는 소식이네요
7년 190M 연장계약,2년 26.5M의 잔여 계약을 포함하면 총 규모는 9년 215M
빅마켓을 포기하고 프랜차이즈로 남을건가 보네요 싸네요 아무리 봐도 싸게 잘 잡았네요.

2년뒤에도 잘할거라에 베팅한거겠지요
2년동안 최근성적 내면 7년 190m으론 어림 없겠죠

좀 성급한 계약이네. 2년뒤보고 계약해도 늦지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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