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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왜 몰락해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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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827회 작성일 2021-08-29 13:11: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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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우승 앞에서 좌절했던 2016년 이후로 아스날의 행보는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16/17시즌의 끝자락에서 리버풀에게 밀리며 5위를 기록해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록이 끊어지더니, 이제 아스날은 챔스 복귀는 커녕 유로파조차 간당간당한 순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아무리 잘 나가는 팀이라도 세월이 지나면 성적이 하락하는 암흑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라지만 지금 아스날의 위기는 단순한 부침의 순환으로 설명하기 어려울만큼 심각하죠. 오랜 세월 비싼 티켓값을 참아냈던 팬들은 이제 우승 없고 희망 없는 세월에 지쳤고, 팀 재정은 연일 먹구름 끼는 소식만 몰려옵니다. 팀 성적은 점점 더 가라앉기만 하고요. 이 정도로 팀 사정이 꾸준하게 나빠진 것은 근본적인 팀의 운영에서 문제를 찾아야겠죠.


현재 아스날이 겪고 있는 문제의 근원은 결국 구단주가 돈을 안 쓴다로 귀결됩니다. 수많은 아스날 팬들이 구단주 스탠 크뢴케에게 제발 돈 좀 써라, 아니면 팀을 팔아라 라고 원망하지요. 그런데 이건 크뢴케에게 원망의 화살을 돌릴 일이 아닙니다. 아스날 운영진이 자초했거든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지 못 했던 아스날은 1996년 벵거의 취임과 함께 새 역사를 시작합니다. 벵거는 선수 활용, 몸관리 등에서 EPL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팀에게 수차례의 트로피를 안겨주었죠. 자연히 아스날의 규모도 크게 커졌습니다. 팀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99년 까지만 해도 맨유(약 187m 유로)에 비해 겨우 4분의 1(약 40m 유로)밖에 되지 않던 아스날은 02년에 141m까지 몸집을 불리며 맨유(229m)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습니다. 마침내 04년에는 아직까지도 전설로 남은 무패우승을 달성하며 영광의 절정에 섰고,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양성하며 굴지의 빅클럽으로 발돋움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 아스날에겐 큰 고민이 있었죠. 홈구장이던 하이버리가 빅클럽의 규모에 걸맞지 않게 약 38000명만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경기장이었던 겁니다. 197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의 패자였던 묀헨글라드바흐가 작은 경기장이 가지는 재정문제를 극복하지 못 하고 80년대부터 약소팀으로 전락한 것을 감안하면 이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이버리의 입지조건 때문에 증축은 불가능했고, 아스날은 새로운 홈구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04년에 첫 삽을 뜨기 시작해 06년에 문을 엽니다. 다행히 새 구장의 효과를 톡톡히 받으며 아스날은 07년에 전년대비 약 90m이나 매출이 상승해(약 263m) 유럽에서 5위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새로운 경기장은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거대 사업이고, 아스날은 향후 약 6년여를 긴축 재정으로 팀을 꾸려가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스날이 이미 획득한 빅클럽의 자리를 내려놓을 순 없었고, 팬들의 기대는 기대대로 충족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벵거는 이 위기의 시대에 꾸준히 아스날을 챔스에 보내며 빅클럽의 지위를 유지했기에 아스날에서 절대적인 존경을 받았던 것이고요.

이렇게 아스날이 새 구장을 짓고 재정 메우기에 애를 쓰던 2007년, 바다 건너 미국에서 선글라스를 낀 재벌이 찾아옵니다. 그의 이름은 스탠 크뢴케. 지금의 아스날 구단주인 그 분입니다. 당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인수와 EPL의 급격한 자본화 바람에 힘입어 외국 자본들이 EPL 팀들을 사들이기 시작하던 시기인데 크뢴케 역시 이 바람을 타고 온 재벌이었죠. 그는 아스날의 지분 9.9%를 인수하며 잉글랜드 축구계에 발을 뻗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아스날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죠. 당시 외국 자본의 EPL 잠식에 거부감을 느끼던 아스날 운영진들은 그를 꺼렸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에서 날아온 재벌 한 명이 이 불편한 관계를 송두리째 뒤집어 놓습니다. 크뢴케와 손을 잡았다가 이사회의 미움을 사 자리에서 물러났던 전 부회장 데인이 이번에는 러시아의 신흥 재벌 우스마노프를 끌어들여 아스날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 것이죠. 아스날 주식을 사들이는 두 공룡들 사이에 끼어버린 운영진들은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크뢴케냐? 우스마노프냐? 어차피 외국 자본에게 넘어가는 건 똑같았지만, 두 사람에겐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스마노프는 공개적으로 아스날의 긴축재정을 문제 삼으며 자신이 첼시의 로만이 했듯 팀의 빚도 다 갚아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겠다고 공언했죠. 크뢴케는 아니었고요.

언뜻 보기엔 당연히 돈 많이 주시는 구단주님께 팀을 넘기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팀의 운영방향이 운영진이나 팬들의 뜻이 아닌 구단주 개인에게 넘어감을 뜻했죠. 팀의 역사를 지켜가고 싶었던 벵거와 운영진들은 결국 크뢴케를 택하고 그에게 지분을 넘겼습니다. 크뢴케는 최다 주주가 되어 사실상 구단주의 위치에 섰고, 우스마노프는 그 후로도 한동안 아스날 인수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2018년 주식을 크뢴케에게 매각하고 손을 들어 버리죠.

자세한 내막은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아마도 팀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아스날 운영진들이 크뢴케에게 돈 달라고는 안 하겠지만 경영에는 간섭하지 말라 라는 협약을 맺었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합니다. 애초부터 우스마노프의 현실판 FM을 막기 위해 운영진이 택한 구단주였으니까요. 실제로도 크뢴케는 만수르처럼 사재를 털지도 않았고, 글레이저처럼 팀의 돈을 빨아가지도 않았지요. 아스날 인수 이후 지금까지 고문료 라는 명목으로 6m을 받아간 것이 크뢴케의 유일한 수익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크뢴케가 대신 떠맡아준 빚의 이자도 안 될 겁니다.

그럼 크뢴케는 왜 이런 호구 같은 조건으로 팀을 샀나 싶은데, 이 사람은 아스날의 소유주라는 타이틀을 활용해 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거두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본업이 부동산 업자이니 세계 최고로 땅값이 비싸다는 런던 한복판의 명문 축구 클럽의 소유주라는 자리가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겠죠.

이렇게 아스날 운영진들은 거대 갑부들의 돈싸움으로 변해가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 역행하는 자체 생존을 택했습니다. 그러니 이제와서 크뢴케에게 돈 좀 달라고 하는 건 꽤 궁색한 모양새죠.


물론 자체 생존을 택한 아스날의 선택이 꼭 잘못이라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잘만 운영하는 팀들도 여럿 있고요. 로만, 만수르를 만난 첼시, 맨시티는 정말 운이 좋은 경우고 외국 자본에게 팀을 넘겼다가 구단주의 변심이나 개인사정으로 팀이 망가져버린 사례가 축구계에 수두룩합니다.

그러나 아스날이 원했던 목표를 과연 그런 방식으로 이룰 수 있었는가 생각해보면 저는 회의적입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아스날이 리그 4위, 챔스 16강만 기록한다며 조롱받았는데 바꿔말하면 아스날을 싫어하는 사람들조차 그 이상의 성적이 아스날의 정위치라고 생각했다는 뜻이 되죠. 그런데 리그 우승경쟁, 챔스 8강 정도는 기본으로 찍어주는 팀들은 모두 구단주의 지원을 받거나, 아니면 라리가 양강, 바이언, 맨유처럼 대마불사의 입지와 자본력을 구축한 팀들입니다. 축구가 고도로 자본화 되는 시기를 긴축 재정으로 돌파해야 했던 아스날로서는 그만한 여력이 없었죠.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장기적 계획 없이 지리멸렬한 판단만 거듭한 팀 운영진입니다. 벵거는 그가 아스날에 기여한 바와는 별개로 이미 2010년대 중반 쯤에 많은 팬들이 더 이상 벵거는 안 된다고 외치고 있었죠. 그런데도 운영진은 리그 5위가 확정되던 날, 경기장에 나부끼던 wenger out means out 현수막을 보고도 2년 재계약을 맺었다가 다음 시즌 눈 뜨고 볼 수 없는 경기 끝에 벵거의 사임을 발표합니다.

벵거 재계약 문제야 워낙 거물이고 뜨거운 감자였으니 그렇다 치지만 그 후로도 아스날의 행보는 당장 눈 앞에 닥친 위기만 해결하고 보자는 거였죠. 당장 챔스는 나가고 보겠다는 생각으로 진작 팔았어야 할 산체스를 아무 대책 없이 붙들어놓았던 것, 나이 30세를 향해가며 뚜렷히 한계를 보이던 외질에게 역대 최고 주급을 퍼주며 눌러 앉힌 것, 램지, 웰벡, 윌셔 등의 자원들을 이적료 한 푼 없이 보낸 것 등등이 그 사례죠. 반대로 무스타피, 자카를 합쳐서 70m이 넘는 돈을 주고 사왔지만 무스타피는 처참히 망하고 자카는 카드캡터 계륵이 되었고요. 슈제츠니, 그나브리, 에밀리아노 같은 선수들이 헐값에 나가서 대박난 건 덤입니다.

그럼 주급관리라도 잘 했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존재감도 희미하던 콜라시나츠가 아스날 시절 받던 주급이 14만 파운드인데 이거 올해 재계약 이전 손흥민이 받던 주급이고, 라카제트는 아스날에서 잘 해주긴 했다지만 케인, 살라와 같은 20만 파운드를 받았습니다. 외질은 무려 35만 파운드를 받았고, 산체스 주고 데려온 미키타리안은 17만 파운드를 받았죠. 이게 대체 스스로 벌어서 생존하겠다는 팀의 선수관리가 맞는가 싶습니다. 빅클럽처럼 스타 선수들을 빨아들이지도 못 하는데 셀링클럽의 장사 수완도 없고, 주급 지출만 빅클럽이다?

여기에 코로나가 겹치자 아스날 운영진은 어쩔 수 없이 크뢴케에게 손을 벌렸고, 크뢴케도 더 이상 팀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었던지(크뢴케 아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는 합니다만)작년에는 아무도 예상 못 했던 토마스 파티 바이아웃을 사비로 지급해주었고,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아스날이 100m이 넘는 돈을 써서 최다 지출 클럽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성적은 처참하지만...저는 이로써 아스날이 그간 추구해왔던 자립의 가치는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스날이 위기를 넘기고 부활한다 하더라도 결국 위기의 순간에 구단주 찬스를 써서 살아난 거니까요.

앞으로 아스날의 미래가 어떨지는 예상하기 참 어렵습니다. 무능한 보드진, 그보다 더 무능한 것이 확실시 되어가는 아르테타, 그리고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구단주 크뢴케까지 변수가 너무 많아요.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 비로소 크뢴케가 돈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 EPL이 슈퍼리그화 되어 가는 와중에 크뢴케가 아스날의 몰락을 방치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 정도군요.
경기장 지은 타이밍이 정말 운이 나빴죠. 04년에 삽 뜨자마자 로만이 첼시 인수로 선수 몸값 상승, 경기장 다 짓고 돈 좀 벌어볼까 하는데 미국발 경제위기+만수르 강림! 저 때 다른 클럽들이 빚을 져가며 몸집을 키우고 대마불사의 입지를 다지던 시기였는데 그게 안 됐죠.

하지만 그래도 충성도 높은 팬들 덕에 수년간 세계 5위 매출액 찍었건만 성공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 모양 난 건 운영진이 욕 먹어 마땅합니다.

아르테타는...과르디올라가 혹시 매복의 독 계책을 쓴 것은 아닐까요. 어차피 아스날 레전드이니 마구 띄워줘서 아스날이 감독으로 모셔가게 한다...?!

보드진 사정은 몰랐었는데 좋은 글 잘봤습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지어서 티켓값으로 돈 왕창 벌어서 자급자족 하면서 월클구단 명목 유지할려던 계획이 첼시 맨시티 같은 부자 구단주를 등에 업은 팀들이 나타났던 시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인플레가 생기고 결국에는 경기장 지은게 악수가 된걸로 알고 있네요.
좀만 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늦게 지었다면은 축구계의 인플레에 맞춰서 경기장 짓는데 들어가는 돈에 다방면으로 지원 받으므로써 경쟁력을 이어갈수가 있었는데 경기장 건설에 과도하게 돈이 들어갔죠
똑같이 런던이란 비싼 부지에 위치해... 더 보기
보드진 사정은 몰랐었는데 좋은 글 잘봤습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지어서 티켓값으로 돈 왕창 벌어서 자급자족 하면서 월클구단 명목 유지할려던 계획이 첼시 맨시티 같은 부자 구단주를 등에 업은 팀들이 나타났던 시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인플레가 생기고 결국에는 경기장 지은게 악수가 된걸로 알고 있네요.
좀만 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늦게 지었다면은 축구계의 인플레에 맞춰서 경기장 짓는데 들어가는 돈에 다방면으로 지원 받으므로써 경쟁력을 이어갈수가 있었는데 경기장 건설에 과도하게 돈이 들어갔죠
똑같이 런던이란 비싼 부지에 위치해있는 토트넘은 축구계 인플레가 팽창한 시기에 경기장 완공시에 벌어들일 예상 수익들을 스폰서들 하고 은행들에게 어필하면서 아스날 보다는 덜 부담가지면서 운영 중이던데 최근에는 코로나 시국 때문에 단기 부채를 장기 부채로 전환 시켜주는 등 은행들이 토트넘의 가치를 많이 쳐주면서 그렇게 배려를 해주는데 아스날은 경기장 지을때 뭐 그런거 없이 유스들로 땜빵 하였죠.
이미 벌어진 일은 일이고 제가 보기에는 아스날은 지금 당장 손볼게 아르테타 라는 자입니다.
축구 종사자들은 뭘 보고서 아르테타가 천재라는건지 모르겠네요...특히 펩이 엄청 아끼던데?

그래도 램스는 끝내주는 신 구장 짓지 않았습니까. 낙성식에서 한 잔 하십시오. 아름다운 공사 했잖아요.

괜찮습니다. 크뢴케가 열심히 돈써서 망한 램스가 있습니다. 아스널은 돈은 덜썼으니 한잔해(?)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2010년대 아스날 최고의 영입이 메르테사커입니다. 아스날이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한 게 메르테사커의 노쇠화에 이은 은퇴와 맞물리기도 하죠.

그런데 올 시즌 아스날 경기를 보니 이건 선수단의 질 이전에 감독의 무능이 너무 심합니다.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 공간이 완전히 텅텅 비어요. 체계적인 압박도 안 되서 압박을 하긴 하는데 상대가 너무 쉽게 빠져나오고, 그러면 그 뒤로 열린 광활한 공간에서 마음껏 수비를 농락할 수 있죠. 전 오히려 첼시전에서는 그 처참한 경기력에 비해 아스날 수비진들이 그나마 두 골로... 더 보기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2010년대 아스날 최고의 영입이 메르테사커입니다. 아스날이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한 게 메르테사커의 노쇠화에 이은 은퇴와 맞물리기도 하죠.

그런데 올 시즌 아스날 경기를 보니 이건 선수단의 질 이전에 감독의 무능이 너무 심합니다.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 공간이 완전히 텅텅 비어요. 체계적인 압박도 안 되서 압박을 하긴 하는데 상대가 너무 쉽게 빠져나오고, 그러면 그 뒤로 열린 광활한 공간에서 마음껏 수비를 농락할 수 있죠. 전 오히려 첼시전에서는 그 처참한 경기력에 비해 아스날 수비진들이 그나마 두 골로 잘 막았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공격시에는 리버풀 흉내라도 낼 셈인지 무조건 측면으로 볼 돌리는데 상대도 그거 뻔히 아니까 통하질 않아요. 팬들이 말하는 U자 빌드업 나오는 거죠. 아르테타를 빨리 잘라야 할 것 같네요.

길게 쓰다 말았는데, 리버풀의 반 다이크, 맨시티의 스톤스, 라포르테, 디아스, 맨유의 매과이어처럼 대형 수비수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축구는 경기력과 결과의 연동이 정말 직관적이지 않은 스포츠이지요. 그런데, 가장 직관적인 포지션이 있다면 중앙수비수입니다. 이 자리에 월클 혹은 리그베스트급 선수 한 명이 들어서면 수비의 안정감이 차원이 달라지고 실제 수비지표와 실점도 많이 감소합니다. 그것이 전반적 팀의 안정성과 조직력을 향상시켜주고, 현대 축구에서 강조되는 중앙 수비수의 볼 배급 능력까지 고려하면 2020년대 축구... 더 보기
길게 쓰다 말았는데, 리버풀의 반 다이크, 맨시티의 스톤스, 라포르테, 디아스, 맨유의 매과이어처럼 대형 수비수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축구는 경기력과 결과의 연동이 정말 직관적이지 않은 스포츠이지요. 그런데, 가장 직관적인 포지션이 있다면 중앙수비수입니다. 이 자리에 월클 혹은 리그베스트급 선수 한 명이 들어서면 수비의 안정감이 차원이 달라지고 실제 수비지표와 실점도 많이 감소합니다. 그것이 전반적 팀의 안정성과 조직력을 향상시켜주고, 현대 축구에서 강조되는 중앙 수비수의 볼 배급 능력까지 고려하면 2020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센터백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아스날은 이번에 벤 화이트를 영입했죠. 제가 아스날 경기를 많이 본건 아니지만 마갈량, 마리 모두 커맨더 형 수비수에 가까운데 벤 화이트도 그렇습니다. 계약 1년 남은 타코우스키 영입이 정말 좋은 핏인데 고려 중인지 모르겠네요.





삼성의 마스코트 블레오가 현 체제로 시작된 것은 95년도부터입니다. 그중에서 저 영상에 나오는 4기 블레오는 마스코트계의 전설로 꼽힙니다. 이 시기 빨간 리본 단 사순이는 진짜 마스코트 세계관 최강자... 똘끼도 엄청나고 체력도 엄청나고... 엄청났었죠. 당시 우리 히어로즈의 턱돌이와 함께 마스코트계에서 쌍벽을 이루었었죠. 1기 턱돌이는 사고가 잦아지면서 몇 년 뒤에는 담당자가 바뀝니다만 저 시기 턱돌이는 그야말로 신생 구단을 혼자 하드캐리하던 눈물의 서포터였던 시기입니다.

저것 외에도 온갖 기행들이 많은데 나무위키나 네이버 블로그 같은곳 보면 정말 하나하나 언급이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오승환이 조성환에게 끝내기 안타맞고 진 다음날 롯데 구단버스에 주먹질을 하는 장면이 포착된다던가, 설레임 포스터 찍혀있는 롯데 아이스크림 트럭을 터는 사돌이라던가, 4회였나, 삼성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비가 오는데 사자 머리놓고 기우제 지내다가 끌려간다던가...

저에게는 대단히 익숙한 움짤들입니다. 저 시기에는 야구에 미쳐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다시 위 영상들을 보니까 확실히 시대가 변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여전히 재미는 있는데, 확실히 폭력성이 좀 높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뭐만 하면 배트로(물론 모형에 물렁 그자체지만) 패고 하이킥에 주먹... 전혀 아픈 것도 없고 딱 봐도 장난이라지만 좀 그런 불편함은 확실히 생겼습니다.
저 시절에는 전혀 불편함도 없었고, 저게 그렇게 폭력적인가 하는 생각 자체도 없었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공개적으로는 없었거든요. 그만큼 시대가 변한 겁니다. 마스코트도 훨씬 어린이 친화적으로 바뀌었고, 저렇게 하는 경우는 아예 없지요. 물론 블레오는 저 시기에도 똘끼로는 궤가 다르다는 평이긴 했습니다만 -_-;;;


여담으로 저 4기 블레오의 빨간리본 사순이는 바로 현 삼성 응원단장입니다. 정말 엄청난 분이시죠. 이거 보고 롯데 선택하는 바보같은 미국인은 없겠지요 ㅠㅠ

임수혁 선수ㅠㅠ

이런 류의 분위기로 집약할 수 있죠.. 남초 집단에선 어디서나 이런 게토맛이 난다능 ㅎ
존나세 이전의 덥덥이라든가.. 햄버거 놀이하는 남학교라든가.. 마산 구장에서 빗발치는 소주병이라든가..

호세가 대구 관중에게 방망이를 선물하는 모습이 아름답군요.

예전에는 당연했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해지지 않는 것, 그 과정에서 당연했던 것을 못 바꾸는 사람은 도태되는 것, 그게 시대의 변화겠죠. 저도 심하게 체감 중입니다. 이러다가 Latte is horse로 퇴화하던데요...

선 브금 재생합니다
위아더챔피언 아이브레이야 어쩌구저쩌구

우리는 이해를 하는데 말야 쟤는 이해를 못해
?!

유투브에서 옛날 개그프로들 (개콘 웃찾사 개그야)을 종종 보는데 다시봐도 재밌는 것들이 많지만 요즘 나왔다가는 몰매맞을? 내용들도 꽤 많이 보이더라고요. ㅎㄷㄷ 저도 그것들 보면서 시대의 변화를 많이 느낍니다.

https://youtu.be/Qgi9ui1uxLE
ㄱㄱㄴ ㅅㅅ ㅉㅇㄹ ㄱㅇㄱ


류현진 6이닝 6K 0실점


앤드류 맥커친 시즌 14호 3점 홈런

안녕하세요 김치찌개입니다!
105일만에 돌아온 류현진이 14번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뤘습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6이닝동안 6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전체적으로 커맨드가 기가 막혔고 패스트볼,커터,커브,체인지업이 모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패스트볼이 93마일까지 나온건 긍정적인 신호!
평균자책점도 2.12에서 1.77로 내려갔습니다
다음 경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강정호 싱글에이 2호 2점홈런

안녕하세요 김치찌개입니다!
강정호가 싱글에이에서 이틀연속 홈런을 때렸습니다
낮은걸 밀어서 넘기네요 와..역시 재능은 재능이네요
5타수 4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 타율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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