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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왜 몰락해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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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2,698회 작성일 2021-08-29 13:11: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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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우승 앞에서 좌절했던 2016년 이후로 아스날의 행보는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16/17시즌의 끝자락에서 리버풀에게 밀리며 5위를 기록해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록이 끊어지더니, 이제 아스날은 챔스 복귀는 커녕 유로파조차 간당간당한 순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아무리 잘 나가는 팀이라도 세월이 지나면 성적이 하락하는 암흑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라지만 지금 아스날의 위기는 단순한 부침의 순환으로 설명하기 어려울만큼 심각하죠. 오랜 세월 비싼 티켓값을 참아냈던 팬들은 이제 우승 없고 희망 없는 세월에 지쳤고, 팀 재정은 연일 먹구름 끼는 소식만 몰려옵니다. 팀 성적은 점점 더 가라앉기만 하고요. 이 정도로 팀 사정이 꾸준하게 나빠진 것은 근본적인 팀의 운영에서 문제를 찾아야겠죠.


현재 아스날이 겪고 있는 문제의 근원은 결국 구단주가 돈을 안 쓴다로 귀결됩니다. 수많은 아스날 팬들이 구단주 스탠 크뢴케에게 제발 돈 좀 써라, 아니면 팀을 팔아라 라고 원망하지요. 그런데 이건 크뢴케에게 원망의 화살을 돌릴 일이 아닙니다. 아스날 운영진이 자초했거든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지 못 했던 아스날은 1996년 벵거의 취임과 함께 새 역사를 시작합니다. 벵거는 선수 활용, 몸관리 등에서 EPL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팀에게 수차례의 트로피를 안겨주었죠. 자연히 아스날의 규모도 크게 커졌습니다. 팀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99년 까지만 해도 맨유(약 187m 유로)에 비해 겨우 4분의 1(약 40m 유로)밖에 되지 않던 아스날은 02년에 141m까지 몸집을 불리며 맨유(229m)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습니다. 마침내 04년에는 아직까지도 전설로 남은 무패우승을 달성하며 영광의 절정에 섰고,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양성하며 굴지의 빅클럽으로 발돋움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 아스날에겐 큰 고민이 있었죠. 홈구장이던 하이버리가 빅클럽의 규모에 걸맞지 않게 약 38000명만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경기장이었던 겁니다. 197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의 패자였던 묀헨글라드바흐가 작은 경기장이 가지는 재정문제를 극복하지 못 하고 80년대부터 약소팀으로 전락한 것을 감안하면 이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이버리의 입지조건 때문에 증축은 불가능했고, 아스날은 새로운 홈구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04년에 첫 삽을 뜨기 시작해 06년에 문을 엽니다. 다행히 새 구장의 효과를 톡톡히 받으며 아스날은 07년에 전년대비 약 90m이나 매출이 상승해(약 263m) 유럽에서 5위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새로운 경기장은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거대 사업이고, 아스날은 향후 약 6년여를 긴축 재정으로 팀을 꾸려가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스날이 이미 획득한 빅클럽의 자리를 내려놓을 순 없었고, 팬들의 기대는 기대대로 충족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벵거는 이 위기의 시대에 꾸준히 아스날을 챔스에 보내며 빅클럽의 지위를 유지했기에 아스날에서 절대적인 존경을 받았던 것이고요.

이렇게 아스날이 새 구장을 짓고 재정 메우기에 애를 쓰던 2007년, 바다 건너 미국에서 선글라스를 낀 재벌이 찾아옵니다. 그의 이름은 스탠 크뢴케. 지금의 아스날 구단주인 그 분입니다. 당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인수와 EPL의 급격한 자본화 바람에 힘입어 외국 자본들이 EPL 팀들을 사들이기 시작하던 시기인데 크뢴케 역시 이 바람을 타고 온 재벌이었죠. 그는 아스날의 지분 9.9%를 인수하며 잉글랜드 축구계에 발을 뻗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아스날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죠. 당시 외국 자본의 EPL 잠식에 거부감을 느끼던 아스날 운영진들은 그를 꺼렸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에서 날아온 재벌 한 명이 이 불편한 관계를 송두리째 뒤집어 놓습니다. 크뢴케와 손을 잡았다가 이사회의 미움을 사 자리에서 물러났던 전 부회장 데인이 이번에는 러시아의 신흥 재벌 우스마노프를 끌어들여 아스날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 것이죠. 아스날 주식을 사들이는 두 공룡들 사이에 끼어버린 운영진들은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크뢴케냐? 우스마노프냐? 어차피 외국 자본에게 넘어가는 건 똑같았지만, 두 사람에겐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스마노프는 공개적으로 아스날의 긴축재정을 문제 삼으며 자신이 첼시의 로만이 했듯 팀의 빚도 다 갚아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겠다고 공언했죠. 크뢴케는 아니었고요.

언뜻 보기엔 당연히 돈 많이 주시는 구단주님께 팀을 넘기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팀의 운영방향이 운영진이나 팬들의 뜻이 아닌 구단주 개인에게 넘어감을 뜻했죠. 팀의 역사를 지켜가고 싶었던 벵거와 운영진들은 결국 크뢴케를 택하고 그에게 지분을 넘겼습니다. 크뢴케는 최다 주주가 되어 사실상 구단주의 위치에 섰고, 우스마노프는 그 후로도 한동안 아스날 인수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2018년 주식을 크뢴케에게 매각하고 손을 들어 버리죠.

자세한 내막은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아마도 팀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아스날 운영진들이 크뢴케에게 돈 달라고는 안 하겠지만 경영에는 간섭하지 말라 라는 협약을 맺었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합니다. 애초부터 우스마노프의 현실판 FM을 막기 위해 운영진이 택한 구단주였으니까요. 실제로도 크뢴케는 만수르처럼 사재를 털지도 않았고, 글레이저처럼 팀의 돈을 빨아가지도 않았지요. 아스날 인수 이후 지금까지 고문료 라는 명목으로 6m을 받아간 것이 크뢴케의 유일한 수익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크뢴케가 대신 떠맡아준 빚의 이자도 안 될 겁니다.

그럼 크뢴케는 왜 이런 호구 같은 조건으로 팀을 샀나 싶은데, 이 사람은 아스날의 소유주라는 타이틀을 활용해 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거두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본업이 부동산 업자이니 세계 최고로 땅값이 비싸다는 런던 한복판의 명문 축구 클럽의 소유주라는 자리가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겠죠.

이렇게 아스날 운영진들은 거대 갑부들의 돈싸움으로 변해가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 역행하는 자체 생존을 택했습니다. 그러니 이제와서 크뢴케에게 돈 좀 달라고 하는 건 꽤 궁색한 모양새죠.


물론 자체 생존을 택한 아스날의 선택이 꼭 잘못이라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잘만 운영하는 팀들도 여럿 있고요. 로만, 만수르를 만난 첼시, 맨시티는 정말 운이 좋은 경우고 외국 자본에게 팀을 넘겼다가 구단주의 변심이나 개인사정으로 팀이 망가져버린 사례가 축구계에 수두룩합니다.

그러나 아스날이 원했던 목표를 과연 그런 방식으로 이룰 수 있었는가 생각해보면 저는 회의적입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아스날이 리그 4위, 챔스 16강만 기록한다며 조롱받았는데 바꿔말하면 아스날을 싫어하는 사람들조차 그 이상의 성적이 아스날의 정위치라고 생각했다는 뜻이 되죠. 그런데 리그 우승경쟁, 챔스 8강 정도는 기본으로 찍어주는 팀들은 모두 구단주의 지원을 받거나, 아니면 라리가 양강, 바이언, 맨유처럼 대마불사의 입지와 자본력을 구축한 팀들입니다. 축구가 고도로 자본화 되는 시기를 긴축 재정으로 돌파해야 했던 아스날로서는 그만한 여력이 없었죠.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장기적 계획 없이 지리멸렬한 판단만 거듭한 팀 운영진입니다. 벵거는 그가 아스날에 기여한 바와는 별개로 이미 2010년대 중반 쯤에 많은 팬들이 더 이상 벵거는 안 된다고 외치고 있었죠. 그런데도 운영진은 리그 5위가 확정되던 날, 경기장에 나부끼던 wenger out means out 현수막을 보고도 2년 재계약을 맺었다가 다음 시즌 눈 뜨고 볼 수 없는 경기 끝에 벵거의 사임을 발표합니다.

벵거 재계약 문제야 워낙 거물이고 뜨거운 감자였으니 그렇다 치지만 그 후로도 아스날의 행보는 당장 눈 앞에 닥친 위기만 해결하고 보자는 거였죠. 당장 챔스는 나가고 보겠다는 생각으로 진작 팔았어야 할 산체스를 아무 대책 없이 붙들어놓았던 것, 나이 30세를 향해가며 뚜렷히 한계를 보이던 외질에게 역대 최고 주급을 퍼주며 눌러 앉힌 것, 램지, 웰벡, 윌셔 등의 자원들을 이적료 한 푼 없이 보낸 것 등등이 그 사례죠. 반대로 무스타피, 자카를 합쳐서 70m이 넘는 돈을 주고 사왔지만 무스타피는 처참히 망하고 자카는 카드캡터 계륵이 되었고요. 슈제츠니, 그나브리, 에밀리아노 같은 선수들이 헐값에 나가서 대박난 건 덤입니다.

그럼 주급관리라도 잘 했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존재감도 희미하던 콜라시나츠가 아스날 시절 받던 주급이 14만 파운드인데 이거 올해 재계약 이전 손흥민이 받던 주급이고, 라카제트는 아스날에서 잘 해주긴 했다지만 케인, 살라와 같은 20만 파운드를 받았습니다. 외질은 무려 35만 파운드를 받았고, 산체스 주고 데려온 미키타리안은 17만 파운드를 받았죠. 이게 대체 스스로 벌어서 생존하겠다는 팀의 선수관리가 맞는가 싶습니다. 빅클럽처럼 스타 선수들을 빨아들이지도 못 하는데 셀링클럽의 장사 수완도 없고, 주급 지출만 빅클럽이다?

여기에 코로나가 겹치자 아스날 운영진은 어쩔 수 없이 크뢴케에게 손을 벌렸고, 크뢴케도 더 이상 팀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었던지(크뢴케 아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는 합니다만)작년에는 아무도 예상 못 했던 토마스 파티 바이아웃을 사비로 지급해주었고,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아스날이 100m이 넘는 돈을 써서 최다 지출 클럽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성적은 처참하지만...저는 이로써 아스날이 그간 추구해왔던 자립의 가치는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스날이 위기를 넘기고 부활한다 하더라도 결국 위기의 순간에 구단주 찬스를 써서 살아난 거니까요.

앞으로 아스날의 미래가 어떨지는 예상하기 참 어렵습니다. 무능한 보드진, 그보다 더 무능한 것이 확실시 되어가는 아르테타, 그리고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구단주 크뢴케까지 변수가 너무 많아요.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 비로소 크뢴케가 돈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 EPL이 슈퍼리그화 되어 가는 와중에 크뢴케가 아스날의 몰락을 방치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 정도군요.
경기장 지은 타이밍이 정말 운이 나빴죠. 04년에 삽 뜨자마자 로만이 첼시 인수로 선수 몸값 상승, 경기장 다 짓고 돈 좀 벌어볼까 하는데 미국발 경제위기+만수르 강림! 저 때 다른 클럽들이 빚을 져가며 몸집을 키우고 대마불사의 입지를 다지던 시기였는데 그게 안 됐죠.

하지만 그래도 충성도 높은 팬들 덕에 수년간 세계 5위 매출액 찍었건만 성공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 모양 난 건 운영진이 욕 먹어 마땅합니다.

아르테타는...과르디올라가 혹시 매복의 독 계책을 쓴 것은 아닐까요. 어차피 아스날 레전드이니 마구 띄워줘서 아스날이 감독으로 모셔가게 한다...?!

보드진 사정은 몰랐었는데 좋은 글 잘봤습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지어서 티켓값으로 돈 왕창 벌어서 자급자족 하면서 월클구단 명목 유지할려던 계획이 첼시 맨시티 같은 부자 구단주를 등에 업은 팀들이 나타났던 시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인플레가 생기고 결국에는 경기장 지은게 악수가 된걸로 알고 있네요.
좀만 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늦게 지었다면은 축구계의 인플레에 맞춰서 경기장 짓는데 들어가는 돈에 다방면으로 지원 받으므로써 경쟁력을 이어갈수가 있었는데 경기장 건설에 과도하게 돈이 들어갔죠
똑같이 런던이란 비싼 부지에 위치해... 더 보기
보드진 사정은 몰랐었는데 좋은 글 잘봤습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지어서 티켓값으로 돈 왕창 벌어서 자급자족 하면서 월클구단 명목 유지할려던 계획이 첼시 맨시티 같은 부자 구단주를 등에 업은 팀들이 나타났던 시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인플레가 생기고 결국에는 경기장 지은게 악수가 된걸로 알고 있네요.
좀만 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늦게 지었다면은 축구계의 인플레에 맞춰서 경기장 짓는데 들어가는 돈에 다방면으로 지원 받으므로써 경쟁력을 이어갈수가 있었는데 경기장 건설에 과도하게 돈이 들어갔죠
똑같이 런던이란 비싼 부지에 위치해있는 토트넘은 축구계 인플레가 팽창한 시기에 경기장 완공시에 벌어들일 예상 수익들을 스폰서들 하고 은행들에게 어필하면서 아스날 보다는 덜 부담가지면서 운영 중이던데 최근에는 코로나 시국 때문에 단기 부채를 장기 부채로 전환 시켜주는 등 은행들이 토트넘의 가치를 많이 쳐주면서 그렇게 배려를 해주는데 아스날은 경기장 지을때 뭐 그런거 없이 유스들로 땜빵 하였죠.
이미 벌어진 일은 일이고 제가 보기에는 아스날은 지금 당장 손볼게 아르테타 라는 자입니다.
축구 종사자들은 뭘 보고서 아르테타가 천재라는건지 모르겠네요...특히 펩이 엄청 아끼던데?

그래도 램스는 끝내주는 신 구장 짓지 않았습니까. 낙성식에서 한 잔 하십시오. 아름다운 공사 했잖아요.

괜찮습니다. 크뢴케가 열심히 돈써서 망한 램스가 있습니다. 아스널은 돈은 덜썼으니 한잔해(?)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2010년대 아스날 최고의 영입이 메르테사커입니다. 아스날이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한 게 메르테사커의 노쇠화에 이은 은퇴와 맞물리기도 하죠.

그런데 올 시즌 아스날 경기를 보니 이건 선수단의 질 이전에 감독의 무능이 너무 심합니다.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 공간이 완전히 텅텅 비어요. 체계적인 압박도 안 되서 압박을 하긴 하는데 상대가 너무 쉽게 빠져나오고, 그러면 그 뒤로 열린 광활한 공간에서 마음껏 수비를 농락할 수 있죠. 전 오히려 첼시전에서는 그 처참한 경기력에 비해 아스날 수비진들이 그나마 두 골로... 더 보기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2010년대 아스날 최고의 영입이 메르테사커입니다. 아스날이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한 게 메르테사커의 노쇠화에 이은 은퇴와 맞물리기도 하죠.

그런데 올 시즌 아스날 경기를 보니 이건 선수단의 질 이전에 감독의 무능이 너무 심합니다.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 공간이 완전히 텅텅 비어요. 체계적인 압박도 안 되서 압박을 하긴 하는데 상대가 너무 쉽게 빠져나오고, 그러면 그 뒤로 열린 광활한 공간에서 마음껏 수비를 농락할 수 있죠. 전 오히려 첼시전에서는 그 처참한 경기력에 비해 아스날 수비진들이 그나마 두 골로 잘 막았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공격시에는 리버풀 흉내라도 낼 셈인지 무조건 측면으로 볼 돌리는데 상대도 그거 뻔히 아니까 통하질 않아요. 팬들이 말하는 U자 빌드업 나오는 거죠. 아르테타를 빨리 잘라야 할 것 같네요.

길게 쓰다 말았는데, 리버풀의 반 다이크, 맨시티의 스톤스, 라포르테, 디아스, 맨유의 매과이어처럼 대형 수비수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축구는 경기력과 결과의 연동이 정말 직관적이지 않은 스포츠이지요. 그런데, 가장 직관적인 포지션이 있다면 중앙수비수입니다. 이 자리에 월클 혹은 리그베스트급 선수 한 명이 들어서면 수비의 안정감이 차원이 달라지고 실제 수비지표와 실점도 많이 감소합니다. 그것이 전반적 팀의 안정성과 조직력을 향상시켜주고, 현대 축구에서 강조되는 중앙 수비수의 볼 배급 능력까지 고려하면 2020년대 축구... 더 보기
길게 쓰다 말았는데, 리버풀의 반 다이크, 맨시티의 스톤스, 라포르테, 디아스, 맨유의 매과이어처럼 대형 수비수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축구는 경기력과 결과의 연동이 정말 직관적이지 않은 스포츠이지요. 그런데, 가장 직관적인 포지션이 있다면 중앙수비수입니다. 이 자리에 월클 혹은 리그베스트급 선수 한 명이 들어서면 수비의 안정감이 차원이 달라지고 실제 수비지표와 실점도 많이 감소합니다. 그것이 전반적 팀의 안정성과 조직력을 향상시켜주고, 현대 축구에서 강조되는 중앙 수비수의 볼 배급 능력까지 고려하면 2020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센터백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아스날은 이번에 벤 화이트를 영입했죠. 제가 아스날 경기를 많이 본건 아니지만 마갈량, 마리 모두 커맨더 형 수비수에 가까운데 벤 화이트도 그렇습니다. 계약 1년 남은 타코우스키 영입이 정말 좋은 핏인데 고려 중인지 모르겠네요.

전적으로 그러합니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유리바른 가죽끈이 스펀지 글러브가 되는 정도의 차이는 있죠. 전자가 더 재밌을 것 같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고...

결국 안 걸릴만큼 투여량과 사이클 관리 잘하면서 최대한의 경기력을 이끌어내는 것 자체가 재능...이겠죠. 따지고 보면 과소트레이닝과 과도 트레이닝 사이에서 트레이닝 수준을 컨트롤 하는 것과 개념적으로 다른 것도 없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여서 지지를 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지지하던이면 지금은 지지 안한다는건가요?

뻘플하나..
개그맨 시험 떨어졌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바닥도 스포츠랑 비슷하구나.."

- 베이스로 깔리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스킬이 존재한다.
- 그런거 다 씹어먹는 피지컬 괴물이 있다. 아주 가끔.
- 기록경기가 아니다 보니, 인사/선발권이 인권에 우선한다. (...우리나라는 기록경기도..;;;)

그럼에도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 주관적이고, 수시로 변화하여 명확성이 떨어지다보니 스포츠의 범주에 묶이지는 않겠지만;;
남/녀간 차이는... 분명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 외부요인에 의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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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플하나..
개그맨 시험 떨어졌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바닥도 스포츠랑 비슷하구나.."

- 베이스로 깔리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스킬이 존재한다.
- 그런거 다 씹어먹는 피지컬 괴물이 있다. 아주 가끔.
- 기록경기가 아니다 보니, 인사/선발권이 인권에 우선한다. (...우리나라는 기록경기도..;;;)

그럼에도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 주관적이고, 수시로 변화하여 명확성이 떨어지다보니 스포츠의 범주에 묶이지는 않겠지만;;
남/녀간 차이는... 분명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 외부요인에 의한거니,
2048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에 바닥에 떨어진 푸라콩정 한 알 정도는 걸어봅니다?

성의 구분을 한 10여 유형으로 더 디테일하게 나누어서 그 각 성들에 대해 따로따로 스포츠 대회를 열.. 수는 없겠군요 ㅠㅠ

남녀 구분을 없애는게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냐는 의견이 진짜 스포츠마다 다 나온 적이 있을텐데 아시다시피 그러면 여자 선수들 다 죽어나갑니다... 여성부 경기라는게 본질적으로 캣파이트를 보고 돈을 내고 싶다는 소비 심리 위에 존재하는지라(..)

그런데 그렇게 단순하게 쉬운 이야긴 아닙니다. Androgen insensitivity syndrome이라는거 자체가 기본적으로 남성 XY를 갖고 있는데 외부 성기는 여성이고, 가슴도 튀어나와있고 질도 있지만 자궁은 없는 남자라는.. 고환이 있어요. 그러면 남성이냐고 하면 어려서 부터 여성으로 키워진단 말입니다. 뭐 어쨌던 genotype이 남자니 남자라 치자고 하면 complete 가 아닌 incomplete syndrome은? 진짜 true hermaphroditism (남여성 혼합)은? 등등 엄청난 스펙트럼이 생기다 보니 차라리 androgen level로 남자 여자를 정하자는게 "비교적" reliable하고 재연성 있고, 표준화 가능한 기준인거 같긴 합니다. 체급 제한 같은거죠. 아놔 차라리 남녀 구분을 없애는게 맞을지도 몰라요. 그냥 인간 달리기 인간 구기종목으로 ㅎ

음란마귀가 또...

재목만 보고 무슨말인가...뭔 성적인 관계인가...이런생각을...

IAAF :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자 선수는 여성으로 볼 수 없다. 호르몬 자체가 어드밴티지.

이걸 말이라고 합니다. 차별적 발언인데..

그냥 태어나서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태어난 것을 뭐 어쩌라는건지..

스펙트럼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랑 all or none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랑 항상 부딛히지만 이런 예가 전자에게 힘을 실어줄 수 밖에 없지요. 애시당초 "공정경쟁" 이란게 허상이다 보니.. 근데 스포츠만이라도 그걸 보고 싶다는 대중의 심리에 저도 뭐라 말은 못하겠습니다 ㅋ



영국은 전통적으로 로드사이클보다는 트랙 경기에 강한 나라입니다. 실제로 런던 올림픽에서는 거의 전 종목을 석권했었던 강자지요. 여담으로 사이클이 육상이나 수영같은 종목에 가려져서 그렇지 올림픽에서 무려 18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종목입니다. 그 중에서 트랙에만 10개가 걸려있으니 자타공인 영국의 메달밭입니다.

이런 가운데 2009년 영국에서 Team Sky라는 팀이 창단됩니다. 그리고 창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5년 내로 영국인 TDF 우승자를 배출하겠다. 처음에는 그저 신생팀의 자신감 있는 한 마디 선언 정도로 다들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현재, Team Sky가 배출한 영국인 TDF 우승자는 브래들리 위긴스, 크리스 프룸, 게런트 토마스 세 명이며, 2012~3년, 2015~8년 총 6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크리스 프룸은 작년 부엘타, 올해 지로를 우승하며 3대 그랜드 투어 우승자가 되었죠.







올해 Team Sky의 시즌을 요약하라면 사진 단 3장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윗 사진부터 크리스 프룸의 지로 우승, 게런트 토마스의 TDF우승+프룸의 3위, 그리고 21세의 나이로 1주일짜리 투어 경기 우승을 차지하고 팀 스카이의 슈퍼 도메스티크가 된 이간 베르날. 팀 스카이가 1군급으로 출전한 그랜드 투어에서 이 팀을 꺾을 수 있는 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톰 듀믈랭만이 결사적인 항전을 했지만 위협만 가하며 2번의 2위를 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죠. 개인적으로 그것도 정말 초인적인 힘이라고 봅니다만..

그야말로 그랜드 투어의 폭군이며 현 시대 미디어의 주목을 독차지하고 있는 팀입니다.


이 팀이 이렇게 강한 이유는 논란이 심한 약물 문제를 덮어둔다면 단 2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돈과 과학입니다. Team Sky는 가장 안정된 재원을 자랑합니다. 영국 유수의 기업들이 스카이를 단체로 후원하며, 가장 많은 예산을 쓸 수 있는 팀입니다. TDF 투어 내내 최소 팀 버스를 4대, 아예 컨트롤타워용 이동식 건물까지 운영하는 팀이며, 수많은 코치를 두고 과학적인 훈련법으로 선수들을 단련시킵니다. 그리고 엄청난 돈으로 선수들을 사오죠. 어느 팀 가면 그랜드 투어 리더할 만한 선수가 팀 스카이에서는 산악 트레인입니다.
이들이 3주 내내 선두에서 미친듯이 끌어대기 때문에 다른 팀의 트레인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전혀 어택 타이밍을 잡을 수 없게 됩니다. 다른 선수가 거의 어택을 하는 수준으로 페이스를 끌어대고, 프룸이나 토마스는 여기에 맞춰서 갑니다. 그러니 항상 스테이지 종반에 가면 스카이 트레인 2~3명+프룸(올해는 토마스)이 남고, 다른 팀은 잘해봐야 도움선수 한명 간신히 따라오고 리더 혼자 고립되서 어버버 하다가 발리는거죠. 그리고 스카이의 선수들은 TT가 굉장히 강력합니다. 애초에 TT가 약하면 스카이에서 받아주지도 않죠.

이렇게 현 그랜드 투어의 추세에 최적화된 선수구성과 훈련 그리고 경기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에, 스카이는 참전만 하면 수많은 팀의 공격대상이 되는데도 이들을 다 꺾고 정상에 설 수 있었습니다. 돈 문제에서도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저번 글에서 서술한 퀵스텝만 하더라도 메인스폰을 지금까지 못 구하니까 결국 팀내 최고의 스프린터이자 현재 펠로톤에서 순수 속도로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는 가비리아가 바로 UAE로 떠날 것이라는 발표를 할 정도인데, Team Sky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21살의 이간 베르날에게 5년 계약을 안겨줘서 극명하게 대비가 되었습니다.

5년 계약이 별건가 할 수 있는데 이 판은 GC급 라이더조차 3년 이상 계약 보장이 안 되는 판입니다. 어지간한 선수들은 단년 계약이고, 잘해봐야 2년 계약입니다. 천하의 프룸이나 피터 사간조차 3년 계약연장 이상을 받아본 적이 없는 동네죠. 여러 번 이야기하지만 여타 스포츠에 비하면 선수들 대우가 구멍가게 수준인 동네에서 5년 계약을 21살에게 지를 수 있는 유일한 팀이 팀 스카이인 것입니다. 물론 베르날이 21살에  첫 출전한 TDF에서조차 어지간한 리더들과 동급 내지 그 이상의 클라이밍 실력을 보여준 이유도 있었지만..

팀 스카이는 이렇듯 현재 최강이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최강일 팀입니다. 논란도 가장 많은 팀이지만, 현 최강인 건 사실이고 앞으로도 최강일 팀입니다. 여전히 스카이 (이네오스)는 싫어하지만 !

프룸은 지금 사정이 되니 좀 안타깝더라구요.
몸이 안올라온건지 실력이 떨어진건지
이번 도피네 업힐에서 힘겨워 하는 모습 보니 더 그렇고요.

예이츠 : 아 시바 지로에선 천식약 복용이 늦었어...

천식약... 천식약을 복용하자!

원 출처 : https://theathletic.com/1323549/2019/10/25/michael-cox-midfield-pivots-of-the-big-six-are-epitomising-their-clubs/ 마이클 콕스
번역 출처 : https://www.fmkorea.com/2320544421 에펨코리아 Euclis

제가 번역을 살짝만 다듬었습니다.



잉글랜드에서는 이 역할에 대한 적절한 명칭을 확정짓지 못했다.

홀딩 미드필더는 확실히 따분한 이름이다. 축구 용어에서 중요성을 시사하는 것은 동사(verb)이다. 네 자리를 지켜라(hold), 상대팀을 잡아놔라(hold), 그러나 이는 다른 선수들을 위해 굳은 일을 한다는 함축을 담고 있다.

앵커맨도 딱히 더 좋은 용어 같지는 않다. 앵커(닻)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조금 더 기능적인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 최근의 표현으로는 마켈렐레 롤이 있는데 이 역시 맞지 않다. 첼시에서의 그 포지션은 확고부동했으나 그 역할은 제한적이었고, 수비적인 마인드의, 공을 따내는 것을 상징했다. 마켈렐레는 본인이 성장해가며 조금 더 전방에서 뛰었던 재능있는 테크니션이었고, 그 역할에 대한 해석은 공 소유에 대한 그의 공헌 덕분에 혁신적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말이다.

스페인에서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용어를 찾아냈다. 피벗(pivot)이 그것인데 모두가 중심을 두고 회전하는 축이자 남은 팀 전원의 기준이 된다. 최소한 보통 경기 전 팀 그래픽에는 팀 중심에 위치해 있는 선수들의 핵심적인 역할을 간결하게 요약해주는 용어이다. 다섯 선수가 그 뒤에 있고 다섯 선수가 그 앞에 있다.

만약 당신이 프리미어리그 현재 Big 6를 요약하고 싶다면, 최고의 요약본은 이 역할을 하는 선수의 아이덴티티를 살펴보는 것일테다. 그들의 자질과 스타일의 관점에서 말이다. 팀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들의 피벗을 보라.



[스캇 맥토미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솔직해지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들 정도의 위상을 갖춘 클럽이 있어야 할 곳과는 훨씬 멀리 떨어져 있고, 스캇 맥토미나이는 월드클래스 중앙 미드필더와는 가깝지 않은 선수다. 조금 너무한 말일지 모르겠으나 그는 클럽의 추락을 상징하는 선수다.

주목할 점은, 유나이티드의 영광스러운 나날들에도 맥토미나이와 같은 선수들을 위한 자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전성기에는 슈퍼스타들을 위한 자리도 있었으나 그들의 타이틀 라이벌들보다 단단하고, 기댈 수 있는 선수들, 매우 다재다능하고, 기술적으로도 괜찮지만 멘탈적으로 훌륭하고, 보통 아카데미 출신인 수비적인 선수들 그룹이 있었다. 퍼거슨 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어떤 위대한 퍼포먼스를 살펴보아도 대런 플레쳐, 웨스 브라운, 필 네빌, 존 오셔가 상대를 무력화하고 팀 동료가 전진할 때 뒤를 커버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맥토미나이는 그 틀 안에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아니나 다를까 그를 플레쳐에 비교했다. 포지션적으로 보자면 넓은 의미에서 말이 되고, 그들이 같은 국가를 대표하고 있다는 관점에서도 그렇다. 만약 맥토미나이가, 플레쳐가 그 나이대에 수행했던 스쿼드 롤만을 수행했더라면 아무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영입의 실패로 그가 유나이티드의 척추 역할을 수행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다비드 데 헤아, 해리 매과이어, 맥토미나이, 마커스 래쉬포드만이 지금까지 이번 시즌 유나이티드의 아홉 경기 전부를 선발 출장하고 있다. 사실 맥토미나이는 산발적으로 교체 투입되어야 하는 나이대이나, 실제로는 팀의 코어의 한 부분이다.

맥토미나이가 나쁜 선수라는 것은 아니다. 그는 어느 면에도 특출나게 뛰어나지 않고 의문스러운 포지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유스 팀 시절에는 전방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에 의해서 수비진에서 사용되기도 했으며, 그의 피지컬적인 우월함과 때때로 보여주는 공을 몰고 질주하는 장면 때문에 미드필드에서 가장 돋보인다. 이는 그가 쓸모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 그가 박스 안으로의 질주하는 모습은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 PK를 따내게 했고, 사우스햄튼 전에는 우측에서의 질주로 케빈 단수를 퇴장시키도 했으며, 지난 주 리버풀 전에는 좋은 자리로 공을 몰고 나가 박스 끝에서 슛을 때리기도 했다.

공을 소유하는 면에 있어서 맥토미나이는 제한적이다. 그의 전진 패스는 자주 빗나간다. 유나이티드의 게임 플랜이 리버풀전에 그랬던 것 처럼 단순히 사이드로 볼을 보내 윙백들에게 공을 뿌려주는 것이라면 완벽히 능숙하게 할 수 있지만 말이다. 맥토미나이는 그들의 인상적인 전반전 모습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었다. 다른 퍼즐 조각들이 제자리에 있었다면, 즉 폴 포그바가 미드필드 삼인방의 헤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믿을만 한 딥 라잉 패서가 수비진 앞에 있었다면, 그러면 맥토미나이는 안드레 에레라처럼 완벽히 쓸모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에너지를 제공하고 포그바가 폭주할 때 공간을 메꿔주는 일 말이다.

그러나 대신 맥토미나이는 그에게 잘 맞지 않는 좀 더 중앙에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요구받았다. 그가 곧 (현재의) 유나이티드다. 영광의 날을 떠올리게 하나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한다.



[그라니트 자카, 아스날]

우나이 에메리 하의 아스날은 끔찍한 팀은 아니다. 지난 시즌 5위에서 시즌을 끝냈고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 도달했고, 도박사들은 그들이 이번 시즌 4위에서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에메리에게는 성공적인 시즌으로 여겨질 것이다.

의문점은 정말, 이게 아스날인 것인가?이다. 그들은 확실히 아르센 벵거가 이루어 낸 즐겁고 공격적인 마인드의 팀이 아니며, 그렇다고 수비적으로 규율잡히거나, 기술적으로 재능이 있어 명석한 게임 플랜으로 상대를 곤란하게 하지도 못한다. 에메리는 클럽 초창기에 압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지만, 이마저도 떨어진 것으로 보이고, 그의 기본 시스템(플랜 A),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큰 경기에서 어떻게 함께 쓸 것인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 메수트 외질에 대한 상황까지는 이야기 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아스날이 진정 무엇을 하려하는지 잘 모른다.

이는 자카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딥 플레이메이커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볼 배급이 충분히 예리하지 못하고 믿을 만한 볼을 따내는(볼 위닝) 미드필더로 여기기에는 태클이 너무 무모하다. 자카가 가장 깊숙한 위치의 미드필더로 뛰며 수비진을 보호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아니면 전방으로 좀 더 올라가는 것을 선호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누가 자카의 최고의 자질이 무엇인지 말 좀 해줄 수 있어?" 전 아스날 미드필더 에마누엘 쁘띠가 이번 주 초 물었다. "나는 왜 그가 주장인지도 모르겠어. 리더십이 없어."

리더십은 별도의 문제다. 자카는 단 만 22세의 나이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주장이었고, 스위스 국가대표에서도 주장이며, 아스날 팀 동료들에 의해 그 역할에 선출되었다. 아마 자카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남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아스날에서의 첫 번째 시즌(2016/17) 말미 좋았던 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카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우며 제 1의 역할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

구체적 패스 지표는 자카의 볼 분배가 아스날의 빌드업 패스 움직임을 확실히 돕는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는 패스보다 실책에 의해 정의된다. 그가 시즌 초 토트넘 전에서 페널티를 내준 것은 터무니 없었다. 그의 태클은 매우 불필요했고 너무 늦어서 심판이 페널티 킥 판정을 내린 것이 너무나 당연했다. 그는 또한 미드필드 깊숙한 곳에서 약간의 압박만 받으면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는 대각선 패스를 하는 눈에 띄는 습관이 있고, 이는 그가 공을 앞에 두고 실책을 고치지 못함에 따라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더 넓은 질문은 왜 에메리가 루카스 토레이라를 깊숙한 미드필드 역할로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냐는 것이다. 이 위치는 우루과이 출신 토레이라의 자연스러운 포지션으로 인식되었고, 아스날에 작년 여름 합류한 이후부터 대체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그는 깊숙한 곳에서 빌드업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전방으로 올려 뛰거나 미드필드의 우측에서 뛰기를 요구받고 있다. 어쩌면 에메리가 그가 (깊은) 미드필드에서 뛰기에 피지컬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고 믿을 수도 있으나 그것은 그를 그 곳에 사용하는데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증명했듯이 말이다.



[조르지뉴, 첼시]

첼시에서의 첫 번째 시즌에 조르지뉴에게는 세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 번째 문제는 그가 선생님의 애재자(the teachers pet)로 여겨졌다는 점이다. 마우리시오 사리의 나폴리 시절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참을성 있는 패싱 스타일을 복제하기 위해 영입되어, 그는 첼시 팬들에게 인기있지 않았던 시대의 필드 위 상징이었다.

두 번째는 조르지뉴는 은골로 캉테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프랑스 출신 캉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며 1인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거의 수행해 본 적이 없다. 안토니오 콘테가 4-3-3에서 3-4-3으로 바꾸기 이전, 시즌 초기 짧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럼에도 캉테가 수비진 앞에서 쓰이지 않고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사용되는데 이상한 반발이 있었다. 조르지뉴는 그 역할을 수행해 왔고, 스스로를 그 자리에 맞추어 철저히 연구해왔다.

세 번째 문제는 첼시의 스트라이커들이 찬스들을 놓치고 있었다는 점이다. 조르지뉴의 첼시 데뷔 시즌에 두 가지 주목할 만한 통계 자료가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그가 프리미어리그 최다 패스 기록을 깼다는 것이고 (웨스트햄전 180개의 패스), 두 번째는 단 한 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르지뉴는 많은 세련된 뜬 공들을 상대 수비 머리 위로 날려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게 전달했다. 그들이 그저 피니쉬를 제공할 수 없었을 뿐이고, 이에 따라 조르지뉴도 어시스트를 만들 수 없었던 것이다.

이게 어시스트 수치의 문제점이다. (공격수에게로) 전환된 찬스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기대 어시스트(xA) 수치를 보면, 조르지뉴는 지난 시즌 약 5개의 어시스트로 마무리 했어야 한다. 그의 역할에 있는 선수에게 적합한 기록이다.

좋은 뉴스는 조르지뉴가 이번 시즌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울브스전 타미 에이브러햄의 해트트릭 때 말이다. 꽤 단순한 볼이었지만, 다른 순간들-예를 들어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날린 찬스나, 지난 주 마르코스 알론소의 골대를 넘어가는 멋진 슛-에서 조르지뉴는 그가 결정적인 패스를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단순한 측면 패서가 아니다.

램파드가 조르지뉴를 계속 깊숙한 미드필드에서의 역할을 주는 점이 흥미롭다. 캉테가-건강히 돌아온다면-전진 배치 된 채로 말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야단 법석이 덜하고, 캉테는 몇 차례의 중요한 골을 득점했다. 조르지뉴는 확실히 캉테와 같은 공을 따내는 능력이 출중하지는 않으나, 그는 압박하러 올라갔을 때도 수비적인 자질을 보여주었다. 사우스햄튼 전 승리 때의 멋진 마지막 순간의 블로킹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러나 조르지뉴에게 부족한 점은 큰 경기에서의 빼어난 경기력이다.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4-0으로 패배한 경기에서 그는 겉돌았고, 리버풀에 2-1로 패배한 경기에서는 파비뉴가 그보다 한 발 앞서 있었다. 조르지뉴의 스타일은 전부 통제에 관한 것이지만 순위표 꼭대기에 있지 못한 그 외 14팀만을 상대로만 경기를 통제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해리 윙크스, 토트넘]

해리 윙크스는 아마 규칙에서 벗어난 존재일 것이다. 토트넘은 전진 배치된 포지션에 공격적인 압박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즉시 볼을 탈취해 끊임 없는 공격을 하는 팀이다. 윙크스는 깊게 내려앉아 침착함을 제공하고, 라인 사이에서의 확실한 패스를 담보한다.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현실적으로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전술적으로 혼란스러워 보인다. 그들은 지난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했던 것과는 달리 누구도 끊임 없이 압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서 또한 마찬가지였다. 소유에 있어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에 들어왔다 빠졌다하고, 델레 알리가 그의 첫 몇 번의 시즌의 폼을 증명하는데 실패함에 따라, 스퍼스는 깊은 불확실함에 빠져있다.

윙크스는 여전히 그 곳에 있다. 그의 일상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윙크스는 지난 시즌동안 조금 더 올라운더 같은 성향으로 발전했다.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 헤딩으로 결승골을 득점한 풀럼전에서의 모습은 No.6보다는 No.8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그는 시즌 초 아스날 전에 몇 가지 좋은 발재간을 보여주며 빌드업을 해 손흥민이 페널티를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패서다. 이 곳에 묘사된 여섯 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양 사이드 넓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윙크스는 측면 사이에서 멋지게 플레이를 벌리며 전개할 수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4-0으로 무너뜨린 경기에서 세르주 오리에에게 공을 잘 보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오리에는 끔찍할 정도로 꾸준하지 못하고, 스퍼스의 풀백 옵션은, 대니 로즈의 하락세를 고려한다면 양쪽 모두 포체티노가 2014년 스퍼스에 합류한 이래로 그들의 최대 약점이다.

윙크스는 그가 빠져 있을 때 특히 돋보이는 자질을 갖춘 전형적인 타입의 선수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 홈에서 아스날과 1-1로 비길 때 그는 아쉽게 뛰지 못했고, 토트넘은 미드필드의 중앙에서 컨트롤이 부족했다. 리그에서 스퍼스가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지고 있으며 고전하고 있을 때 투입되어 보여준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컨트롤을 제공한 미드필더였고, 스퍼스가 지속적인 공 소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윙크스는 그러나 이 이상의 것을 제공할 수 있다. 98회와 5000분의 출전을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회의 토트넘에서 기록하고 있는 윙크스는 오픈 플레이에서는 단지 1회의 어시스트만을 기록했다. 맞다. 직접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윙크스의 제1의 임무는 아니다. 그러나 그의 평정심을 갖춘 다른 선수들은 더 날카로움을 제공한다. 그 어시스트도 본질적으로는 우연히 일어났다. 2년 전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오리에에게 단순한 대각선 패스를 넣어주었고, 오리에의 크로스가 모두를 지나쳐 골문 안으로 직접 들어가버린 것이다.

윙크스는 포지션적인 면에서는 좋지만 다른 탑 클럽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처럼 볼을 따내는 것에 생산적이지는 못하다. 이는 팀이 압박을 강하게 하지 않을 때 두드러지는데, 지난 주 홈에서 왓포드와 비길 때 의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윙크스와 알리가 스퍼스의 박스 끝 쪽에 있었으나 둘 중 누구도 그 상황에서 공을 통제하는데 딱히 관심있어 보이지 않았고, 압둘라예 두쿠레가 공을 탈취해 슛을 때렸다. 토트넘의 서포터들은 그들의 팀이 다급하게 처리하지 않는데 화가 났고, 다소 불운하게도 윙크스는 이런 투쟁 정신의 부족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지난 주 거둔 2-0 승리에서 왜 펩 과르디올라가 로드리를 맨체스터 시티로 데려왔는지 증명하는 사건이 있었다. 시티의 박스 끝 부분에서 볼이 천천히 튀기고 있을 때, 많은 선수들은 공을 그저 걷어내버렸을 테지만, 로드리는 으레 그렇듯이 공을 침착하게 다루며 다비드 실바에게 정확하게 전달했고 실바는 역습을 시작해 라힘 스털링의 머리 위를 넘기는 멋진 칩 샷을 받아 발리로 연결해 득점하였다.

어떻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 생각하며 동시에 수비 시 인터셉트를 위해 알맞은 때에 알맞은 장소에 있는 것은 로드리를 시티의 홀딩 미드필더에 완벽한 선수로 만든다.

물론 여기서 주목할 점은 로드리가 실제로는 토요일 경기에 홀딩 미드필더로 뛰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완전히 과르디올라 했고 로드리와 페르난지뉴를 그의 센터백 쌍으로 배치했다. 대신에 일카이 귄도안을 가장 깊은 곳의 미드필더로 사용했다. 이것은 이 경기처럼 시티가 점유율를 지배하고 있을 때 성공 가능한 옵션이며, 수비진에 부상문제가 있으므로 확실히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만약 로드리가 수비진에서 뛸 만한 자연스러운 수비적인 자질이 있었다면 미드필드에서의 그의 수비적인 공헌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팀에서 수비진으로 뛰는데 신장은 전제 조건이 아니지만-페르난지뉴를 봐라-로드리의 피지컬 상태도 주목할 만 하다. 과르디올라도 이미 알고 있듯이 세트 피스 수비, 특히 니어 포스트에서 취약한 시티에 키 큰 선수는 확실히 유용한 자원이 될 것이다. 개막전에서 웨스트 햄을 상대로 로드리는 경기 초반 공중볼 다툼에서 이겼었다.

로드리는 그라운드에서 수비적으로 또한 능숙하다. 디에고 시메오네-탑 팀 감독으로서는 드물게 그의 선수들이 많은 태클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감독-하에서 뛰었던 경험은 그가 완강하고 소리 지를 줄 아는 목소리를 길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그 어떤 다른 선수보다 많은 태클을 했다. 그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우상으로 삼는데, 둘은 서로 자주 비교되기도 하나 그의 전 비야레알 팀 동료 브루노 소리아노가 더 좋은 본보기일 것이다.

전술에 있어 거의 강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코칭 수업을 능숙하게 받고 있는 로드리는 볼을 소유할 때 동요하지 않으며 양 발로 볼을 잘 배급한다. 보통 안정적이고 발의 측면을 활용하여 그의 팀 동료들이 반쯤 돌아 공을 받아 쉽게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패스를 한다. 그는 아직 골을 (직접)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그의 기대 어시스트 수치 0.75는 그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리 머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전진해 박스 쪽으로 공을 몰고가 노리치전 충격적인 패배 때 늦은 위로의 골을 기록하기도 했고, 필드 위 어느 곳에서나 잘 뒬 수 있는 선수처럼 보였다. 그는 시티가 늦은 시간대 상대를 무너뜨리는데 힘겨워하자 최후의 플랜 B로서의 옵션이기도 한 것이다.

로드리는 프리미어리그 커리어에서 단지 아홉 경기를 뛰었을 뿐이고 그의 역할에서 리그 최고로 여겨지기 위해서는 한 시즌을 소화하며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라 리가의 수출품이 크리스마스 기간을 지나며 힘겨워하고 신체적으로 고전하며 잉글랜드 데뷔 시즌 하반기를 맞이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과르디올라의 시티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것으로 보인다.



[파비뉴, 리버풀]

지난 1년은 (그의 커리어에) 정말 대단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첫 8경기 동안, 파비뉴는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그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가 적응하는데 힘겨워하나?,위르겐 클롭이 훈련장에서 그의 모습에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나? 그러나 그 이후, 브라질 출신의 파비뉴는 허더스필드전 20분간 교체 투입되고, 다음 주 카디프전에서 첫 선발 출장을 만들어 냈다. 그 이후 그는 거의 떨어뜨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리버풀 미드필더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일 것이며 리버풀의 접근 방법을 완벽하게 요약하기에 이르렀다.

클롭 밑에서 수비적인 미드필더 역할을 혼자 수행하고 있기는 하나, 파비뉴는 단순한 홀딩 미드필더가 아니다. 그는 조금 더 박스-투-박스나, 모나코에서는 심지어 라이트 백으로 배치되고, 전방으로 올라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볼을 재발리 따내는 기동성을 팀에 제공한다.

파비뉴는 볼 소유 시 그의 시야 또한 증명해냈다. 아스날전 살라의 골, 다비드 루이즈를 완벽히 제끼고 침착하게 마무리한 그 골은 파비뉴의 오른쪽 방향으로의 아주 멋진 패스에서 나왔다. 대체적으로 확실하고 안전한 패서이지만, 파비뉴는 때때로 공격수를 향해 가로지르는 패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측면 선수들에게 좋은 대각선 패스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를 특히 클롭의 팀에 완벽하게 만드는 점은 그의 볼을 따내는 자질이다. 리버풀의 감독은 그의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특별한 무엇을 원한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볼을 따내기를 바라나, 단지 수비진 앞에 내려 앉아 있으며 공격수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넘치게 압박을 뒷받침하며 더 전진하는 능력을 갖추길 바란다. 파비뉴는 이를 아주 멋지게 해냈고 이번 시즌 그것이 쓸모 있음을 증명하였다. 개막전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그가 전방으로 달려 공을 재빨리 따내 모하메드 살라에게 휘는 패스를 전달해 주었을 때 말이다.

이러한 것은 적극적으로 볼을 따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것인데, 첼시전 파비뉴는 조르지뉴를 차단하기 위해 높이 밀어붙였고, 리버풀의 미드필드 삼각형을 뒤집으며 수비진이 다소 노출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클롭의 게임 플랜의 일부였고, 파비뉴는 그의 적수를 지배했으며 스스로를 게임에서 돋보이게 만들었고 팀에 리드를 안겨주었으며 리버풀의 선제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따내는데 도움이 된 전방 질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중요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가장 지배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퍼포먼스였다.

로드리와 같이 파비뉴는 주전 센터백에 부상 문제가 있을 때 이를 대행할 수 있고 이는 그가 더 깊은 위치에서 뛰기를 요구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의 신장은 공이 측면에 있을 때 그가 헤딩을 따내려 박스 쪽으로 들어가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유용하다.

더 나아가, 파비뉴는 리버풀 스쿼드에서 메이저 유로피언리그 타이틀을 따는데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단 두명-다른 한 명은 제임스 밀너-중 하나다. 2016/17 시즌 모나코에서의 그의 성공,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PS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을 때는, 리버풀이 지금 하려는 바와 비교될 수 있다. 전술적으로 흥미진진하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 팀이 더 좋은 프로필의 슈퍼스타들로 채워진 우세한 팀을 앞지르려 노력하는 것 말이다. 만약 리버풀이 위업을 다시 달성하고자 한다면 파비뉴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칼럼 날짜는 지난 주말 경기 이전 기준입니다. 그러니까 아스날과 자카에 대한 코멘트가 좀 수정되어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리더십 이야기가 지적되었던 것은 흠좀무. 예전 리버풀의 알론소가 생각나는군요

빅6인데 레스터가 없습니다ㅠ

"이게 아스날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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