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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의 100만원 처벌은 어느정도일때 성립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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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394회 작성일 2021-02-18 12:15: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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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이 1차적으로 100만원 벌금이 유지되면서.. 이슈가 되길래

간단한 가이드 라인이 있어서 스리슬쩍.. 가져와 봤습니다.


경미한 폭행 - 멱살을 잡고 흔들거나 / 가슴이나 몸을 밀친 경우

씨맥과 소드의 증언대로 봐도. 경미한 폭행 에는 해당합니다.



그럼 여기서 피해자의 과실이 있냐, 쌍방이냐, 없냐  에서

소드가 경미한 폭행을 당해야 할 과실은 없기 때문에.  피해자 잘못 없는 경우. 로 이동하면 딱 100만원이 가이드 라인으로 나오게 됩니다.


같은 가이드라인으로 맞춘다면, 공정위 징계인 5개월의 경우에도
라이엇 규정집에서 폭행은 최소가 3개월에서 시작.. 인걸 고려하면 법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여러 논쟁들이 있긴 한데.. 폭행으로 인한 벌금 100만원이 어느정도 수준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듯 하여...


이 사건은 사실 이거가지고 영구정지 받는게 맞아?  내부고발자 보복성 징계 아냐?...  로 이어지면서 20만 청원으로 불탄건데.
1년이 지난 지금은 핀트가 다른곳으로 가있는듯 하여....    영구정지는 말이 안되지만.. 100만원 벌금은 사실 가이드 대로면 정상적인 사항입니다..
할말하않

한명은 여론 공격을 해서 성공한거고, 다른 한명은 법적 공방해서 성공한거죠.

근데 상처는 한쪽이 명백히 큰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그리고 사실 둘다 서로 진심으로 죽어라 공격한거라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 따지는 것도 의미 없다고 봅니다.
(제가 롤을 안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나 팀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근데 소드 최성원 선수는 이 결과를 받고 후련할까요?

터치가 있었으니 법적으로 고소 했으면 벌금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재판까지 가게 된 이유는 징계 때문인데 이미 공정위에서 징계 해버렸고... 별 의미 없는 결과 아닌가 싶네요. 최성원선수가 감정싸움에서 이겼다는 것?... 이긴건가? 싶지만서도

법적으로 따지면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란 징계건 보면 라이엇 졸렬한 놈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ㅋ

민사만 안간다면 이 정도면 나름 납득 가능할 수준의 판결이라 보입니다. 씨맥이 방송 켜고 자꾸 말만 안했어도 더 줄었을거라 보긴 하지만..

벌금형 정도는 다들 예상했던 수준 아니었나...

아직 판결문을 보지 못해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정말 중요한 일이고 저도 느끼는 게 많아서 티타임에 글을 올려봅니다.

유저 여러분들은 양공주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어릴때에 미군이랑 사귀는 여성을 그렇게 부르는 줄 알았어요

물론 나중엔 그런 뜻까지 확장되기도 했지만
양공주, 양갈보라 불리던 여성들은 미군 부대 인근(기지촌)에서 미군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던 여성을 말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몇 년 전부터, 그 기지촌 성매매를 박정희 정부가 관리하고 있었다는 증언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곳에 있는 여성들 중에는 미성년자도 상당했고
또 인신매매로 잡혀 온 여성도 많았습니다
그런 여성들을 데리고 박정희 정부에서는 미군의 요구대로 일종의 "위안소"를 조성한 것이지요

박정희인가 정부기관 누군가가 직접 와서 여성들을 모아놓고 너희가 "달러벌이 역군"이라고 격려하기도 하였다는 문건도 찾았고
박정희가 여성들을 수용하기 위해 양공주 전용 아파트를 만드는 것을 허가하는 서류도 찾았다고 해요

결국 공창제를 폐지한 국가가 나서서 미군을 위해 포주 노릇을 해 준 셈이죠
그 안에 미성년자와 인신매매가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정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알았을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그 "미군 위안부"들의 권리를 찾고자 국가를 상대로 한 배상청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려웠고 주목도 받지 못했고
무엇보다 그 "위안부"라는 존재를 인정받는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미군 기지촌 위안부를 "자발적 창녀"로 생각했거든요

결국 오랜 투쟁 끝에 일부 원고들에게 일부 손해배상이 인용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배상액은 1인당 500만원.


일부에게만 배상이 나온 이유는 무엇이냐면
기지촌에는 낙검자 수용소라는것이 있었어요
이게 성병 예방 치료를 목적으로 여성들을 수시로 검사해서 성병 비슷한게 나오거나 의심이 가거나 미군이 저 여자한테 성병옮았다고 지목을 하면,
낙검자 수용소라는데에 끌고가서 무작정 페니실린을 주입하는거였습니다
얼마나 자주 검사가 뜨고 악명이 높았던지
낙검자 수용소로 끌려가는 버스에서 여성들이 뛰어내리기도 했대요
특별한 증상 없이도 미군의 지명으로 수용소 끌려갔던 여성도 있고
수용소에서도 체계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용소 여성들 중 상당수는 페니실린 과다투여로 인한 쇼크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낙검자 수용소가 법에 근거가 없었어요.

후에는 전염병예방법개정으로 근거가 생겼지만
그전까진 그냥 불법 수용소였던 것이죠

성병검사도 너무나 많은 인원을 기계적으로 검사하다 보니
여성들을 그냥 하체를 모두 벗은 상태로 차폐막도 없이 의료인들 앞에 일렬로 줄 서서 대기하게 해서 한명씩 빨리빨리 봤다고 해요.

이번에 항소심에서 일부 인용된 부분은, 법적 근거가 생기기 전에 낙검자 수용소에 수용되었음이 확인된 여성들에게 배상책임이 인정된다는 취지입니다

그래도 이번 판결은 최초로 미군 위안부 라는 존재를 인정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요

우리 역사의 수치스러운 면이지만 반드시 알고 기억해야 해요
아베놈이 10억엔을 던지고 외면하는 것에 분노만 하지 말고, 우리도 박정희 때 "달러벌이 역군"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수 많은 어리고 젊은 여성들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트렸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박정희가 이룬 경제 성장은 미군의 포주 노릇을 해서 세워진 것인가요. 참 속상하네요..

5백만원
정말 적은 돈이지만 이제 이것이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네 한국전쟁때 "제5종 보급품"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곱번째 문단에 두번째 줄 - "없었던걸" 있었던걸을 잘못 쓰신 것 같습니다

한국군도 위안부가 있었다는 사실도 있습니다. ㄷㄷㄷ

저는 그렇게 부르는 분위기가 있다고는 알고있었는데 정부주도적인줄은 몰랐어요. 하긴 그 시대에 정부주도적이지 않은게 방송을 타거나 사람들에게 독려를 하기 위해 홍보될리가 없죠

미군에도 위안부라는게 있었군요. 박정희 정부기관에서 위안부 여성들에게 달러벌이 역군이라고 격려했다는 부분은 충격적이네요.

네 매춘 자체를 국가가 관리하였다는건 인정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낙검자 수용소가 불법이라는 인정은 받았고 미군 위안부라는 표현이 받아들여진게 큰 의의가 있네요

네 금액에 상관 없이 소멸시효 중단까지 인정되어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에요
국가의 매춘알선까진 인정되지 않았지만요

예전 학교다닐 때 관련내용 알고 놀란 기억이 있네요. 국내 분위기상 한동안 인정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인정받았네요. 다행입니다.

1인당 500이면 많은 금액이 아니지만 그래도 인정받았군요.

우리나라가 국가 단위로 참 더러운 여러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슬픕니다. 하지만 알아야겠죠.

저도 어렴풋하게 자발적 성매매로만 알고 있었지 박정희가 포주짓을 이렇게까지 체계적으로 했는지는 전혀 몰랐어요.

잘 몰랐던 사항인데 부끄럽네요. 의미있는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흔한_동아시아국가의_1년근무시간.jpg



안녕하세요, 어제 흥미로운 포스트를 발견해 짧은 글이지만 번역을 해 보려 합니다.
읽어보시고 각자의 생각일 이야기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긴 근무시간으로 대표되는 조직문화가 변하고 있다.

일본 검찰은 일본의 가장 큰 광고회사 (Dentsu Inc) 의 여직원이 한 달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에 의한 자살시도를 조사한 이후, 새로 미츠비시전자의 노동자들의 강제적인 초과근무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미츠비시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다룰 예정이라며, 근무시간을 모니터링하고 임직원들을 교육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노동청의 대변인에 의하면 일본 노동청의 입장은 과도한 초과근무를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인구 급감의 시대에 정부기관 또한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연적인 근무를 장려 중이다. 정부 대변인인 요시히데 수가는 ‘일본의 초과근무 문화가 없어져야 국민들이 아이나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혼세 경영대학원 혁신관리 교수인 히로유키 후지무라는 미츠비시와 Dentsu Inc가 여론의 철퇴를 맞으면서 이슈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과근무가 근면성실한 노동자의 상징으로 칭송받던 관점이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40대와 50대의 생각과는 달리 젊은 세대들에게 긴 근무시간은 더 이상 좋은 의미의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생산성을 높여라


정부기관과 기업들은 노동자들을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일찍 퇴근시키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2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일부 회사는 이에 더해 근무시간을 축소하고 유연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요미우리 신문에 의하면 Suntory Holdings Ltd는 원격근무를 늘리고, Japan Post Insurance Co.는 본사의 전기를 오후 7:30에 일제히 끈다고 한다. 또한 야후 재팬은 노동자들에게 월 5회의 원격근무일을 주고, 2020년까지 주 4일근무를 확대한다고 회사 대변인인 메구미 야기타는 말했다.

‘우리 회사의 노동자들이 각자의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찾기를 바랍니다. 그게 우리 회사의 생산성을 올리는 방법이죠’ 라고 덧붙였다.

도쿄에 위치한 Fujitsu Research Institute의 Senior economist인 Martin Schulz는 ‘회사가 비용을 감축하던 시절에는 소수의 노동자들에게 과도한 근무를 부여했지만, 생산성이 중요한 지금은 적당한 근무시간이 최고의 결과를 만든다’, 라며 기업들이 근무 문화가 경제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리스마 있는 CEO인 치제노부 나가모리가 이끌어가고 있는 제품회사인 Nidec Corp은 근무문화를 앞서서 바꿔가는 회사 중 하나이다. CEO는 노동자들은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초과근무할 수 없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우리는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그것이 초과근무를 없애는 까닭입니다. 어디에서 근무하던 그들은 그들의 일을 해야 합니다.’


원문
Japan is stepping up its drive to pressure companies into abandoning a culture of long working hours.

Prosecutors this week began reviewing whether Mitsubishi Electric Corp. forces its employees to work excessive hours -- a move that follows an investigation of Dentsu Inc., Japan’s biggest advertisement agency, where a female worker who put in more than 100 hours of overtime in a month committed suicide.

Mitsubishi Electric said in a statement that it will “deal sincerely with the matter” and will monitor work hours closely and educate managers and employees on the issue. The labor ministry will continue to take a firm stance against long work hours, according to a spokesman who asked not to be named due to ministry policy.

The government is also seeking a shift in the corporate mindset to encourage flexibility and boost a labor force being depleted as the population shrinks. Yoshihide Suga, the top government spokesman, said Wednesday that Japan needs to “end of the norm of long working hours so people can balance their lives with things like raising a child or taking care of the elderly.”

Read how the Dentsu suicide prompted the CEO to resign

While Mitsubishi Electric and Dentsu have been hammered by the public in recent months, the issue of overwork remains widespread, according to Hiroyuki Fujimura, a professor at Hosei Business School of Innovation Management. While long working hours were previously praised as a trait of a hard-working, disciplined worker, perceptions are changing, he said.

"While those in their 40s and 50s may still hold such views, those in the younger generation no longer see long work hours as a good thing," Fujimura said.

Boosting Productivity

The government and business groups will launch a “Premium Friday” campaign in February to encourage companies to let workers leave early on the last Friday of every month to go out and have fun. Some companies are taking their own steps to reduce hours and create a more flexible working environment.

Suntory Holdings Ltd. is expanding its work-from-home program and Japan Post Insurance Co. turns off the lights in its headquarters at 7:30 p.m., the Yomiuri newspaper reported. Yahoo Japan Corp. allows employees to work remotely five times a month and is considering the introduction of a three-day weekend by 2020, according to company spokeswoman Megumi Yagita.

“We’re hoping that employees choose a style that lets them perform at their best, so that we boost productivity,” Yagita said.

Martin Schulz, senior economist at Fujitsu Research Institute in Tokyo, sees companies being driven by practical needs.

“Companies went through cost-cutting, and what’s now left at the core is the remaining workers who are overloaded,” Schulz said. “Companies are now seeking ways to boost productivity, the best results in the best amount of time.”

Nidec Corp., a precision parts maker known for its charismatic and hard-driving Chief Executive Officer Shigenobu Nagamori, is among the companies re-examining labor practices. Because the company’s workers are highly skilled, they can’t be expected to work such long hours, Nagamori told reporters in Kyoto on Jan. 6.

“Our goal is to boost productivity, and cutting overtime is only a means to do
that,” Nagamori said. “We’re not telling our employees they have to go home
early. They still need to do their job.” 아베 정부는 생각보다 좀 더 강하게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4일제를 추진하려는 모양새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한 달 기준 160시간 노동, 240시간 이상은 일 년에 4개월 이하로 제한하고 있던가 그렇긴 한데 잘 안 지켜지죠. 물론 야근비는 따박따박 잘 나옵니다. 전철 끊기기 전에는 보내주고.

맞아요. 어떻게보면 산업구조가 바뀐 거고, 다르게보면 그시절을 호령하던 이념이 죽은 거구요 :)

그럼요. 개인과 집단에 대한 인식이 분명 다르죠. 다만 기아트윈스님이 친구 아버님을 보고 믿을 수 없었듯이 지금의 대한민국 젊은 세대들도 현 상황에 대해 부조리하다는 관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녁이 있는 삶" 캐치프레이즈의 힘만 봐도..

재밌게 봤어요. 한중일의 장시간 노동문화의 탄생배경에는 근면노동이 가져다주는 이념적 만족감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친구 아버님 한 분이 삼성맨이셨는데 늘 믿을 수 없는 시각에 출근해서 아침에 삼성 사가를 부르고 다시 믿을 수 없는 시각에 퇴근하고 그랬지요. 그런데 그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라든가, 보스의 강압에 의해서라든가, 가족을 위해서라든가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노동이 무언가 대단한 [의미]를 생산하기 때문에 중독된 것처럼 그렇게 한다...는 느낌이었어요. 마치 미국이 중동국가와 전쟁을 벌이는 데는 다양한 거시적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당장 전장에서 돌격 앞으로 하는 병사들의 마음은 아주 나이브한 애국심 같은 이념으로 충만한 것처럼, 장시간 노동문화는 단순히 자본논리만으론 설명이 안되지 않나 싶어요.

코멘트 감사드려요. 제가 이해한 내용과 거의 일치하시네요. 고부가가치산업인 ICT, 엔지니어링과 단순노무직과는 당연히 적용의 차이가 필요하죠.

무지막지한 노동시간은 분명 일본과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다국적기업의 성장으로 노동집약부문은 노동력이 값싼 해외로 이주하고 있는 지금엔 본문에 서술한 노동개혁급의 변혁이 잘 자리잡으려면 산업의 성장동력이 이루어질 또 하나의 스텝업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기술, 탄탄한 내수시장 등으로 노동여건의 개선이 국민 전체의 이익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한국은 아직 국민들 고혈 채취하는거 말고는 뚜렷한 방법이 없죠. 복잡한 문제예요.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일본도 한국만큼이나 노동시간이 무지막지하니... 유머글로 올라오는 일본 웹사이트 짤방들을 보면 "사축"이라는 용어가 자주 보이는데, 오죽하면 그리 표현할까 싶어요. 근데 또 표를 보니 한국이 더 무지막지해서 할 말이 없네요 ㅎㅎ 일본 기업에서 한국 사람들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노동문화가 비슷해서라는 얘기도 있으니까요.

다만 포스트에서 보여주는 "적당한 휴식이 생산성 향상의 기초"라는 해법을 적용할 수 있는 기업과, 사람을 갈아버리고 교체해서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인" 기업은 차이가 있을 듯해요. ... 더 보기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일본도 한국만큼이나 노동시간이 무지막지하니... 유머글로 올라오는 일본 웹사이트 짤방들을 보면 "사축"이라는 용어가 자주 보이는데, 오죽하면 그리 표현할까 싶어요. 근데 또 표를 보니 한국이 더 무지막지해서 할 말이 없네요 ㅎㅎ 일본 기업에서 한국 사람들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노동문화가 비슷해서라는 얘기도 있으니까요.

다만 포스트에서 보여주는 "적당한 휴식이 생산성 향상의 기초"라는 해법을 적용할 수 있는 기업과, 사람을 갈아버리고 교체해서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인" 기업은 차이가 있을 듯해요. 자본 집약적 산업이냐, 노동 집약적 산업이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전자 후자 모두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겠어요.

일본의 현재는 한국의 10년 후 모습이라는 말도 있는데,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일본 상황을 지켜봐야겠네요.

저자: 시어도어 카진스키
출처: Anti-Tech Revolution: Why and How

Why the Technological System will destroy itself

“최근에 우리는 민주주의의 압도적인 승리와, 최후의 국제적 합의에 도달한 덕분에 행복한 ‘역사의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순진한 우화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완전히 다른, 완전히 새로운, 두려운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음을 보고, 느끼고 있다.” - 알렉산더 솔제니친

“자연에게 있어, 권력은 권리의 본질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I. 이 책에서 다루어진 대부분의 논리들은 충분히 탄탄하다. 하지만 이 장에서, 우리는 위험을 감수해 가정들을 세우고, 가정으로부터 추론을 이끌어낼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가정과 추론들이 인간 사회의 미래에 대한 그럴듯한 결론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진실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논리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두 가지는 확신할 수 있다. 첫째, 우리의 가정들과 추론들은 현재의 대규모 복잡 사회의 발전에 충분히 합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둘째, 누구든지 현대 사회의 미래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장에서 다루어진 논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록 우리는 여기서 복잡 사회에서의 경쟁과 자연선택 과정에 주목하고 있지만, 우리의 관점을 (지금은 폐기된) “사회진화론”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진화론은 사회 발전의 자연선택적 요소만을 다루지 않았다. 사회진화론은 “적자생존”의 승자들을, 패배자들보다 우월한 인간이라고 간주했다:

“기업 간의 경쟁적 투쟁은 그저 기업인으로써가 아니라, 문명의 챔피언으로써 누가 가장 “적합”한지 겨루는 시합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기업인들은 그들의 물질적 우월감을 도덕적, 지적 우월감으로 바꾸었다… 사회진화론은 누군가는 권력을 쥐고 누군가는 빈곤으로 추락하는 경쟁 과정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이를 정당화 하는 수단이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사회 발전에 자연선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우리는 권력 투쟁에서 승리한 자들에 대한 어떠한 긍정적인 가치 판단도 하지 않는다.

II. 우리는 여기서 자가증식 체제에 대해 다룰 것이다. 자가증식 체제는 스스로의 생존과 증식을 추구하는 체제를 의미한다. 체제는 둘 중 하나의 방향으로 증식한다: 체제는 끝없이 스스로의 크기와 힘을 키워나가거나, 자신의 특성을 새로운 체제에게 물려준다.

가장 분명한 자가증식 체제의 사례는 생물학적 유기체들이다. 예를들어, 늑대 무리와 꿀벌군체 같은 생물학적 유기체들의 ‘집단’ 역시 자가증식 체제가 될 수 있다. 이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자가증식 체제는, 예를들어, 국가, 기업, 노동조합, 종교, 정치적 정당 같은 인간 집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학파, 사회관계망, 서브컬쳐 집단 같은 뚜렷하지 않고 조직화되지 않은 집단들이 있다. 개별의 늑대, 벌에게는 자신의 집단을 증식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없지만, 늑대무리나 꿀벌군체가 스스로 증식하는 것처럼, 인간 역시 개인에게는 자신의 집단을 증식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없지만 자신이 속한 집단을 증식시킨다.

(자가증식 여부와는 별개로) A와 B가 어떤 형태의 체제이고, A가 B의 부품일 때, A를 B의 하위체제라고 하고, B를 A의 상위체제라고 하자. 예를들어, 수렵채집인 사회에서, 개인은 무리에 속해있고, 무리는 부족에 속해있다. 개인들, 무리들, 부족들은 모두 자가증식 체제이다. 개인은 무리의 하위체제이고, 무리는 부족의 하위체제이다. 부족은 부족에 속한 무리들의 상위체제이고, 각각의 무리는 무리에 속한 개인들의 상위체제이다. 또한 각각의 개인은 부족의 하위체제이다. 부족은 부족에 속한 무리들에 속한 개인들의 상위체제이다.

자연선택의 법칙은 생물학에만 적용될 뿐만 아니라, 자가증식 체제가 존재하는 모든 환경에 적용된다. 이 법칙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생존과 증식에 최적화된 특성을 가진 자가증식 체제들이 다른 자가증식 체제들보다 더욱 잘 생존하고 증식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건 동어반복이고, 새롭게 알려주는 것이 없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요소들에 집중하게 해준다.

우리는 여러 개의 전제들을 제시할 것이다. 우리는 이 전제들을 증명할 수 없지만, 이들은 직관적으로 타당하며, 생물학적 유기체들과 (형식적이든 비형식적이든)인간 집단들로 대표되는 자가증식 체제들의 행동을 통해 관측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우리는 이 전제들이 참, 혹은 충분히 참이라고 믿는다.

전제 1. 어떤 환경이든 충분히 풍족하면, 자가증식 체제들이 등장할 것이며, 자연선택으로 인해 대단히 복잡하고, 절묘하고, 정교한 생존, 증식 수단을 가진 자가증식 체제들이 진화할 것이다.

자연선택은 상대적으로 특정 기간에 작동한다. 어떤 지점을 영점이라고 부르자. 영점으로부터 5년동안 (다른 자가증식 체제들과의 경쟁 속에서)생존하고 증식하는데에 가장 적합한 자가증식 체제들이 영점으로부터 5년동안 가장 잘 생존하고(또는 생존을 잘하는 자손을 갖고) 증식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영점 이후 30년간 (5년동안은 경쟁없이)생존하고 증식하는데에 가장 적합한 자가증식 체제들하고 반드시 같지는 않을 것이다. 유사하게. 영점으로부터 30년간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체제들은 처음 30년은 경쟁 없이, 2백년간 생존하고 증식해온 체제들과 반드시 같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들어, 숲으로 덮인 지역에 서로 경쟁하는 작은 왕국들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더 많은 농지를 확보하는 왕국들이 더 많은 작물을 키울 수 있고, 다른 왕국들보다 더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다. 이는 그들에게 군사적 우위를 가져다 준다. 어떤 왕국이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벌목을 자제한다면, 그 왕국은 군사적으로 불리해지고, 더 강한 왕국들에 의해 제거될 것이다. 따라서 망설임없이 나무들을 베어버리는 왕국들이 그 지역을 지배할 것이다. 지나친 벌목은 생태학적 재앙을 가져올 것이고, 결국 모든 왕국들은 멸망할 것이다. 왕국들에게 단기간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심지어 필수적이기까지 한 무차별적 벌목이 장기적으로는 왕국을 종말로 이끈다.

이 사례는 자가증식 체제가 스스로의 장기적 생존과 증식을 위해 선견지명을 발휘하면, 단기적 생존과 증식에 제한을 받게되고, 이 체제는 단기적 생존과 증식을 무제한으로 추구하는 다른 자가증식 체제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짐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다음 전제에 도달한다:

전제 2. 단기적으로, 자연선택은 장기적인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자가증식 체제들을 선호한다.

이 전제는 다음의 전제로 이어진다.

전제 3. 주어진 상위체제의 하위체제들은, 자신의 상위체제와 상위체제에 만연하는 조건들에 의존한다.

이는 상위체제가 무너지거나, 상위체제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한다면 하위체제들은 생존, 증식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충분한 선견지명을 갖고 있는 자가증식 체제는 상위체제가 무너지거나, 불안정해지더라도 스스로와 그 자손들의 생존을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상위체제가 안정정으로 유지되는 한, 자연선택은 상위체제에서 최대한 많은 이득을 챙기는 하위체제들을 선호하고, 상위체제가 불안정해지는 상황을 대비하는데에 자원을 “낭비”하는 하위체제들을 불호한다. 이런 환경에서, 하위체제들은 자신들이 속한 상위체제가 불안정해질 때 생존하기 대단히 힘들어질 것이다.

이 장에서 제시한 다른 전제들과 마찬가지로, 전제 3 역시 상식으로 뒷받침된다. 만약 상위체제가 약하고 느슨하게 조직되었거나, 하위체제들의 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하위체제들은 상위체제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특정 지역의 수렵채집인들은, 하나의 핵가족이 자신이 속한 무리의 도움 없이 생존하고 증식할 수 있다. 수렵채집 부족들은 느슨하게 조직되었기 때문에, 거의 언제나 수렵채집인 무리들은 자신이 속한 부족과는 독립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노동조합들은 AFL-CIO 같은 노동조합연맹이 무너진다 하더라도 생존할 것이다. 이는 노동조합들의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활동을 보장하는 법률과 헌법이 폐지되거나, 현대산업사회가 무너질 경우 노동조합들은 생존할 수 없다.

체제의 부품들이 서로 신속하게 소통하고 물자를 공급할 수 없다면, 체제가 스스로의 생존과 증식을 위해 효과적으로 조직될 수 없음은 명백하다. 또한, 자가증식 체제는 자신의 모든 부품들로부터 신속하게 정보를 얻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따라서,

전제 4. 이동, 통신 문제는 자가증식 체제가 그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지리적 범위에 한계를 둔다.

인간의 경험에 따르면:

전제 5. 활용 가능한 이동, 통신 수단의 한계는 자가증식 인간 집단의 지리적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가장 일관적으로 중요한 한계이다. 다시 말하자면, 모든 자가증식 인간 집단이 활동범위를 최대로 넓히지는 않지만, 자연선택은 활용 가능한 이동, 통신을 이용해 활동 범위를 최대로 확장하는 자가증식 인간 집단을 만들어낼 것이다.

인류 역사를 통해 전제 4와 전제 5를 확인할 수 있다. 원시인 무리나 부족은 보통 그들의 “사유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에서 유일한 이동 수단은 인간의 다리이기 때문에, 그들의 영토는 상대적으로 작다. 하지만, 북미 원주민과 같은, 평야에서 살면서 많은 수의 말을 갖고 있는 원시인들은 훨씬 큰 영토를 갖는다. 산업화 이전 문명의 제국들은 넓은 영토를 갖고 있었지만, 이들은 상대적으로 빠른 이동통신 수단을 갖고 있거나, 발명했었다. 이 제국들은 특정 지리학적 크기에 도달한 후, 확장을 중단하고, 불안정해지고, 여러 개의 작은 정치 집단들로 쪼개지는 경향을 갖고 있었다. 이 제국들이 확장을 중단하고 불안정해진 이유는 아마도 그들의 이동통신 수단들이 한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지구상의 어느 두 지점이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실시간에 가까운 통신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제 6. 현대에는, 자연선택은 지구 전체에서 활동하는 자가증식 인간 집단들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류가 언젠가 기계나 다른 존재에 의해 대체되더라도, 자연선택은 여전히 지구 전체에서 활동하는 자가증식 체제들을 만드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이 전제를 강하게 확인해준다: 우리는 세계적 “초강대국들”, 다국적 기업들, 세계적 정치 운동, 세계적 종교들, 세계적 범죄조직 등을 보고 있다. 우리는 전제 6이 인간의 고유한 특징이 아닌, 자가증식 체제의 일반적인 성질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인류가 다른 존재에 의해 대체되더라도 이 전제는 참일 것이다: 자연선택은 전지구적 활동을 하는 자가증식 체제들을 만들고 유지할 것이다.

이런 체제들을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라고 부르자. 전세계적인 고속 통신망의 등장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최근에 발생한 현상이며, 그로 인한 결과는 아직 전부 등장하지 않았다. 미래에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이 지금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전제 7. (오늘날처럼) 이동통신 수단 문제가 자가증식 체제가 활동할 수 있는 지리적 범위에 유의미한 제한을 두지 않을 때, 자연선택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자가증식 체제에 힘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 전제 역시 인류의 경험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전제는 인간과는 독립적으로 참이다: 자연선택은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 중 가장 강한 힘을 갖고 있는 체제를 선호할 것이다. 약한 세계적 또는 대형 자가증식 체제들은 제거당하거나 종속당할 것이다. 세계를 지배하는 자가증식 체제가 보기에 보잘것 없는 소형 자가증식 체제들은 어느정도의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지역적 영향력만을 갖을 것이다. 소형 자가증식 체제들이 연합할 경우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에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형 자가증식 체제들의 연합이 전세계적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한다면, 그 연합 자체가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가 될 것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서로 기능적 관계를 맺는“세계-체제”에 대해 말해보자. 세계-체제는 자가증식 체제로 여겨져선 안될 것이다. 세계-체제가 자가증식 하는지 안하는지의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중요한게 아니다.

요약하자면, 세계-체제는 상대적으로 몇 안되는 극도로 강력한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의 지배를 받는 상태로 다가가고 있다. 이런 세계적 체제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힘을 갖기위해 경쟁할 것이다. 그들은 장기적 결과는 무시하고 단기적인 힘을 추구할 것이다(전제 2). 이러한 조건에서,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의 격렬한 경쟁이 세계-체제를 찢어버릴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 직관을 자세하게 설명해보자. 수십억년 동안 지구의 환경은 변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안정성을 갖고 있었다. 이 환경에서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와 같은 복잡한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었다. 가까운 미래에, 이 행성의 모든 자가증식 인간 집단들과,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완전한 기계기반 체제들은 유사하거나, 좀더 넓은 범위 내에서 진화할 것이다. 전제3에 의하면, 지구의 자가증식 체제들은 이 범위 내의 조건들에 의존해 생존할 것이다. 기계기반 자가증식 체제들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인간 집단들 역시 최근 세계-체제가 조직된 조건들에 의존할 것이다. 예를들어, 경제적 조건들 말이다. 이 조건들의 급격한 변화가 어느정도 제한되지 않는다면, 자가증식 체제들은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조건들이 이 제한을 살짝 넘는다고 해서 전세계의 자가증식 체제들이 모두 죽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제한을 충분히 넘는다면, 많은 자가증식 체제들이 죽을 것이다. 만약 조건들이 제한을 심하게 넘는다면 전세계의 모든 복잡한 자가증식 체제들을 자손없이 죽을 것이다.

전세계에 뻗어있는 현대 기술의 압도적인 힘으로 무장한 채 장기적 결과는 무시하고 즉각적인 권력을 위해 경쟁하는 여러 개의 자가증식 체제들을 고려할 때, 지구상의 모든 복잡한 자가증식 체제들이 자손 없이 죽을 정도로 이 행성의 환경을 이전과는 한참 다르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의 등장에는 전세계적인 고속, 장거리 이동통신 수단이 결정적인 요인이었음을 주목하라. 지금 상황이 세계-체제의 급격한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볼 수 있는 다른 시각도 있다. 산업재해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체제가 재앙적인 붕괴를 겪으리라는 것을 안다. (i)체제가 고도의 복잡성을 띄고 있다.(이는 작은 붕괴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ii) 체제가 팽팽하게 연결되어 있다.(이는 체제의 한 부분의 붕괴가 다른 부분으로 빠르게 퍼짐을 의미한다.) 세계-체제는 옛날에도 복잡했었다. 새로운 요소는 전세계적인 이동통신 수단이다. 이로 인해 지금 세계-체제와 모든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은 팽팽하게 연결되어 있다. 비교적 최근까지, 자가증식 체제들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었다. 따라서 그들 사이의 경쟁으로 인한 파괴적인 효과 역시 지역에 국한되었다. 오늘날,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은 전세계에 걸쳐 경쟁하기 때문에, 그들은 팽팽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체제가 그 자체로써 팽팽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이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에게 압도적인 힘을 주기 때문에, 세계적 재앙이 조만간 찾아오리라는 것은 거의 명백하다.

이 주장에 대해서,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 간의 파괴적 경쟁이 불가피한건 아니라는 반론이 예상된다: 하나의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가 모든 경쟁자를 제거하는데 성공하고 세계를 홀로 지배할 수도 있다. 아니면,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가 몇개 없기 때문에, 위험하거나 파괴적인 형태의 경쟁을 자제하자는 합의에 도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합의에 대해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그런 합의를 도출하고 시행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한번 봐라: 오늘날의 세계의 주요 세력들은 핵무기 제거나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에 관해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모든 경쟁자들을 제거한 하나의 통일된 체제가 등장해 세계를 지배하거나, 여러개의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이 파괴적인 경쟁을 중단하자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가정해보자. 이렇게 얻은 “세계 평화”는 별도의 세 가지의 이유로 인해 불안정할 것이다.

첫째, 세계-체제는 여전히 고도로 복잡하고 팽팽하게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다루는 학자들은 산업 체제를 만들 때 “비동조화(decoupling)”라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권한다. 비동조화는 체제의 한 부분에 발생한 결함이 다른 부분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장벽” 역할을 한다.화학공장, 원자력 발전소, 금융 시스템과 같은 세계-체제의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하위체제에 대해서는 이론상으로 이런 수단들이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페로우(Perrow)는 우리 사회의 이런 제한적인 체제들조차도 붕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재설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체제 전체는 더욱 복잡해지고 연결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을 되돌리고 세계-체제를 “비동조화”하기 위해선 전세계의 정치적, 경제적 발전을 규제하는 정교한 계획을 설계, 시행, 집행해야한다. 우리가 이 책의 1장에서 길게 설명했듯이, 그러한 계획은 절대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없다.

둘째, “세계 평화”를 얻기 전에, 그리고 스스로의 생존과 증식을 위해, 해당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상위체제)의 하위 자가증식 체제들은 상위 체제에(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도) 가해지는 외부위협에 맞서 통일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서로 간의 갈등을 중단하거나 완화시켜야할 것이다. 사실, 자신의 강력한 하위 자가증식 체제들의 경쟁을 완화시키지 못했다면 그 상위체제는 애초에 성공적인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가 경쟁자들을 제거하거나, 다른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과 위험한 경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면, 자가증식 체제를 통합시켰거나, 체제 내부의 경쟁을 완화시켰던 “즉각적인” 외부위협이 사라질 것이다. 자가증식 체제들은 장기적 결과와는 상관없이 경쟁한다는 전제 2에 따르면, 해당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 내부의 강력한 하위 자가증식 체제들 사이의 파괴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세상의 사건들, 전쟁과 혁명들은 집단에 의해 수행된다.”고 지적했다. 프랭클린에 따르면, 각각의 “집단”들은 각자의 이익을 추구한다. 하지만 “일단 집단이 충분한 이익을 얻고나면”, 따라서, 더 이상 외부로부터 위협당하지 않을 때, “각각의 구성원들은 서로를 방해하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시작하고, 집단은 분열되고, 혼돈이 찾아온다.”

역사는 거대한 인간 집단들은 당면한 외부의 위협이 없을 때 작은 집단들로 분열하며, 장기적 결과에는 신경쓰지 않고 경쟁하는 강한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여기서 주장하는 바는, 이런 경향이 인간 집단 뿐만 아니라, 자연선택의 영향 하에 있는 자가증식 체제에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향은 인간의 성격적 결함과는 무관하며, 설령 소위 인간의 결점들이 “치료”되거나, (기술성애자들이 원하는대로)인간이 지적인 기계들로 대체되어도 이 경향은 계속될 것이다.

세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상위체제에 가해지는 외부의 위협 없이도 강력한 하위 자가증식 체제들이 파괴적인 경쟁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보자. 그래도 여전히 위에서 묘사된 “세계 평화”는 다른 이유로 인해 불안정할 것이다.

전제 1에 의해, “평화적인” 세계-체제의 내부에서, 자연선택에 따라, 지배적인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의 감시를 피할 수 있는 교묘하고 정교한 수단, 또는 들켰을 때 억압을 피할 수단을 갖고 있는 새로운 자가증식 체제가 등장할 것이다. 애초에 자가증식 체제들의 등장을 가능케 했던 진화의 과정과 똑같은 과정을 통해, 새로운 자가증식 체제들은 점점 더 강해지다가, 결국에는 기존의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에게 도전할 정도로 강력한 체제가 등장할 것이다. 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파괴적인 경쟁이 지속될 것이다.

설명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이 과정을 단순하게 묘사했다. 마치 애초에 세계-체제가 비교적 위험한 경쟁으로부터 자유롭게 형성되고, 그 다음에야 새롭게 등장한 자가증식 체제들에 의해 제거될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존하는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과 함께 새로운 자가증식 체제들이 등장할 것이고, 앞서 가정한 “세계 평화”를 막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이미 이 현상을 직접 보고있다. 가장 분명한 사례는, 법률과 질서에 도전하고 있는 어떠한 이상적 동기도 없는 범죄조직들 뿐만 아니라 테러리스트 네트워크, 해커 단체 같은 (비교적)새로운 자가증식 체제들이다. 마약 카르텔들은 멕시코의 정상적인 정치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을 공격한 테러리스트들 역시 그러했다. 이라크 같은 나라에서 테러리스트들은 더욱 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무법적 자가증식 체제들은 케냐의 마약 카르텔들 처럼 주요 국가들을 장악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정치적 “기계”들은 반드시 범죄조직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보통 어느정도의 불법활동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정부의 “합법”적 구조에 도전하거나, 심지어 장악하기까지 한다.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는, 완전히 합법적인 수단, 또는 그들의 목적을 위해 최소한의 불법적 수단을 사용하고, “민주주의”, “사회정의”, “번영”, “도덕”, 또는 종교적 원칙과 같은 나름대로 정의로운 이유를 들며 자신의 수단을 정당화하는 더욱 중요한 자가증식 체제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전적으로 합법적인)초강경 근본주의 종파가 놀라울 정도로 강해졌고, 지금까지 세속적이었던 국가의 가치와 목표를 전복하려는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그리고 완벽하게 합법적으로)등장했다. 그들은 고작 19세기 후반부에 등장했다. 지금도 새로운 기업들이 형성되고 있다. 일부는 낡은 기업들에게 도전할 정도로 강해진다. 지난 수십 년 간 많은 기업들이 국제화되었고, 그들의 힘은 국가권력과 맞먹기 시작했다.

정부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 만든 종속체제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가증식 체제로 변하고, 심지어 정부를 지배할 수도 있다. 관료들은 보통 그들의 공적 책임을 완수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권력과 안정을 유지하는데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관료제는 자신을 보전하고, 기생하려는 경향을 갖게된다. 또한 관료제는 자신의 권력, 자율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갖게된다. 이로 인해 정부는 관료에 대한 통제를 잃게된다.” 소비에트 연방에서, 관료제는 지배 권력이 되었다. 군부는 많은 경우에 상당한 정도의 자율성을 부여받고, 정부를 대체하고 나라의 지배적 정치권력이 된다. 요즘에는 노골적인 군사 쿠데타가 과거에 비해서 인기가 없는 것 같다. 정치적으로 세련된 장군들은 민간정부를 꼭두각시로 내세우고 배후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선호한다. 장군들은 공공연하게 개입해야할 필요가 있을 때, “민주주의”나 비슷한 이상을 위하고 있노라고 주장한다. 오늘날 파키스탄과 이집트에서 이런 형태의 군사 지배를 볼 수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에서 등장한 두 개의 완전히 합법적인 자가증식 체제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좌파와 교조적인 우파이다.(과거의 미국에 존재했던 자유주의, 보수주의와 헷갈려선 안된다.) 이 책은 두 집단의 투쟁 결과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알 카에다의 모든 폭탄들과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의 모든 살인들의 총합보다, 이들의 치열한 투쟁이 평화로운 세계질서 건설을 더욱 극심하게 방해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정도로 충분하다.

냉혹한 현실을 직면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앞에서 설명한 파괴적 경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막도록 세계-체제를 설계하고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1장에서 우리는 왜 그런 계획이 결코 현실에서 시행될 수 없는지 설명했다. 예상되는 반론은, 포유류(또는 다른 복잡한 생명체)가 소위 세포라는 수백만개의 자가증식 체제들로 이루어진 자가증식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암이 발생하지 않는 한) 동물의 신체 내부에서 세포 또는 세포집단 간의 파괴적인 경쟁은 없지 않냐는 것이다. 경쟁 대신, 모든 세포들은 전체의 일부로써 동물의 이익을 위해 충실하게 복무한다. 또한, 외부의 위협 없이도 동물의 세포들은 그들의 의무에 충실하다. 세계-체제를 포유류의 신체처럼 설계해서, 자가증식 체제들 간의 파괴적 경쟁을 막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포유류의 신체는, 수억 년의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의 산물이다. 이는 수억 년 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 세대 교체 기간을 Δ라고 가정한다면, 첫 세대 중 Δ시간 동안 두번째 세대를 생산해낸 개체들만이 시험을 통과한 것이다. 세번째 세대까지 살아남은 혈통들은 오직 2Δ 시간의 시험을 통과한 혈통들 뿐이다. 네번째 세대까지 살아남은 혈통들은 오직 3Δ 시간의 시험을 통과한 혈통들 뿐이다. 이렇게 계속 이어진다. n번째 세대까지 살아남은 혈통들은, 더 짧은 시간을 통과한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오직 (n-1)Δ 시간의 시험을 통과한 혈통들 뿐이다. 앞선 설명은 무리하게 간략화되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기 위에선, 유기체의 혈통이 수천만년간 짧은, 중간의, 긴 모든 범위의 시험들을 통과해야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시 말하자면, 유기체의 혈통은 일련의 수백만개의 필터들을 통과해야 한다. 다양한 길이의 각각의 필터에서 (다윈주의적 의미에서) 가장 “적합”한 혈통만이 통과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만을 통해 동물의 혈통을 짧은 기간, 중간 기간, 긴 기간 생존하도록 만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역학을 지닌 포유류의 신체가 진화될 수 있었다. 이 역학에는 동물의 신체 내부에서 세포 또는 세포 집단 간의 파괴적 경쟁을 막는 역학도 포함된다.

또한 생물학적 유기체의 세대마다 많은 개체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멸종 직전까지 간 종들은 개체 수가 몇천 정도로 줄었던 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포유류들은, 다세포 유기체가 등장한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진화 역사를 통틀어 각 세대는 언제나 “적합”한 수백만의 개체수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 자가증식 체제들이 세계적 규모에 도달하면, 두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발생한다. 첫번째 차이점은 “적합”한 개체 수의 차이다. 세계를 지배할 만큼 충분히 거대하고 강력한 자가증식 체제들은 수십 개 혹은 수백 개에 불과하다. 분명, 백만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다. “적합”한 개체 수가 지나치게 부족함으로 인해, 지배적인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 간의 자연선택 과정은 비효율적일 것이다. 생물학적 유기체의 경우, 개체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형 종들은, 개체 수가 많은 소형 종들에 비해 멸종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할 것이다. 비록 생물학적 유기체들과 인간의 자가증식 체제들 간의 비유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몇개의 지배적인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로 이루어진 세계-체제의 장래는 어두워 보인다. 두번째 차이점은 전세계적 고속 이동통신 기술의 부재이다. 소규모 자가증식 체제의 붕괴 또는 파괴적 행동은 오직 지역적 영향만 주었다. 그러한 자가증식 체제의 제한된 활동 영역을 벗어나면, 다른 자가증식 체제들의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는 계속된다. 하지만 전세계적 고속 이동통신 기술로 인해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이 등장했고, 그러한 체제들 중 하나의 붕괴 또는 파괴적 행동은 세계-체제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의 시행착오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의 “시도”가 “오류”를 낳을 가능성이 높고, 세계-체제는 붕괴하거나 심각하게 망가져서 세계의 모든 대규모 복잡 자가증식 체제들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자가증식 체제들에게 있어서 시행착오 과정을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이 내부의 복잡 생물학적 유기체들 간의 파괴적 경쟁을 막는 정교하고 복잡한 역학을 갖출 수 있게 해줄 충분히 긴 자연선택은 불가능하다.

한편, 세계적 자가증식 체제들 간의 격렬한 경쟁은 지구의 기후, 대기구성, 해양 성분에 극단적이고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생물권에 대단히 파괴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이 장의 Part IV에서 우리는 이 사안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우리는 기술적 세계-체제의 발전이 그것의 논리적 귀결점에 도달할 때까지 내버려둘 경우, 지구는 세균, 해조류 같은 극단적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몇몇 단순 유기체를 제외하고 어떠한 생명체도 남아있지 않은 죽음의 행성이 될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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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기서 제시한 이론은 소위 말하는 페르미 역설(Fermi Paradox)에 그럴듯한 설명을 줄 수 있다. 기술적으로 진보한 문명이 등장한 무수히 많은 행성들이 있고, 지금쯤이면 우리로부터 멀지 않은 문명의 전파 신호를 찾아냈어야 했다는 것이다. 페르미 역설은 우리의 천문학자들이 외계의 지적생명체로부터 온 듯한 어떠한 전파 신호도 찾을 수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레이 커즈와일에 따르면, 페르미 역설에 대한 흔한 설명 중 하나는 “문명은 일단 전파 기술에 도달하면 스스로를 제거할 것이다”이다. 커즈와일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문명이 몇개 없다면 이 설명이 괜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명이 무수히 많다면, 모두가 스스로를 파괴했으리라고 믿기는 힘들다.” 문명의 자기 파괴가 우연에 의한 것이라면 커즈와일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진보한 문명들을 지속적으로 자기 파괴로 유도하는 공통된 과정이 있다면, 페르미 역설에 관한 위의 설명은 타당하지 못할 것이 없다. 여기서 우리는 그러한 과정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오메 빡세게 번역하시네요. 좀 쉬엄쉬엄 하셔도 좋을텐데.. 마지막 페르미 역설에 대한 설명은 재미있네요 ㅎㅎ 전제 1과 2가 크리티컬한 지점이라 느껴지는데 이 지점이 조금 갸우뚱 하기는 하네요. 진화에 관련된 연구들을 교호해서 살펴봐야 할 듯해요. 적어도 카진스키가 매우 진지하게 임했다는 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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