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사

더 현대. 서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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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302회 작성일 2021-03-23 14:44: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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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8일 하루 매출 102억원으로 현대백화점 사상 최고 매출 기록

- 오픈 첫 일주일 매출 372억원으로 역대 모든 백화점 오픈 첫 주 최고 매출 기록


현대백화점도 원래 첫 일주일 매출을 137억을 목표로 잡았는데.  하루만에 102억 찍으면서 137억?!?!?! 137억?? 을 비웃고 기록 질주 중..


문제는 덕분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모여서

3월 주말은 강제 2부제 시행을 통해

홀수일엔 홀수차량만 주차 가능
짝수일엔 짝수차량만 주차 가능

&

현대백화점 모든 무료주차 쿠폰 사용 불가

&

무료주차 시간도 5만원 결제시 1시간 / 10만원 결제시 2시간 / 15만원 결제시 3시간  으로 높은 커트라인 설계

&

무료주차 시간 초과시 10분당 2000원 을 징수..


하는 콤보를 통해 제발 여러분 적당히 오세요..  를 하면서 인파를 조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덤으로 더현대 서울의 경우, 신기록을 새운 매출 102억.. 을 찍은날
전체 매출의 30%가 가전제품 이였다고 합니다.
(이것도 꽤 이례적인 기록..)
한번 가볼까 했는데 애들데리고는 아직 안되겠네요

가전은 마진이 적은데....

가전이라...재밌네요

저도 저 더현대 가전제품 매출에 한 발 걸쳤습니다..-ㅅ-
오픈 할인행사 조건이 좋더라고요. 뽐뿌핫딜같은..

전광훈 퇴원장면입니다. 신도인가 교회관련자인가 차도 있고 마중드는 사람도 있고 참 대단해요.
그러고보면 일반 서민들은 경찰조사나 검찰같은 무시무시한 곳에 조사같은거 받고 나오면
뚜벅뚜벅 걸어가거나 자차끌고 퇴거하는데 우리나라 높으신 분들 TV에 나올법한 능력자들은 하나같이 호위해주는 에스코트, 운전기사들 있더군요. +으리으리한 고급세단은 기본
대기업&재벌 회장님, 사모님, 재벌2 3세, 고위 관리 등..
검찰이나 경찰조사끝나고 인터뷰딸려고 기자 다 모여있는 그 뉴스들 말이에요.ㅋ

전부 세상에서 돈과 권력을 쥔 자들이라는 것이겠지요.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높으신 분들이 모냥빠지게 서민들처럼 자차끌고 X팔리게 집에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ㅋㅋ...

그러고보면 한국사회는 여전히 능력에 기반한 [계급사회]라는 걸 오늘도 매일마다 뼈져리게 느낍니다.ㅋ
[억울하면 너도 투기라도해서 돈 벌든가 노오력해서 출세하든가! 능력도 없는게 불평불만만..ㅉㅉ 너 빨x이야?!] 어디 한국만 그렇겠읍니까 ㅎㅎ

빤시스트

아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결국 젤 좋은걸 끼고 있는 거였군요

잉? 그냥 보건용 마스크에요. 3M N95

전광훈 씨 저건 마스크가 아니고 뭐 산소호흡기 뭐 이런거 같은데요?

확진됐을 때는 마스크 안 쓰더니 낫고 나니까 마스크 꼭꼭 잘 쓰네요.

저들이 믿는 하느님이 정말 존재했으면 합니다.

좋은 차. 타시네요..역시 큰일하는 분이시라 그런가..



대개 성소수자라 하면 LGBT, 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를 뜻합니다. 하지만 이 네 가지 유형은 성소수자의 전부가 아니라 그저 가장 대표적인 집단일 뿐입니다. 실제로는 성소수자의 범주는 굉장히 다양한데, 개중에는 젠더퀴어(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 3의 성을 표방함)나 범성애(양성애가 A를 남자로서, B를 여자로서 끌리는 것과 달리 범성애는 A나 B를 어떤 특정한 성에 구애되지 않고 끌림) 같이 얼핏 들어선 무슨 소리인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도 있습니다. 오늘 말할 것은 LGBTAIQ 중 A에 해당하는 무성애(Asexual)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레즈비언이나 게이 같은 성소수자는 성적 지향에 따른 분류입니다. 여자로서 여자에게 끌리면 레즈비언, 남자로서 남자에게 끌리면 게이인 것이죠. 킨제이 리포트를 잘 아실 겁니다. 킨제이는 인간의 성적 기호를 0에서 6까지의 스펙트럼으로 놓았고, 여기서 0은 확고한 이성애자, 6은 확고한 게이나 레즈비언, 그 중간은 양성애적 성향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조사의 맹점 중 하나는 0이든 6이든 기본적으로 피조사자가 성애에 관하여 높은 관심이 있음을 가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성애에 높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절대 거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성적인 것이 인생의 중대한 목표가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죠. 어떤 남성이 남성과의 성애엔 전혀 관심이 없지만, 반대급부로 여성에게 그다지 끌리는 것도 아니라면, 그의 성적 스펙트럼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그를 여성과의 성적 관계에 큰 관심이 있는 일반적인 이성애자들과 같은 선상에 둘 수 있을까요? 킨제이는 이러한 사람들을 X, 즉 미지수로 놓았습니다. 번외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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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제이식 그래프, 0은 배타적 이성애, 3은 이성애와 동성애 정도가 동등, 6은 배타적 동성애를 뜻합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3은 이성과 동성에게 각각 적당히 끌리는 것일까요, 격렬하게 끌리는 것일까요?)


킨제이 리포트로부터 약 25년 뒤에 이뤄진 마이클 스톰스의 조사는 이를 보완합니다. 어떤 사람이 동성에 대해 느끼는 성적 매력을 1에서 7단계의 세로축으로 놓고, 이성에 대해 느끼는 성적 매력을 같은 방식의 가로축으로 놓는 거죠. 동성과 이성에 대해 모두 높은 성적 매력을 느낀다면 그는 양성애자며, 양쪽 모두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척도가 낮다면 그는 무성애자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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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축은 Hetero-Eroticism, 이성애적 성향을 뜻하고 세로축은 Homo-Eroticism, 동성애적 성향을 뜻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람으로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을까요? 엄마 뱃속에서 어떤 부분이 결핍된 채 태어난 사람들일까요? 어떻게 사람이 동성을 좋아할 수 있지에서 퀴어(Queer, 본래는 기묘한, 괴상한의 의미)가 생겨난 것처럼, 무성애는 어떻게 사람이 누군가를 성적으로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라는 유성애적인 의문에 의해 [퀴어 속의 퀴어]가 됩니다. 동성애는 이제 어느 정도 주류 문화에 편입된 반면, 이제 막 그 담론이 형성된 무성애는 동성애가 그러했듯 초기적인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아메바, 수도승, 모태솔로, 감정의 메마름, 일종의 장애나 결핍 증세, 성욕 감퇴나 섹스리스 등이 무성애가 가진 이미지일 것입니다. (일단 그런게 있다면)


하지만 대부분의 무성애자는 성욕이 없는 것도, 누군가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무성애를 이해하려면 우선 역설적으로 [성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흔히 섹스를 비롯한 성적 행위, 즉 성애는 로맨스와 동의어로 사용되며 그것 자체가 곧 사랑이라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로맨틱적인 지향과 성적 지향은 겹치는 부분이 많기는 해도 엄밀히 말해 다른 영역입니다. 로맨틱함이란 정서적 문제이고, 성적 매혹이란 육체적인 문제이기 때문이죠. 사랑 없는 섹스가 가능한 것이라면, 섹스 없는 사랑도 가능할 것입니다. 요컨대 이성애니, 동성애니, 무성애니 하는 것들은 누구를 사랑하느냐에 달린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 육체적으로 끌리느냐의 문제인 것이죠. 물론 이미지대로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다시 말해 어떤 로맨틱한 매력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은 Aromantic이고, 이들은 대개 Asexual이기도 할 것이지만 꼭 그러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더불어 Aromantic이라고 해서 감정이 없는 사람인 것도 아닙니다. 연애적인 감정을 지향하지 않을 뿐, 인간적인 호감도 외로움도 갖고 있는 보통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군대나 교도소, 혹은 전근대의 남색가들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구와 섹스를 하느냐가 누구에게 육체적으로 끌리는가와 동일한 질문인 것은 아니기도 합니다. 제가 써놓고도 되게 모호하긴 하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그들에게 당신은 게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격한 반감을 드러낼 거에요. 현대엔 사회적인 압박에 의해 커밍아웃하지 못하고(혹은 본인도 깨닫지 못하고) 이성과의 성관계를 주로 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성향의 사람들도 있죠. 무성애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그들 중 일부는 실제로 개인적 혹은 파트너가 있는 성적 행위를 하고, 또 일부는 그 느낌을 즐기기까지 합니다. 그 이유는 일종의 호기심, (로맨틱한) 파트너를 만족시키기 위한 배려, 자기 안의 무언가를 배출하는 생리현상적인 것, 혹은 단순한 유희거리 등으로 <무성애를 말하다>의 저자 앤서니 보거트는 설명합니다.


무성애자의 수는 어느 정도일까요? 역시 <무성애를 말하다>에서 저자는 여러 조사자료를 통해 그 숫자를 약 1% 정도로 추론하고 있습니다. 조사 방식이나 도출된 결론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무성애에 관한 연구가 굉장히 초기 단계기도 하고 이것은 동성애와 다르게 없는 것에 대한 조사이기 때문에 더욱 판독이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죠. 지나가는 사람 중 몇명 중 한 명이 동성애자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지만, 각종 조사에서 동성애 인구는 5~10% 정도로 추산되며 이것이 결코 무시할만큼의 수치가 아닌 것처럼요. 저자에 따르면 무성애의 1%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로 남성이며, 여성의 경우 1%란 수치가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 무성애적 성향, 무성애적 관계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많이 발견된다는 언급도 합니다.


무성애는 반성애주의, 다시말해 나는 섹스가 싫고 반대한다와는 다른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성적 행위를 할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관심없음]에 가깝죠. 이를테면 저는 젠더적으로 확실한 보통의 남성이며, 포르노를 꽤 즐겨보고(부끄), 아름다운 여성의 외모와 신체에 분명한 호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현실과 미디어의 여성에 대해 성적 관계를 꿈꾸지는 않으며, 특히 독점욕은 아예 없습니다. 포옹 정도의 스킨쉽을 애호하지만 결단코 성적인 함의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성 혐오나 이성 기피증 역시 더더욱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여성 혐오적인 것들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왔으며, 그렇다고 여성을 무언가 신적인 존재로 상정해 과도한 찬양을 하지도 않지요. 그리고 실제 생활에서도 그럭저럭 여자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아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거의 없는 건 둘째치고) 오히려 스스로 우려하는 것은 언젠가 자위의 발전된 형태로서 성매매를 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거에요. 물론 아직까지는 성매매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혐오감이 여전합니다만, 성적이거나 연애적인 이유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반면 (여성에 대한) 로맨틱적인 지향의 경우 수년 간 누군가를 사모했던 경험도 있기에 확실히 존재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감정이 남들만큼 절절한 것도, 연애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 것도 아니에요. 타인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어떤지 궁금하지도, 질투심이나 부러운 감정도 없습니다. 오히려 관심있는 건 미디어에 의해 형성된 연애죠. 로맨스 영화나 소설, 우결 같은 것들이요. 말하자면 저는 Asexual이자 Grayromantic(회색분자, 중간지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섹스나 연애가 하기 싫으면 그냥 안하면 되지, 왜 거기에 무성애라는 거창한 말을 붙이는가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저 역시 스스로를 무성애자라고 완전히 규정한 상태는 아닙니다. 동성애는 뇌 반응이나 유전학적 연구 같은 과학적 자료가 그 존재를 뒷받침해주지만, 무성애에 관한 연구는 내가 무성애자인 이유는 무성애자이기 때문이다라는 식의 자기보고식 답변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니가 무성애를 표방하는 이유는 너의 성적 지향을 감추기 위함 아니냐라는 독설 섞인 질문에 저는 아니라고 상대를 논파할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무성애의 실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정체성으로 규정함으로써 성애가 일종의 절대적인 가치가 되어버린 현대 사회에 반기를 드는 것입니다. 성애에 관심이 없는 것이 어떠한 발달되지 않은 상태가 아닌, 이성애나 동성애와 동일한 선상에서 논의해야 할 가치라고 말이죠. 누가 더 상황이 나쁘다 비교할 문제는 아니지만, 동성애자들은 오히려 소수자라는 확고한 의식이 있기에 유대감을 갖고 세력화할 능력이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무성애에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개인이 아닌 이상에야 그처럼 세력화하기 어렵고, 따라서 공론화되기에도 더욱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요컨대 개인 단위에서 동성애는 독신주의로 위장할 수 있는 무성애보다 스트레스를 받지만, 집단의 단위로 들어가면 무성애는 동성애보다 더 큰 핍박을 받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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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애의 표식은 케이크 위에 무성애 깃발이 꼽힌 그림입니다.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이 (섹스보다) 낫다는 뜻이죠. 세상에는 다양한 즐거운 것들이 많습니다. 섹스나 연애도 분명 그 중 하나겠지요. 하지만 여행에 관심이 없다고 여행 장애가 아닌 것처럼, 섹스나 연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그냥 관심이 없을 뿐입니다. [남녀 사이엔 친구가 불가능하다] [성행위에 관심이 없거나 꺼리는 건 미숙해서 그런 거다] [섹스는 (남자의) 인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연애의 목적이다] 같은 말들, 무성애적인 입장에선 포비아적인 발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걸 아님을 알고, 문제삼아 봐야 설득시킬 수 있을 리가 없으니 그냥 보고 넘기는 거죠.


그러니 성애절대주의적인 세상이여, 우리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우리는 모자란 사람들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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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친구킹갓엠퍼러나무위키 무성애 항목 https://namu.wiki/w/%EB%AC%B4%EC%84%B1%EC%95%A0
성적 끌림이 없는 무성애 집중탐구! http://www.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402&intSno=9114
무성애 용어와, 성지향성 및 로맨틱지향성의 종류 http://queerdigger.blog.me/220840426044
섹스 없이도 행복한 삶을 꿈꾸는 ‘무성애자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25729.html
에이로그(ALOG, 무성애 영문커뮤니티 AVEN 및 AVEN Wiki 번역 블로그) http://blog.naver.com/kakairue
그림자 이야기(Aromantic Asexual인 블로거의 내면의 이야기가 가끔 올라오는 곳) http://smrti.tistory.com/
무성애를 말하다(저자의 서술이나 연구방식이 맘에 안들기는 하지만, 무성애에 관하여 소개된 국내 유일한 도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846304
예전에는 "배우자에 대한 성적인 관계의 요구는 당연한 권리이다"에 동의했었는데 (폭력적인 요구 말구요.), 무성애자에 대해서 알면서부터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성적 지향을 어려서부터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또 성적 지향이라는 것이 특정 지향에 대한 선호도가 강한 사회에서 그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잘 안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결혼 했는데, 알고보니 배우자 중 한 쪽이 무성애자고, 다른 한 쪽은 성애자라면 참 어려운 관계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두 사람이 서로의 성향 차이를 잘 이해한다면 두 성애자 부부보다 더 잘 맞을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성욕이 남들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서...그러나 제게 있어 이 과정들은 일종의 생리적 현상에 지나지 않아요. 다만 "타인과" 성적인 접촉을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포르노를 그렇게 봐왔음에도ㅡㅡ;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는 게 매우 어렵습니다.
성욕 자체가 많이 없는 사람, 혹은 스님 같은 금욕주의자들의 경우엔 분명히 성적으로 끌리는 대상이 있을 거에요. 특정한 개인이 아니라 어떤 이미지로라두요. 다만 전자는 무성애가 아니라면 낮은 빈도로 (그 이미지에 따르게) 성욕이 발현해도 만족하는 사람이고, 후자의 경우엔 일종의 억제죠.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직접 설명하는 것보단 아름드리 위키의 설명을 통해 말씀드리는 게 나을 거 같아요.
http://ko.areumdri.wikidok.net/wp-d/57964368e1db80c0295ea0d4/View

Autochorissexualism(Identity-less sexuality라고도 한다)이라는 개념은 2011년 경 무성애 분야의 연구자인 Anthony Bogaert가 처음으로 만... 더 보기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직접 설명하는 것보단 아름드리 위키의 설명을 통해 말씀드리는 게 나을 거 같아요.
http://ko.areumdri.wikidok.net/wp-d/57964368e1db80c0295ea0d4/View

Autochorissexualism(Identity-less sexuality라고도 한다)이라는 개념은 2011년 경 무성애 분야의 연구자인 Anthony Bogaert가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무성애자 상당수가 성적 흥분의 대상과 자신을 연결짓지 않는 것을 발견해내었고, 이러한 특성에 이름을 붙인 것이었다. 하지만 연구자 본인은 이를 성 지향성으로 보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성적 특성 (Paraphilia) 로 보았다. 즉 Autochorissexualism을 경험하는 무성애자가 많지만, 다른 유성애자 역시 이를 경험할 수 있다고 본 것이었다.

Autochorissexiaulity는 성적 흥분의 대상과 자신을 연결짓지 않는 정체성을 가리킨다. 즉 성적인 흥분은 느끼지만 자신이 성적 관계에 포함되려는 욕망은 없다. 성적인 망상을 할 때도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1인칭 관점의 상상이 아닌 3인칭 관점으로 상상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포르노를 보거나 자위를 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유성애자와는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관음증과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관음증은 "자신이 그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관계에 참여하려는 욕망"이 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제 포르노 취향을 낱낱이 밝힐 수야 없지만(완전히 성적인 것만은 아니라고만 해둘게요), 뭐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제가 한다는 상상이 안 드는 거죠. 사실 포르노를 보는 저 같은 쪽이 드물긴 합니다.

쏘울메이트를 갈구하긴 하신다면 다만 성욕을 남들처럼 느끼지 않을 뿐이므로 그냥 성욕이 많이 없는 사람일 수는 있지 않을까요. 무성애자라.. 이해가 안 간다기보다 loner로서도 철저히 만족하는 삶인 것이 아니라면 그냥 성욕이 잘 없는 사람 내지 이따금씩 있는 사람이랑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실례일지 모르지만 흥미롭군요.
저도 그렇게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요.
하지만 없지는 않은데...

관심이 전혀 없다고 자신에 대해 딱 잘라 말하기는 꽤 어려운 이야기 같습니다.
변할 수 있는 여지도 있어 보이고.
전형적인 다수의 시선같기도 하고.
잘 정리가 되지는 않네요.
정리가 잘 될 문제 같아 보이지도 않구요.

포르노를 즐기신다면.
미디어의 여성에 대해서는 꿈 꾸시는거 아닌가요?
그걸 현실로 만드실 욕구나 관심은 없으시더라도.

잘 읽었습니다.

어우야.. 말만들어도 갑자기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네요. "섹스맛"이라니 뭔 미친...
그런 무시무시한 세계는 알고싶지도 않아요ㅠㅠㅠ

아닙니다 ㅎㅎ 저도 그렇게 쓰신 거 같았는데, 왠지 오독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댓글 달았어요.
무성애적 입장에서 말하자면, 소위 모태솔로들에게, 처녀들에게 "섹스맛"을 보게 하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죠. 저는 히키코모리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없었지만, 제가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을 지 상상도 하기 싫네요. 언젠가 그 순간이 오기는 할텐데 말이에요. 도대체 그런다고 바뀌는 게 뭐가 있길래.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제가 무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더라도 별로 바뀌는 건 없죠. 동성애가 아닌 무성애의 경우는 더더욱요.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를 탐구하고 규정해 봄으로써 어떤 안도감을 가질 수 있고, 사회 변화의 토대가 되는 목소리에 힘을 더할 수 있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저는 무성애자가 아닐 수도 있어요. 하지만 혹 그러면 어떤가요. 이 개념으로 인해 제 시야는 분명히 넓어졌는데.

저는 대놓고 발정난 것처럼 굴지 않을 뿐, 연애는 성공이고 성애는 행복이라는 걸 선전하는 사회상이 더 짙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인 얘기를 공공연히 꺼내지 않는 거야 동양권 특유의 문화고, 본질적으로는 다들 그것을 욕망하니까요.
그리고 무성애자임을 선언하려면 지속적으로 성적인 끌림, 욕정의 유혹이 없어야 한다고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사람들은 인생에서 성적인 시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가 긴시간에 걸쳐 반복되기도 하거든요. 특히 여성들에게서 그런 면이 많이 보인다고 책의 저자는 말하네요.

네. 저도 그렇게 이해했어요. 무성애자는 그저 관심이 없을 뿐인 거라고.
그러니까 이런 사람도 있으니 섹스를 혐오하는 사람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거에요.
저는 혐오자들이 불편해요. 동성애혐오자는 동성애자들을 그냥 두려하지 않으려고 하잖아요. 심지어 본인이 동성애자를 혐오하면서 스스로 동성애자인 경우도 발생해서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어요. 부디 무언가를 미워하고 싫어해서 없애버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좀 누그러지고 편해졌으면 하는 생각도 같이 들어서 남긴 말이었는데, 글실력이 없다보니 오해를 사버렸네요.

음..사실 무성애자는 섹스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섹스를 혐오하는 사람은 성은 배척해야 하는 거라고 믿는 반성애주의자나 혼전순결주의, 종교적 원리주의자 쪽이죠. 근데 그런 뜻으로 쓰신 건지 아닌 건지 좀 헷갈리네요.

저는 유성애자들에게 있어 연애가 곧 성애와 직결된다는 걸 한동안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납득하지는 못하고 있고요. 하긴 그렇다고 연애만 하고 섹스는 다른 사람이랑 하는 관계를 용납하느냐 하면 그건 물론 아닙니다만... 말하자면 성애를 무언가와 결부시켜 떠올리지 못하는 거죠.

그냥 글 읽다가 적어보아요.
흔히 할 수 있는 오해는 정체성에 대한 오해가 있어요. 그러니까 퀴어가(편의상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정체성을 찾았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한 오해가 무엇이냐면, 정체성을 찾기 전에는 특정한 정체성이였다가 (퀘스처너리 포함) 그 정체성을 찾은 시간에 그의 정체성이 바뀐게 아니라는거죠. 저는 이걸 수많은 아이돌중 누구를 좋아하는지에 대한거랑 비슷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치여서 좋아하는거 말고.. 에이핑크를 좋아하는줄 알았더니 알고보니까 난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있었어! 라는 그런... 더 보기
그냥 글 읽다가 적어보아요.
흔히 할 수 있는 오해는 정체성에 대한 오해가 있어요. 그러니까 퀴어가(편의상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정체성을 찾았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한 오해가 무엇이냐면, 정체성을 찾기 전에는 특정한 정체성이였다가 (퀘스처너리 포함) 그 정체성을 찾은 시간에 그의 정체성이 바뀐게 아니라는거죠. 저는 이걸 수많은 아이돌중 누구를 좋아하는지에 대한거랑 비슷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치여서 좋아하는거 말고.. 에이핑크를 좋아하는줄 알았더니 알고보니까 난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있었어! 라는 그런식에 가깝다는거죠.
이게 뭐냐면, 상대방의 정체성이 바뀐다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게 과연 적합한것이냐는거에요. 정체성을 뿅! 하고 밝히면 태도가 하루아침에 바뀌어야하는걸까 라는 것이고요.
사실 정체성을 찾은 본인이 정체성을 그렇게 강하게 인식... 하는지는 모르겠거든요. 사실 이건 물어보기도 좀 힘든것이라서 그런데, 고정된 정체성을 가지는것이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거든요. 사람이 변하는것도 있지만, 사실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것이 정말 어려운것도 있으니까요. 정체성이란게 이과적인 결론으로 도출되는게 아니라 (혈액검사라던가...) 본인의 모습을 보고 본인이 결정내리는것이라 그런것이죠.

사실 정체성이라는것은 그들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만들어낸것은 아니고, 외부로 설명하기 위해서 만든것에 가까울거에요. 어떤 젠더의 어떤 섹슈얼입니다- 라는 것은.. 포장이죠. 타인들에게 말하기 위해서 존재하는겁니다. 자신은 이런 사람들이니까 이런이런 일로 힘들게 하는건 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부탁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꼭 이런걸 해야하느냐라는거에요... 사실 이런걸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상대방에게 맞추는 대화] 라던가, [상대방의 연애나 섹스에 대해서는 되도록 조심스러운 대화] 를 하는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상대방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던 비슷한, 배려하는 태도를 보여주는게 좋을거에요. 가장 중요한건 정체성과 상관없이, 똑같은 사람이라는거니까요.

잘 읽었어요. 우리 사회가 많은 부분 개인들에게 공식적으로는 무성애일 것을(성적인 것에 무관심해 보일 것을) 요구하면서 사적으로는 수면 아래에서 기를 쓰고 발을 움직이는 백조처럼 당연히 알아서 성적으로 행동하기를 기대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이중구속 때문에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면이 있을 거 같기도 하고요.
저는 인생에서 성욕이 강했던 시기가 있고 무성애에 가까운 시기도 있었는데 후자 쪽이 훨씬 더 길었어요. 일탈한 무성애자일까 아니면 체력이 약한 성애자일까...

글 잘 읽었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세상에 이렇게 수도없이 많은 인간이 있는데,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을 수 있지. 어떻게 다 똑같겠어."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성소수자에 대해서도 별 생각이 없어요. 다만 "소수자"이기 때문에 감당해야하는 많은 것들을 감당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그들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혐오스럽긴 하지만요. 글을 읽다 보니 해본 적 없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어쩌면 섹스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물론 무성애자에 대한 이해는 잘 했어요. [하지만 여행에 관심이 없다고 여행 장애가 아닌 것처럼, 섹스나 연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그냥 관심이 없을 뿐입니다.] 이 부분이 확 와 닿네요. 부디 혐오자들도 마음이 편해졌으면 하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오래오래 시간을 두고 읽어보고 싶은 글이예요.

아마 성욕이 0은 아닐수도 있고, 0이라면 성욕과는 상관없는 섹스가 아닐까요? 단지 사랑하는 사람과의 밀착이나 교감이 좋아서 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스스로의 성적 지향을 "약한 정도의 바이섹슈얼, 기본적으로 이성에게 끌리지만 동성에게도 끌릴 수 있음" 이라고 정의하는 사람인데, 성적 정체성이 남자 or 여자로 무 자르듯 나뉘는 게 아닌 것처럼 성적 지향도 무지개같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공감합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무성애는 설명을 봐도 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참 힘들어요. 아예 섹스를 안하면 성욕 없는 거라고 생각하겠는데 그건 또 아니라고 하고요. 섹스를 할 때의 느낌도 다르려나요. 무성애자들도 무성애자가 아닌 사람들의 느낌을 이해하기 힘들겠죠?

좋은 글 고맙습니다. 성적 지향에 정말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있네요. 그리고 "나는 ~한 성적 지향은 사실 ~로 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해."라는 말이 엄청난 포비아적 발언이 될 여지가 있다는 것도 알았어요.

https://www.bbc.com/korean/media-50314910

서울시계만 건너가면 반토막이 되버리는 배차간격도 있고...
복선으로 바꾼 것으로 늘릴수 있는 공급 가능한 것에 꽉 끼워서 맞추다보니 밀려나는 것도 있겠지요.
(특히 예시로 나온 경의중앙선... 경의중앙선 전철이 우선권 가장 바닥이라는 것이...) 경기도가 인구가 많은 이유는 서울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중요한 이유는 차로 금방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도타면 20분 거리가 대중교통 쓰면 1시간 반으로 들어나는거보고 소름이 쫙

https://www.yna.co.kr/view/AKR20191023053500003

이거였군요.

경기도 배차간격은 정말 지옥.....그래서 계속 서울살고 싶어요

기본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부터 올라갔고, 최근에는 "서울=>서울 외 수도권" 인구 유출이 많았고, 서울 외 수도권 아파트 단지들, 거주자가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출근 시간도 늘어나고, 아직 승용차 출퇴근이 대중교통 대비 빠른 지역이 많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환승 소요 시간 문제라든지 급행의 부재/부족, 배차 간격도 문제가 되겠죠.

지금도 지하철 등은 "연장"을 요청하는 지자체들이 있죠.

현재 GTX-D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GTX도 언제나 제대로 ... 더 보기
기본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부터 올라갔고, 최근에는 "서울=>서울 외 수도권" 인구 유출이 많았고, 서울 외 수도권 아파트 단지들, 거주자가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출근 시간도 늘어나고, 아직 승용차 출퇴근이 대중교통 대비 빠른 지역이 많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환승 소요 시간 문제라든지 급행의 부재/부족, 배차 간격도 문제가 되겠죠.

지금도 지하철 등은 "연장"을 요청하는 지자체들이 있죠.

현재 GTX-D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GTX도 언제나 제대로 다 만들어져 기능할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정차역 건너뛰기(?) 패턴을 조합해 추가 선로없이 급행 효과를 내는 방식도 연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건 타는 사람이 헷갈릴 것 같더군요.

영상으로 설명해주시는 분 헤어스타일이 아주 제 취향이네영ㅋㅋㅋ

[그러다 의외의 통계 자료를 만났다. 교통 체증 이야기를 하지만 여전히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출근 시간이 더 짧다는 것이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기사에 나온 이 문제의식은 조금 잘못된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승용차로 출근하는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더 빠르려면, 교통체증이 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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