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사

[펌] LH 직원들은 똑똑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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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1,569회 작성일 2021-03-13 00:23: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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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인상깊게 보았는데, 간접적으로 문구가 나와 있는 기사가 있어,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31124427

전문을 읽으면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 공유합니다.
원글의 주소는 이곳입니다.
https://snulife.com/gongsage/202877866

다소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과 편향된 정치색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하단의 욕설은 XX로 표기할까 했으나, 있는 게 더 원문과 맞다 싶어 수정 없이 공유합니다.

***

LH직원들은 똑똑한 게 아니다.

단지 그들의 본분을 망각하고 그들이 그렇게 이용해서는 안 될 정보를 이용해서 부당한 이득을 챙겼을 뿐이다.

그걸 똑똑하다고 평가하면 이 나라는 망한다.

농담으로 LH가 위너네, LH가 전문직보다 낫네, LH 갈 걸 그랬네, LH 미만 잡이네, 하는 건 괜찮다.

그런데 그 농담을 사람들이 믿어버리기 시작하고,

그 믿음에 따라 사람들이 의사결정하기 시작하고,

더 최악으로 LH는 똑똑한 게 아니라 나쁜 거에요 라고 옳은 말 하는 사람들을

사람들이 낄낄거리며 비웃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이 나라는 망하는 거다.

10년도 아니고 3년 안에 망하는 거다.

이 나라가 하루 하루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아니라,

새벽 두 세 시까지 과제와 씨름하는 전문가들이 아니라,

그리고 심지어 이 빌어먹을 정부는 불로소득자라고 프레임지운

자기 머리 굴려 자기가 뛰어다니며 발품 팔며 투자의 기회를 찾던 투자자들이 아니라,

사실상 국민을 속여 먹으면서 15채씩 분양받은 새끼들이 똑똑하다, 부럽다, 평가받으면 안 되는 거다.

불법을 감수하는 게 리스크 테이킹이냐?

부도덕을 감수하는 게 리스크 테이킹이야?

국가권력을 이용해 시장을 교란해 국민을 삥뜯고

그 국가권력에 기생한 이들이 배불리게 만드는 사회에서

그런 국가권력은 정의를 잃은 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강도나 다름없는 국가권력에 기생해 돈 번 자들은 깡패와 다를 바 없어,

아니 깡패만도 못하지 저 새끼들은 깡으로 죄진 것도 아니잖아,

그냥 존나 존나 비겁하게 죄지은 거잖아

언제부터 이 나라가 저 따위 간교한 사기꾼 새끼들이 똑똑하다는 평가를 듣는 나라가 됐지?

OO대 동문께서는 자기의 이십 년 삼십 년 사십 년 공부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시다면,

그 노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시다면,

새벽까지 공부하고 과제하고 일하던 그 시간들,

그 시간들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시다면,

설령 농담은 그렇게 하더라도

정말로 저 새끼들, LH 새끼들, 국토부 장관입네 하는 새끼들, 시의원 기타 민주당 새끼들, 저런 개새끼들이 똑똑하네 부럽네, 그렇게 생각하며 좌절하시지는 말기 바랍니다.

노력의 성취 실력의 성취에 자부심을 가지시고,

아니 노력과 실력보다도 더 귀한

윤리에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저 사기꾼 새끼들을 똑똑하다고 하며 자조할 게 아니라,

저 사기꾼 새끼들을 철저히 응징해서 -내지는 응징할 수 있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서- 저 새끼들이 얼마나 멍청한 선택을 한 것인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똑똑한 게 똑똑한 거지,

영혼을 팔 기회가 왔을 때 영혼을 파는

존엄과 돈을 맞바꿀 기회가 왔을 때 존엄을 내던지는 것,

그건 똑똑한 게 아니에요.

존나 LH 새끼들 같이 멍청한 새끼들이나, 정정당당하게 돈 벌 능력이 안 되니까 불법과 편법과 탈법으로 떳떳하지 않은 돈 버는 거지.

만약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정신의 싸움에서까지 패배하면,

분노하는 대신 좌절하고,

응징하는 대신 부러워하고,

경멸할 자들을 질시하며,

내려깔아봐야 할 자들을 올려다 보면,

노예처럼 취급해야 할 저열한 자들의 노예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정신의 싸움에서 지면

정치라는 싸움에서도 지고

그렇게 다 져서

국민들이 LH 새끼들같이 살려고 하고

자기 자식을 진심으로 LH 보내려고 하고

여자들이 LH를 일등 신랑감이네

남자들이 LH를 일등 신붓감이네

진심으로 그렇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그렇게 다같이 부끄러움을 잊어버리는 순간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겁니다.

노동자 정신, 기업가 정신, 전문가 정신, 시민 정신

시발 좌건 우건 떠들던 그 모든 가치들이 다 헛것이 되고

정부의 이름을 쓴 강도 떼들과 그에 호가호위하며 기생하는 저 지대 추구자들rent seeker들만 승리자가 되면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거에요.

통일신라말로 여말로 조선말로 돌아가는 겁니다.


***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게, 국가의 가치라고 할 게 별다른 데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국민을 감싸는 게 아니라, 성실하게 일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 주는 게 국가 가치고, 어떤 사람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지탱하기 위해 나섰을 때 먹고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국가의 존재 이유죠. 그리고 그런 성실을 망가트리는 편법과 불공정과 지대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사람들에게 확신시킬 수 있는 국가가 올바른 국가라고 생각해요.

그게 노동자의 입장이든, 기업가의 입장이든, 좌든 우든 어떤 사람이 기울이는 노력에 대해 당장 공정한 보상이 주어지지는 않더라도 이뤄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국가가 뒤에서 서포트해준다는 게 중요한 거에요.

그런데 솔직히 정부의 지금 LH사태에 대한 대처가 열심히 일한 사람들에 대해 무슨 시그널을 주고 있냐면요.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국기문란으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건 고사하고,

이게 여당한테 유리하냐 야당한테 유리하냐

이게 어느 정도까지 조사해야 어느 정도로 막을 수 있을까

지지율에는 어떤 파장이 있을 거고 이게 선거에는 무슨 영향이 갈까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 대가리 굴리는 게 보여요.    

응 그래도 우리 처벌 안받고 잘 살거야~ 했던 한 LH공사 직원의 블라인드 게시글을 보고

오늘도 가족을 위해서, 혹은 나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일수록 더 분노를 느끼고 더 허탈감을 느끼는 게 정상이에요.

뭐? 본인이 동의를 안하면 개인정보 조회가 어려워?

뭐? 가족이나 차명거래는 조사할 수 없어?

그렇게 제약이 많아서 그동안 부동산 조질때는 온갖 소급적용에 재산기준도 자의적으로 만들어서 오만 난리 피웠습니까?

국가가 의지가 있다면 지금 있는 법만으로도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는 거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닙니까?

이제 와서 이명박근혜 탓이네, 검찰이 잘못했네, 법이 미비해서 새로 만들어야 하네 헛소리좀 그만 하고

더 이상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에게 그만 실망을 안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주택/토지라는 것이 공공재인가 단순 사유재산인가는, 주로 집 없는 사람들은 정부가 나서서 잘 관리하라 그러고, 집 가진 사람들은 정부는 뒤로 빠져라라고 말합니다.

모든걸 무한 경쟁에 몰아 넣으면.... 당연히 아이들과 노인들이 먼저 경쟁에서 밀려 도태되고 사라질 것입니다.
거기에서 더 조이면.. 같은 성인들중에서 약한자들이 도태될겁니다. 결국은 기존 강자들이 모든걸 차지하고 약육강식의 힘의 순서에 따라 재편될 것입니다. 인간은 이 부분들이 문제가 된다고 보고, 사회의 규칙을 만들고 법과 정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 더 보기
주택/토지라는 것이 공공재인가 단순 사유재산인가는, 주로 집 없는 사람들은 정부가 나서서 잘 관리하라 그러고, 집 가진 사람들은 정부는 뒤로 빠져라라고 말합니다.

모든걸 무한 경쟁에 몰아 넣으면.... 당연히 아이들과 노인들이 먼저 경쟁에서 밀려 도태되고 사라질 것입니다.
거기에서 더 조이면.. 같은 성인들중에서 약한자들이 도태될겁니다. 결국은 기존 강자들이 모든걸 차지하고 약육강식의 힘의 순서에 따라 재편될 것입니다. 인간은 이 부분들이 문제가 된다고 보고, 사회의 규칙을 만들고 법과 정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서, 모두 다 행복을 위해 공산주의 시험까지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사람들은 완전한 공산주의도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고, 완전한 시장주의도 인간의 본성이 아니라는 것에 도달해서, 시장의 재화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주택/토지라는 것은 결국 공공재와 단순 사유재산의 중간 어느 지점에 존재하는데, 그 부분의 기준과 공감대가 명확하지 않으니, 이 난리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사용가능한 국토 넓이에 비해 인구수가 많은 나라가 더 특히 그렇습니다.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를 쌓는 것은 정당하지 않아요. 부를 도둑질하는 것이고 옳지 않은 수단으로 부를 편취한 자가 다 먹겠다는 다먹으면 어떠냐는 오랜 논리와 전혀 다르지 않아요. 이건 우리같은 장삼이사들이 선거하고 시위하고 촛불들고 해서 조금씩 쌓아올린 민주와 평등의 결과물들을 허무는 것이에요. 부러운가요? 피해자는 바로 우리에요

약간 그 마음의 전선을 물린거 같아서 찔리네요. 자부심은 줄어들고, 질시는 늘어나고,
이익엔 민감해지고, 공감엔 인색해지고. 내년에는 다시 닉네임 변경했으면.

이럴땐 그들이 바라는 이북식 제도가 부럽습니다.
싹 모아다가 지들이 심은 나무 거름이 되도록 쏴죽였을텐데.

당연히 나쁜짓이고 사회를 좀먹는 행위지만 개인으로선 처벌안당하면 잘한 거고 걸려서 망하면 못한 거죠.

잡몹일뿐

부동산 투자와 업무상 배임/횡령은 다른거죠. 두 가지를 혼동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직업윤리 지키고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더 많을걸요.
선생님 의도를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성실하고 묵묵하게 사는 사람들을 일반적이지 않다고 규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걸리면 조져진다는걸 보여줘야 합니다.

전 LH 직원들이 그냥 펑범한거라고 생각해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투자해서 시세차익이나 개발보상금을 노리는데 LH 직원들이 어떤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부동산 투자에 정말 중요한 정보를 알고도 이걸 못 본척 할 수 있을까요?
비유하자면 길에 떨어진 5만원 지폐가 두툼이 담긴 봉투를 우연히 발견한다면 순간적인 자제력을 발휘해서 그냥 지나치거나 주인을 찾아주려는 노력을 할 순 있겠죠. 그런데 관련 정보를 접하는 LH 직원들은 항상 그런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거나 마찬가지에요. 더구나 모든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에 미쳐있... 더 보기
전 LH 직원들이 그냥 펑범한거라고 생각해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투자해서 시세차익이나 개발보상금을 노리는데 LH 직원들이 어떤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부동산 투자에 정말 중요한 정보를 알고도 이걸 못 본척 할 수 있을까요?
비유하자면 길에 떨어진 5만원 지폐가 두툼이 담긴 봉투를 우연히 발견한다면 순간적인 자제력을 발휘해서 그냥 지나치거나 주인을 찾아주려는 노력을 할 순 있겠죠. 그런데 관련 정보를 접하는 LH 직원들은 항상 그런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거나 마찬가지에요. 더구나 모든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에 미쳐있는 시대에 말이에요. 그럼 LH 직원들은 어떤 특별한 사명감이나 직업윤리를 발휘해서 그런 유혹을 참아낼 수 있을까요? 아마 신도시 개발하는 과정에서 결국 정보는 어느 과정에서 새어나갈 수 밖에 없고 "누군가"는 이득을 보겠죠. 왜 그게 내가 되면 안될까? 어차피 다들 그렇게 하는데 내가 아닐 이유가 있나? 손만 뻗으면 수십억의 이득을 쉽게 취할 수 있는데? LH 직원들 보통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다들 부동산 투자에 미쳐 있는게 "일반적"인 시대에서 그들에게만 그런 "일반적이지 않은" 직업윤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도 나와있듯 이제 능력주의에 따른 재화분배개념은 거의 희미해져가는 시대에 고학력자들의 박탈감은 더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부동산에 미쳐있는 시대도 사람들이 만든거고 그 시대를 사는 LH 직원들 또한 그 시대를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것일 뿐이겠죠.

진심으로 똑똑하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꺼같고
그냥 몇몇 본보기로 보여주고 넘어갈꺼같으니까.
현타와서 그러는거 아닌가요???
90년대 부장들 이야기 들어보면 현타오는거처럼

큰거 걸린거 가지고 똑똑한게 아니다 말하는건 쉽죠.
작고 걸리지 않을 일을 안했을때 미련하다 말하지 않는게 힘들지.


똑똑하네 부럽네 하는게 아니고 똑똑하지만 감방문 똑똑하자 라는건 최소한 모두가 공감할만한 사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관련된 인간들 모조리 모가지 따고(ㄹㅇ 참수형)강제 추심드가야;;

똑똑하네 어쩌네 할게 아니라 법으로 뒤지게 패는게 정상이긴 하죠.

옳소

2007년 11월에 치러진 2008 대수능은 모두가 역대 최악의 수능이라고 꼽는 시험입니다. 심지어 대놓고 수능을 물수능으로 조져서 수능무용론 문제를 촉발시킨 14~16수능도 여기엔 못 따라갑니다.

단순히 물수능이라서도 아니고, 복수정답 처리가 문제도 아닙니다. 후술할 등급제 수능 입시도 심각한 문제였습니다만, 이를 관통하는 문제는 바로 제목에서 말한 죽음의 트라이앵글이었습니다. 2006년 3월즈음에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영상 하나의 제목이 바로 이것이었는데요, 정말 놀랍게도 당시 수험생들이 맛보았을 처절함의 핵심을 짚는 말입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은 그림 하나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제가 2012년경까지 수험생들 위주 과외를 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는 그때까지의 입시경향은 압니다만 그후로는 잘 모르고, 논술 지도나 원서 관련으로는 안 했기 때문에 이 시대 이후로도 이 그림이 유효한지는 잘 모릅니다. 확실한 건 대입에서 논술이 이렇게까지 중요시되는 분위기는 이 때가 시작입니다. 그전까지는 대체로 수능이 우월하고 내신은 약간 보조적인 정도였는데, 2004년부터 이 기조가 확 바뀌기 시작합니다.

노무현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는 아주 일관성이 있습니다. 지금하고 똑같습니다. 애초에 현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 있던 시절에 이 건에 깊이 관여한 사람이거든요. 그때와 다를 수가 없어요. 무조건 학생부 비중, 특히 내신을 위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초창기에는 극단적으로 수능을 페지한다는 안까지 나왔다가, 최종적으로는 수능을 약화시키자는 결론을 내게 됩니다. 수능을 약화시키면 자연스럽게 대학들은 학생부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 수능을 덜 준비해도 될 테니 학생들의 부담이 적어지고, 공교육이 살아날 것 아니냐는 의도였죠.


그렇게 해서 2004년 초, 2007년에 치러질 08수능부터 적용될 안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등급제 수능이죠. 등급제 수능 역시 사진 하나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저와는 무관한 성적표입니다. 구글 검색으로 긁었습니다 전 이제 30대란 말입..)
뭔가 많이 휑하죠? 표준점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등급만 존재합니다. 표준점수 체제를 버리고 커트에 따라 1등급에서 9등급까지로만 나눈다는 거죠. 등급의 퍼센트는 현재 내신 9등급제와 같습니다. 이것조차 처음에는 청와대에서 5등급제로 하자고 했다가 교육부에서 펄펄 뛰면서 타협 끝에 9등급으로 결정한 것이고, 1등급의 비율도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이나 문재인 당시 비시설장은 7%까지로 하자고 했다가 역시 교육부에서 날뛰어서 4%로 결정된 것입니다. 당시 기사로도 나왔고 나꼼수 시절 정봉주가 증언하기도 한 내용입니다.

이 안은 이미 2004년에 발표되었습니다. 발표되자마자 그야말로 난리가 납니다. 이거 무슨 수로 대학 입시를 할 거냐고... 지금 수능 체제도 대입 변별이 쉽지 않아서 이것저것 이상한거 넣는 추세인데 그러냐. 여기에 대해서 전교조는 내신을 살리는 것이 공교육을 안정시키고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정말 강하게 나갑니다. 정부도 당연히 물러서지 않았죠.

애초에 내신 강화가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논리입니다. 우선 비평준화 학교에는 적용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이런 학군에 사는 중학생들은 좋은 대학을 가려면 고등학교를 낮춰서 가는 게 더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오죠. 그런데 당시 비평준화 지역 학교 대부분은 연합고사도 폐지된 채로 중학교 성적 그대로 반영되서 고등학교 배치되는 시절이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실제로 2007년 엄청나게 피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내 경쟁 체제는 이때부터 완전 아사리판이 됩니다. 뭐 지금은 이게 더 심해져서 이제는 고1 첫 중간고사와 첫 모평 성적이 3년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던데... 그 시초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제도가 첫 적용된 2005년 3월부터 일선 고교는 그야말로 정글이 됩니다. 옆 학생 공책 찢고 책 버리고, 중간고사 끝나더니 자살하고 자퇴자가 속출하고... 조중동 주작같죠? 이 이야기는 한겨레신문 2008년 7월 1일자 기사에서 따온 겁니다.
약간 이야기가 새긴 하는데 학종 이야기도 좀 하고 넘어가면, 제가 학종 체제를 처음 본 순간 고등학생들 진짜 다 죽겠구나 하는 말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최상위권 입시는 이렇게 되면 고교 3년 12번 중 한 번이라도 삐끗할 때마다 상위권 대학 하나씩 날아간다는 결론밖에 안 나오던데 정확하게 그렇게 되었죠.


2004년 발표되었던 이 대입제도 개혁안을 가장 반긴 곳은 정작 전교조도 아니고 학원가였습니다. 2004년 말부터 2005년까지는 내신학원이 우선 대호황을 맞게 됩니다. 지금 대치동에서 유명한 큰 학원들이 이 전까지는 내신을 그렇게 신경써서 봐주는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이 학원들조차 시험 3주 한달 전부터 내신을 봐주게 되고, 그 수요를 다 감당 못하니 소규모 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겨서 내신을 봐주게 됩니다.

대학들은 이 개혁안의 문제점을 바로 알아차립니다. 논술고사 가이드라인에 논술고사 비중 제한이 없었고, 수능 등급을 지원 자격으로 의무화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쯤되면 교육부가 뭔 생각을 하고 안을 냈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이죠. 즉시 서울대가 2006년 입시요강에 통합교과형 논술이라는 걸 떡 박아넣고 2005년 말에 예시문제를 내기 시작합니다. 연고대 이하로도 아차 싶었는지 죄다 정시에 논술을 집어넣게 되고, 그리하여 2006년에는 논술학원이 대세가 됩니다. 2006년 2007년 이 두 해 국어학원 선생들은 정말 떼돈 벌었을 겁니다.

이러는 사이 수능의 비율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죽음의 트라이앵글 3개의 고리가 완성됩니다. 그러는 가운데 교육부가 예고한 등급제 수능의 첫 해인 2007년이 됩니다.

우선 재수생이 확 줄었습니다. 겉으로 봐도 한번 실수해서 등급 하나 떨어지는 순간 수천명이 자기를 밟고 가는 이런 제도에서 시험을 치고 싶을까요? 표준점수 1점차이는 과가 하나 바뀌는 정도라면, 등급 하나 차이는 대학이 휙휙 바뀝니다..
그래서 이 해 수능 응시자 수는 작년에 치러진 18수능 이전까지 십 년간 역대 최저수준이였습니다.

대학들은 교육부가 별 반응이 없자 대놓고 수능 우선선발제와 정시 이과논술을 채택합니다. 대부분의 서울권 학교에서 정시에 이과논술을 봤던 해는 아마 이 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습니다.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학교별로 한 차례에서 두 차례까지 논술 모의고사라고 내서 보러 갔었는데 그렇다고 부담이 줄어드는 건 아니었죠. 게다가 이 해는 정말 교육부가 손을 완전히 놨는지 정말 개판으로 문제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는 대놓고 본고사로 내고, 고대는 이과논술이라 해놓고 문과논술 형식 절반을 빌려오는 병크...
우선선발이라는 제도는 그러니까 수능컷마다 점수를 매겨서(이것도 학교마다 다 다른데 연대를 예로 들면 1등급 100 2등급 98 3등급 95 이런식..) 반영비율을 과목마다 다르게 하고(역시 연대 자연계를 예로 들면 언외 1배 수탐 1.5배 가중치) 더한 점수를 기준으로 정시 인원의 50%까지는 이 점수안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논술 없이 붙여주겠다는 거였죠. 정말 제도 복잡성이 이루 말할 수가 없던 해입니다. 그렇게 정부가 강조하던 내신은 실질적으로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수능 500 내신 1000점이라는데 실제로는 내신 기본점수가 올 가를 받아도 990점 뭐 이런식으로 설계를 해서... 거의 모든 대학들이 이딴 식으로 요강을 냈는데 교육부는 정말 단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수시비중이 극단적으로 증가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만 이 시절에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수시논술이라는 게(특히 문과) 붙는 놈은 모조리 붙고, 안될 놈은 아예 다 떨어지는 구조인데, 이 시기에는 수시전형에서 대기자가 없던 시절입니다. A랑 B대학 수시에 붙은 학생이 A에 등록하면 B대학의 빈 1자리는 수시 불합격자 중 최상위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정시로 전환되던 시절이거든요. 그래서 학원계에선 그래도 5:5정도 되는거 아니냐 했었습니다. 나중에 이는 수시전형에 대기자가 생기면서 엄청난 문제로 바뀌게 됩니다만... 여튼 이래서 이 해의 죽음의 트라이앵글은 그야말로 철옹성을 자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6월과 9월... 뭐 혼란의 도가니였습니다만 그대로 시험은 강행되었고, 결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지 않았습니다.

이 해 평가원장이 등급제에선 등급 변별력 못맞추면 그야말로 망할텐데 어떻게 출제할 것인가는 질문에 직전해 수능에서도 등급 변별력 잘 맞췄고 자신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수능 당일 이과기준으로 엄청난 뒤통수를 칩니다. 수리 가형 1등급 컷이 100이었던 거죠. 박근혜 정부시절 수능 무력화 이전 시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있던 일입니다. 그전까지 수리 가형은 커트가 87 88선에서 놀아서 이과 절단기...가 아니고 변별력을 주던 시험인데 이걸 이렇게 조져놓은 겁니다. 게다가 이과는 수리 반영비율이 정말 높았던 시절에 이딴 짓을 해놓은 겁니다. 이건 누가 봐도 엿먹어보라는 수준. 과탐도 정말 쉽게 나와서 상위권 중상위권 안 가리고 정말 지옥을 봤던 해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이 해에 아 이제 수능을 국가가 정책적으로 조져서 수시로 전부 유도하겠구나 싶었고 이후에 정말로 그렇게 기조가 변하게 되서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이 해 입시에서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이 많이 벌어졌냐면, 대표적인 예로 강남대성에서 전체 하나 틀린 이과생이 그 틀린 하나가 수리 1번이라서 수학이 2등급이 되었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올 1등급이 이론적으로 총점 445점으로도 가능했습니다-_-;; 저정도는 아니지만 실제로 460점 후반맞고 올1등급을 인증한 사례를 당시 오르비에서 봤었죠. 469점이 498점보다 한참 앞설 수 있는 실-력 수능이 된 겁니다. 저 498점은 강남대성 레전드 사건으로 남았다나..

이런 식이 되니까 다들 수능 끝나자마자 정보 부족으로 혼란에 빠졌고, 결국은 2차 수시와 정시 논술에 올인하는 분위기가 되어 2007년 말 학원가는 그야말로 초대박이 터집니다. 수능만 가르치던 대형 학원들조차 급하게 논술 채점하는 사람들 불러와서 논술강좌 열고 열흘에 백만원 이런 식으로 받아댔죠. 저 시절 수험생들은 1월 초까지 전혀 놀지 못하고 미친듯이 논술에 매달리고 학교 설명회 뺑뺑이돌고 눈치싸움을 역대급으로 해댔습니다. 평소랑 이게 차원이 달랐어요. 어느 정도로 개판이었냐면 이 해의 대입 입결 데이터는 전체 입결 추세에서 빼고 볼 정돕니다-_-;;; 정말 말도 안 되고 이유를 말하려면 각 대학들 요강 다 끌고와서 수십 줄씩 써야 합니다.. 배치표도 전혀 무의미했어요.

결국 극도의 혼란과 정보 부족으로 수많은 학생들이 하향지원을  하는 바람에 상위권 대학들은 최초는 우선선발의 영향으로 터져나가는데 대기 추합에선 정말 말도 안되는 빵꾸가 터져나갔습니다(로스쿨 영향도 있었긴 했지만 서울법대 2배수 컷 -7 사건은 정말 레전설로 남았습니다). 중상위권 대학은 반대로 하향지원의 대폭격을 맞아서 커트가 쭉쭉 올라가며 상당수 학생들이 다음 해 반수를 하게 됩니다. 2008년 재수학원들은 정말 터져나갔다더군요.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고 인수위를 설치하자마자 제도 원복과 본고사 절대로 없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해야 했고, 결국 이과 정시논술은 2009년을 끝으로 거의 모든 대학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 트라이앵글이 깨지지는 않았다는 것은 비극이죠.

이후 각종 입시사이트에서 한동안 노무현은 금지어 수준이 됩니다. 나무위키 가보면 아마 2010년대 초 속칭 젊은 보수 세대의 기원이 여기에 있을거라 추측하는데, 당시 오르비 분위기를 기억하고 있는 저는 그 말에 동의합니다. 거의 세기말 수준으로 노무현을 스포츠처럼 까댔고 그 분위기 그대로 일베로 가지 않았나 싶거든요.


여담으로 전 재수를 해서 08수능을 치는 미친짓을 했고 9월달부터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그렇게 좋은 결과는 못 얻었습니다 쩝.

마지막 여담으로 당시 서울대 정시논술 문제를 첨부합니다. 이과논술의 경우 절반도 못 풀어도 붙었다는 문제들인데, 푼 사람들 말로는 정규 수준의 대치동 사교육을 받고 풀 수가 없었다고... 제한시간이 5시간이었다던가 그렇습니다.
http://admission.snu.ac.kr/samples?bm=v&bbsidx=81775& 전 죽음의 트라이앵글의 피해자도 수혜자도 아니었습니다.
옛날부터 그랬지만 몇십년동안 수능과 내신, 사교육 입시제도 이 네가지 가지고 참 지치지도 않고 서로 물어뜯는다 싶습니다.

특차냐 정시냐 고민하던 저는 행복했던 거군요. 뭐가 이리 복잡했는지...

그건 김대중 정부 때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진 거라 일단 뺐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체제는 DJ 이후로 어찌 그리들 방향일치가 잘 되는지;

재미있는 것은 노무현 정권이 딱히 엘리트교육을 싫어한 건 아니었다는 것이죠.
자사고 확대와 특목고 확대, 과학영재고 최초 신설, 대학자율화도 그때 있었던 일..
과고 입시나 올림피아드 관련 강남 학원가는 참여정부 내내 엄청난 호황이었다는..

이렇게 입시제도가 다이나믹한 나라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저는 2006년에 수능시험을 봤었는데, 그때 어땠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요 ㅋㅋㅋ 단지 기억나는 것은 수능 당일 4교시에 사탐 풀다가 평소에는 점수 잘 나오던 과목이었는데 점수 개판쳐서 멘붕했던 것 정도…?

그나저나 샤대 논술문제는 대체 뭔가요… 인문계든 자연계든 진짜 1도 모르겠네요. 이것이 샤대의 위엄인가…

영어89 3등급90점 2등급
89점이었죠 전..

저도 현역이었는데
영어 틀리지도 않던 듣기 한문제로 2등급맞고
멘탈나가고
수리도 쉽다고 시험볼때 신났는데
결국에 넘나 어이없는 실수들로 짱많이틀려서 ㅠㅠ
뭐 지금학교온게 다행인거같기도할때도있지만
아쉽긴했습니다

수능끝나고 논술준비하느라 다른애들 놀때
못논것도아쉬웠고요

02가 아마 전설의 이해찬 1세대였을 거예요 ㅎㅎ

저도 저때 현역이었는데..
다른건 몰라도 수능 등급제는 최악이었습니다.

기억하기로 08수능은 00년대 후반 10년대 초반 입시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등급만 표시 되는데다 수리영역이 희대의 물수능이 되니 말 그대로 개판 되었고(실제로 1개 틀렸는데 2등급은 예사),
그 반동으로 다음해는 희대의 불지옥에 재수생이 겹치면서 폭발했죠.
그나마 10수능이었던 저는 상대적으로 편했긴 한데... 그래도 저 여파로 6,9월 모의고사 난이도 높아서 터졌고(모의고사 치고 좌절 했습니다. 올해 망했다 ㅜㅜ 이랬죠), 역시 재수생 크리... 다음해 11도 불수능으로 여겨지고... 다이나믹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본문처럼 저 08 수능에 직, 간접적으로 엮인 세대 대다수는 교육에 대해서는 노무현을 그냥 깠죠.

02는 제가 잘 모릅ㅠㅠ 00 01이 굉장한 물수능이었는데 제도 바뀌고 처음 치러진 02가 아주 불과 같아서 고생들 하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제 추측인데 이명박 정부 내내 수리가형을 불같이 낸 이유는 아마 이 수능의 트라우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쓰고보니 저도 당시 이후에 과외나 학원쪽 일하면서 데이터 기억해가면서 쓴 게 반, 당시 그냥 기억을 더듬은게 반이라 일반화하기 좀 힘든 부분들(특히나 말씀하신 수시부분)이 있는데 좀 단정적으로 쓴 거 같긴 하네요.

그 1차 커트가 문과 2배수 이과 3배수였습니다. 등급반영은 언어 외국어는 1등급 떨어질때마다 -4 수리는 -5 탐구는 과목 하나당 -1이었죠. 저해 문과 2배수 컷이 경영 사회 -2였고 가장 낮은 과들도 -4~-5였는데 법 혼자 -7에서 2배수가 닫겨서 결과 나오고는 충공깽... 심지어 오르비는 저 -7를 저때 맞췄습니다..

말씀대로 그래서 서울대는 안전빵이라는 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했죠. 제 기억에 저때 문과 올1등급은 가군에 죄다 연경을 안전빵으로 집어넣느라 우선선발이 대폭발할 우려가 있었는데 연대 입학처장이 "정원 넘어도 다 받아준다"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 결과적으로는 75%선인가에서 우선선발 끝났을 겁니다.

제 기억으로 서울대 1차에서 수능으로 거르고 다 점수를 무효화한 상태에서 2차 논술 보지 않았나요? 그래서 만점자들도 논술 못보면 떨어지고 그랬는데.

전 딱히 공감 안 되는게 저도 당시 수험생이었는데 주변에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은 내신이던 모의고사던 다 잘 했고 오히려 수시 전략 잘 세워서 학교 잘 간 케이스도 있고 (정량화해본적 없어서 많다고는 자신있게 못 하겠네요)

학원은 그리고 언제나 호황이에요 특히나 입시제도 변화도 많기 때문에 학원은 그냥 시즌이 되었구나 하는 느낌 (상당부분 제도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의 판단 착오 혹은 목표 설정과 국민 정서 사이의 괴리 또한 많이 작용하는 부분이다보니 어느 한 쪽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저도 저때 수험생이라서 08수능 본 사람들이 노무현 정권 까는건 인과응보라고 봅니다.

02수능 vs 08수능 누가 더 불쌍하냐 한때 이거 떡밥 있지 않았나요

다른 의미로 역대급이었죠.
그리고 08수능 이후에 09수능도 또 다른 의미로 역대급 문제가 많았구요 크크크크크

0.
https://redtea.kr/pb/pb.php?id=qna&no=10823#98342
답변관련 글입니다

1.
건설업은 생활에 아주 밀접하지만
관여하는 사람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많기때문에
건설업이라고 퉁치면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좀 세분화해볼까 합니다


2.
건설업의 업무파트를 크게 나누면
건물에 직접 관여하는 기술 파트가 있고
어떤 기업이나 있는 영업 인사 관리 회계파트가 있습니다


3.
건설업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파트를 다시 나누면
계획, 설계, 시공, 감리, PM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파트 사업을 예로 들어 하나하나 무슨 일을 하나 보죠


3-1.
계획파트는
우리가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어떤 땅에 몇 명이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지을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도시계획 용도지역 주변환경등을 고려하고
동시에 아파트로 인해 유발되는 교통처리, 교육(초품아!), 환경 소음등도 같이 계획하죠

대학 전공으로 보면 도시공학 건축 교통 환경이 관련학과에 해당합니다


3-2
설계파트는
게획파트에서 결정된 사항 천세대 아파트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서 계획합니다

아파트로 방은 몇개로 할 것인지? 방크기는 어떻게?
도로는 어떤 구조에 어떤 포장을 할꺼고
조경공간엔 뭘 심으면 예쁘고 경제적인가? 를 고민하죠

대학전공으로 보면 토목 건축 조경 전기 통신 기계에 해당합니다

저는 요파트에서 일을 합니다


3-3
시공파트는
설계파트에서 넘겨준 설계도를 바탕으로 실제로 짓는 단계입니다

시공파트는 다시
직접 삽질(?) 하는 시공과
시공을 보조하는 공무로 나뉘게 됩니다

시공은 보통 건설업하면 상상하시는 그것 (목수 미장 포크레인기사등등)인데..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전문화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공무는 좀 안 익숙하실덴데
오늘 어떤 사람을 몇 명 투입해서 어떤 일을 할지 지도 감독하고
인원 투입에 따른 인건비나 4대보험에 관련된 보고를 올리는 둥의
데스크워크를 하는 걸 이야기합니다

출근은 현장으로 하지만 삽질할 기회는 많지 않죠 이것도 현장 따라 케바케지만요 ㅋ

대학전공은 건축공학이 대표적인 공무를 배우는 곳이고
2~3년 전문대의 건축 토목 전기 조경 등등이 해당합니다


3-4
감리파트는
다른 말로 감독이라고 부르면 크게 틀리지 않는데요

시공파트가 설계도 대로 작업하고 있는지를 검토하고
시공파트가 설계대로 작업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생긴다면
시행 설계 시공 사이에서 중재를 해주는 역활을 합니다

기술적 난이도가 가장 높고 때문에 기술사나 오랜 경력을 가진 검증된(?) 분들이 주로 하는 업무죠

약간의 인맥이나 끝내주는 국가인정자격이라면 모를까
감리파트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전공은 없습니다
보통 계획 설계 시공에서 잔뼈 굵으신 분들이 전업하는 형태가 많죠


3-5
PM는 프로젝트 매니징의 줄임말입니다
PM파트는은 3번에서 나열된 모든 일을
어떤 순서로 어느 정도 인원과 장비를 어느 정도 돈을 써서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위에서 쓴 공무에도 같은 말이 있죠?
작은 현장의 경우 공무와 PM은 분리되기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

굳이 분류를 하자면
오늘은 몇 번 기둥을 올릴꺼니까 인부가 3명이 필요하다 결정하는 게 PM
그럼 김씨 이씨 박씨를 불러야겠군 하고 결정하는 게 공무입니다

지어야하는 건축물이 복잡하고 어렵다면 (플랜트처럼)
다시 순수하게 시공만 관여하는 좁은 범위의 시공PM 과
전체 업무를 추진하는 총괄PM으로 다시 나누기도 합니다

요즘은 잘 안 보이지만 CONTAXND님이 플랜트시공PM이시죠


3-6
이런 모든 행위는 물론 기술자들이 각종 법령 기준등에 준해서 계획합니다만
법이나 기준은 그렇게 엄격(?)하지 않습니다
1점과 10점이라는 상하한선만 결정해두고 그 안에선 마음대로 해라죠

그래서 7점짜리 계획을 만들면
그 계획이 법령과 기준에 합당한지?
해당 지역과 주변환경에 영향이 없는지?
계획이 좋다면 계획대로 제대로 공사하고 있는지를

검토 관리 감독해야하는 건 관입니다

설정된 계획에 맞춰
적합한 행정서류를 집어 넣고
감독관과 협의를 해서 인허가를 받고
인허가 받은 내용과 다른 계획이 생겼을 때 변경을 하고
모든 건설사업이 끝났을 때 준공검사를 받아 사용허가를 받는 것

이게 건설행정입니다


건설행정은 누가 맡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각각 기술자들이 자기파트를 알아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6-2
그럼 관에서 관리 감독을 해야되는데 왜 감리가 있느냐? 라고 궁금하실 수 있는데
관에서 일하는 감독관들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반인들이라 그렇습니다
감리라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거죠


4
이제 첫 질문으로 돌아가서

신탁같은 금융회사들은 부동산PF를 설정할 때
사업의 종류, 진행상황, 소요시간, 각종 걸림돌등을 파악해서 적절한 대출규모+이자를 결정해야합니다

예를 들자면
저 땅에 아파트를 짓는다고?
땅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싶다고?
사업은 어떤 단계에 와 있지?
그 단계면 대충 몇년정도 소요시간이 걸릴껀데
저 현장은 현장이 외져서 공사가 힘드니까 몇 년정도 더 걸릴꺼야
그러니까 이정도 이율이면 어떨까? 를 고민하고 제시해야합니다

그래서 이런 건설업무에 능숙한 건설관련 기술자가 필요하고

관련 기술자중에서도 감리와 PM이
신탁에서 원하는 인재(?)와 비슷한 관점으로 업을 하는 만큼 업무연관성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물론
감리 PM은 건물을 짓는 게 목적이고
신탁은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을 계산하는 게 목적이니
똑같다고 할 순 없겠지만요 ^^ 법안이 세세하고 꼼꼼해질수록 장단이 있겠습니다만은
전 썩 내키지 않는 편입니다

전 최소한의 기준만 주고
그 안에서 자율성을 보장하고 책임 역시 보장시키는(?) 형식을 더 좋아하거든요

법을 꼼꼼하게 만들기 전에
감리 감독에 쩐주와 민원의 영향을 줄이고
권한을 늘림과동시에 책임을 무겁게 하는 방향이 제 취향이죠

이해 관계가 넓다는 건

싸울 일이 많다는 이야기기도 하죠 ^^;

다 좋은데 회사 사무실 같이 쓰는 건물에 건설사가 입주해 있어서 (층수는 다릅니다)
걸핏하면 시위하시는 분들이 건물 앞에서 시위를 하십니다 ㅠㅠ 예전 건물 사무실도 그랬는데 건설사랑 같은 건물 쓰면 자주 겪는 것 같아요 ㅠㅠ 당사자분들은 오죽하시겠냐만 ㅠㅠ

소방 안전 분야는 갈수록 더 명확해지고 지시적으로 바뀌는듯 하요

법이나 기준이 명백하게 NO 혹은 YES인 부분이 있고 그런 게 아닌 회색부분이 있지요

이 회색부분을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가
전체 사업에서 가장 고난도고 수익을 좌우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요 부분에서 전문가의 입장보단 쩐주의 입장이 우선되기 쉽다는 거죠 ^^


법에서 안된다고 하는 걸 지르는 건 답이 없습니다요 ~_~;

감리의 검토를 받는 입장에서는
소방감리랑 소방서가 안된다고하면
답이 없더라구요.
소방감리가 법을 더 잘알기도 하고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대학생이시라면 나중에 계획 설계 시공 파트중에 하나를 골라 취업하게 되실덴데

업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무슨 일을 하게 되는가? 내가 무슨 일을 잘하는가? 를 파악하는 게 성공의 열쇠죠 ^^

감리 감독의 특성상

권한은 막강한데
권한을 수행할 권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money님이 주시는 건데
사업주가 직접 감리를 지정해서 돈까지 주는 현 시스템에선
사업주가 이야기하면 꺠갱할 수 밖에 없거든요 ㅋ

저는 나중에 소방감리 하려고
소방기술사 준비중이네요.
특급감리들은 아는것도 많아야하지만
권한이 정말 막강한것 같습니다
아직은 기술사 아니면 접근못하는거같구요

저도 발전소 건설하는데 bop가 너무 많아서 힘드네용
epc도 설비를 한사람당 3~4개씩 받아서 하더라구요

건설사가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리면 (국내 기준 삼성물산&엔지니어링 / 현대건설&엔지니어링 / 대림산업 / SK건설 / GS건설)

보통 발전소 쪽이 많읍니다.

중공업들이 하던것을 건설사쪽에서 하려고 덤벼들다보니;;

EPC 로 참여하는게 되게 많더라고요.

중공업이 EPC일때 제가 받아본 일들과
건설사가 EPC일때 받아본 일들을 비교해보면

중공업에 계신분들이 기존 레퍼런스나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말이 잘 통하는 편;
건설사분들은 처음 하는 일인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읍니다.

근데 느낀건 ... 더 보기
건설사가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리면 (국내 기준 삼성물산&엔지니어링 / 현대건설&엔지니어링 / 대림산업 / SK건설 / GS건설)

보통 발전소 쪽이 많읍니다.

중공업들이 하던것을 건설사쪽에서 하려고 덤벼들다보니;;

EPC 로 참여하는게 되게 많더라고요.

중공업이 EPC일때 제가 받아본 일들과
건설사가 EPC일때 받아본 일들을 비교해보면

중공업에 계신분들이 기존 레퍼런스나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말이 잘 통하는 편;
건설사분들은 처음 하는 일인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읍니다.

근데 느낀건 뛰어난 인재분들이라 그런지 일을 하면 할수록
"아... 이분들은 괜히 이런 머기업에 들어간게 아니구나.." 라는걸 뼈저리게 느꼈읍니다 ㅋㅋ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각 직무에 대해 이해가 한단계 깊어진것 같읍니다 ㅎㅎ

 이글은 11월에 쓰기 시작했다 버려졌던 글이며, 그보다 전에 대충 딴짓하며 봤던 다큐와 불확실한 기억에 기초합니다.

 나무위키를 즐겨봅니다.
 예전에 조진 항목의 경우 과평가인거 아닌가 했는데 지금의 나무위키 항목의 평가는 공감가더라구요.
 나무위키의 재미는 이런식으로 항목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그 과정을 지켜 볼수 있다는거죠.

 쓰마이를 기다리며 채널돌리다가 네셔널지오그래픽 Gorilla murders라는 프로를 봤습니다. 보다보니 예전에 나무위키에서 봤던 고릴라 항목이 생각나더라구요.


[2007년 7월 24일에 죽은 채로 르완다에서 발견된 수컷 마운틴 고릴라 센퀘퀘의 모습. 250킬로그램이 넘는 거대한 거구에 막강한 힘으로 무리들을 이끌던 지도자였으나, 군벌 병사들의 총에는 달리 대책이 없었다. 센퀘퀘를 10년 넘게 돌보며 친하게 지내던 마이클 누퀘가메는 절규하면서, "사람 누구도 때린 적도 해친 적도 없었으며, 내가 그냥 서있으면 알아서 와서 내 머리를 툭툭 치면서 장난을 하던 녀석이었다. 죽기 이틀 전에도 나에게 그랬는데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울부짖었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분노했으나, 대처할 방법 자체가 없기에 이들로서도 그냥 시체나마 묻어주고 명복을 빌어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誌)에서 고릴라 사살 용의가 큰 거대 군벌 조직 보스를 찾아가 인터뷰하자, 그는 뻔뻔하게 "내가 고릴라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라면서, 고릴라의 손으로 만든 재떨이에 고급 담뱃재를 털며 취재진을 비꼰 적이 있다(…).]


 제가 봤던건 이거였거든요. 근데 다큐에서는 저거보다 좀 더 최신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반군이 저 지역을 점령하고 있어서 국립공원 경비대가 고릴라 보호에 손댈수 없는 상황이였어요. 그러던 중 고릴라가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반군이 의심 받았던 겁니다. 반군은 아동납치라던지 강간, 마약사용 기타등등 악명이 높은지라 의심받을 상황이였죠.
 반군 대장은 인터뷰에서는 고릴라의 소중함에 대해 알고 자신들은 보호하고 있다고 말하긴 했습니다. 근데 위 항목에서 본대로 비꼬기나하고 있고, 역시 군벌 조직, 이 나쁜놈들이 범인이다라는걸로 끝나는줄 알았는데 새로운 사실이 나옵니다.

 사실은 국립공원 경비대장인 응고보보가 고릴라를 죽였다는 겁니다. 환경보호자인척 하면서 고릴라나 죽이고 뒷돈 땡기는 못된...경비대장에서 짤리나 재판받으러가나, 여튼 저일로 국립공원을 떠나게됩니다.
 반군은 나쁜짓 하는 놈들이지만 저 사건에서는 죄가 없던거죠.
 거지같은 숙소에서 지원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자연을 지키는 경비대일을 한다하며, 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던 그의 모습은 위선과 거짓인겁니다.


 근데 또 반전. 응고보보가 무혐의로 밝혀집니다.
 사실 이건 환경보호자 응고보보를 누명씌우기 위해 경비대원 6명과 높으신분이 짜고한 짓이였던겁니다. 그 전에 본인에게도 높으신분의 접촉이 있었다고....뒷구멍으로 돈 받고 같이하자는 제안을 거절한 응고보보를 쳐내기위한 수작이였것이였지요. 프릴라 롤드컵 길만 걷자!

LZ고릴라 화이팅!

아나타-당신
오노레-자기자신/남한테 쓰면 이놈
키사마-이자식/이놈
일걸요

뭐 잘 아는 분이 나와서 설명하실듯

아하 감사합니다. ㅋㅋ 네이버에 쳤더니 남성 속옷이 나와대서 ;;

일본에선 상대를 낮춰부르는 호칭인거 같던데요?
아나타, 오노레, 쿠사마 순으로 멸칭인듯요.

응꼬라니 ㄱ하나 추가하니 이무슨....근데 오노레는 무슨 뜻이 있나요?

이름들이 재밌네요. 응꼬랑 오노레라니...오노레는 특히 이름값하네요. 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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