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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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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677회 작성일 2021-07-31 10:33: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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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과학자들의 동기
2. 베르너 폰 브라운과 오펜하이머
3. 아인슈타인의 동기

III. 오펜하이머는 스스로가 말한 과학자들의 동기에 가책을 느꼈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어떤 과학자들은 오펜하이머보다 더 직설적으로 어떠한 가책도 없이 그들의 동기에 대해 말했다.11

베르너 폰 지멘스(Werner von Siemens)는 자기여기 발전기(self-exciting generator)를 비롯한 중요한 전기공학의 진보를 이룬 19세기의 전기공학자였다.12 1887년 12월 25일에 쓴 편지에서, 지멘스는 자신의 동기를 이렇게 묘사했다.

[분명히 나는 이익과 부를 얻기 위해 투쟁했다. 하지만 그것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프로젝트들과 과제들을 실행할 수단을 얻고, 나의 성공을 통해 나의 절차가 정확하며 나의 연구가 유용하다는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나는 젊은 시절부터 푸거Fugger 같은 전세계적 회사를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나의 후계자들 역시 권력과 세상의 존경을 얻게될 것이다. 또한 나의 자매들과 가까운 친척들 역시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리게 될 것이다...

나는 사업을 통해 얻는 부는 부차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서, 이것은 나의 후계자들이 "창의적인 작업"(따옴표는 필자가 추가함)을 할 수 있도록 내가 세운 일종의 왕국이며, 내가 떠났을 때도 보존되기를 기대한다.]
13

인류의 이익에 대한 언급은 한 단어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멘스가 그들만을 위한 "프로젝트", "과제", "창의적인 작업"을 강조했음을 주목하라. 따라서 이것은 대리 활동(surrogate activity)이다. ISAIF 문단 38~41, 84, 87~89 참고.

그래도, 인도주의적 목표가 분명한 분야, 예를들어 질병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인류의 이익을 위한 동기를 갖고 있지 않을까? 어떤 경우에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전체적으로는 아닌 것 같다. 세균학자 한스 진저(Hans Zinsser)는 이렇게 적었다.

[그가 단 한번도 전염병 분야의 연구자들과 교류해보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는 전염병 연구자들이 고귀한 동기를 갖고 있으리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사람들이 고귀한 동기를 갖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물었다. 어쩌다가 세균학자가 되었나요?... 사실은, 이 분야에 종사하게 되는 데에는 여러 개의 동기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마지막에 오는 것이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의식적인 욕구이다. 핵심은 전염병이야말로 짜릿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종사할 수 있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소수의 분야라는 것이다. 전염병은 이 세상에 남은 몇 안되는 진정한 모험이다... 한 때 자유로웠던 인류에 의한 무차별적인 가축화로 인해 망가지지 않은 유일한 영역은, 이 작고 흉폭한 친구들과의 전쟁이다...]14

B 박사는 인류의 이익을 위하고자 연구를 한 사례로 아인슈타인을 언급했다. 하지만 B 박사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1917년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적었다. ["우리의 경이로운 문명과 진보한 기술은, 미치광이 범죄자가 쥐고있는 도끼와 유사하다."]15 따라서 아인슈타인이 어떤 이타적 동기에 의해 과학적 연구를 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의 진보가 응용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스스로가 범죄자가 쥐고 있는 도끼에 비유한 기술의 진보에 기여하게 되리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죽기 직전까지 이론 물리학 연구를 계속했다.16 심지어 그의 연구가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것을 봤는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연구를 계속했을까? 그 이유는 일종의 강박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죽음을 앞두고 그는 이렇게 적었다. "도저히 연구를 그만 둘 수 없다. 그것은 나를 냉혹하게 붙잡고 있다."17

강박증이든 아니든 간에, 아인슈타인의 과학적 연구는 인류의 이익을 위하고 싶다는 욕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는 67세에 쓴 자서전18에서, 그가 어떻게 과학에 헌신하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그는 이미 희망과 노력의 "덧없음"과 "공허함"(Nichtigkeit)에 억압당하고 있었다. 이는 우울함과 패배주의적 심리상태를 암시한다. 또한 아인슈타인은 현실세계를 직시하기에는 너무나도 나약한 어린이였던 것 같다. 그는 어린 나이에, 그가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강요되는 노력(Treiben)의 "잔인함"이라고 이름붙인 것을 목격했다. 처음에 아인슈타인은 이런 고통스러운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종교에 귀의했다. 그러나 12살에 성경의 이야기들을 반박하는 과학책들을 읽고 신앙심을 잃었다. 그래서 그는 과학 그 자체를 통해 위안을 얻고자 했다. 그가 잃은 종교적 천국을 과학이라는 "천국"이 대신해주었다.19

따라서 아인슈타인에게 있어서, 과학적 연구는 대리 활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너무나 가혹하다고 생각한 세상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도피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든 간에, 아인슈타인이 오직 그의 개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과학에 헌신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의 자서전 어디에서도 그가 인류를 위해 연구했음을 암시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각주


11. Frank McFarlane Burnet의 책 5장은 과학자들의 동기에 대해 직접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 자신과 다른 과학자들의 동기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는 과학자들의 주된(아니면 전체) 동기는 인류의 이익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한다. 그리고 그는 과학자들이 받는 주된 보상은 지위("존경" p 82, 91. "명성" p. 87 "권력적 지위" passim)라는 것을 반복해서 지적한다. Burnet의 책이 1970년에 출판되었을 당시에는 "권력 과정(Power Process)"와 "대리 활동(Surrogate Activity)"라는 개념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사실상 Burnet은 과학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권력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대리 활동으로서의 과학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다. 따라서 p. 90에서 그는 재능있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작업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논하고 있다. ["부유한 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필요 중 하나는 해당 공동체에 태어난 대단히 똑똑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지능을 사용할 수 있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직업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p. 91) ["기상현상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작업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과학자들에게 수준높은 직업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p. 93) ["기술과 과학의 비합리적 운동량은 어렵거나 극적인 무언가가 있다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반으로부터 발생한다. 이것은 왜 에베레스트 산을 올라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의 과학적, 기술적 버전이다. 그것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p. 98)

12. Gustav Adolf Zimmermann, Das Neunzehnte Jahrhundert. Geschichtlicher und kulturhistorischer Rückblic, Zweite Hälfte, Zweiter Theil, Druck und Verlag von Geo, Brumder, Milwaukee, 1902. pp. 439-442; New Encyclopedia Britannica(2003), Vol. 10, "Siemens, Werner von," p. 787.

13. Friedrich Klemm, A History of Western Technology, trans. by Dorothea Waley Singer, M.I.T. Press, Cambridge, Massachusetts, sixth printing, 1978. p. 353.

14. Hans Zinsser, Rats, Lice, and History, Blue Ribbon Books, New York, 1935. pp. 12-14.

15. Albert Einstein, Letter to Heinrich Zangger, Dec. 6, 1917, in Schulmann et al., Vol. 8, Part A, pp. 561~562. 해당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은 인간의 삶이 기술로 인해 Verseuchung(타락, 오염, 공해) 되었다고 적었다. 이는 현대 기술이 범죄자가 쥐고 있는 도끼와 같다는 그의 진술이 생각없이 한 발언이 아니라, 그의 뚜렷한 견해였음을 보여준다.

16. New Encyclopedia Britannica(2003), Vol. 18, "Einstein," p. 157.

17. Ibid.

18. Paul Arthur Schilpp, Albert Einstein: Philosopher-Scientist, Third Edition, Open Court, La Salle, Illinois, sixth printing, 1995. pp. 1-94. 이 자서전은 독일어 원문과 영어 번역이 페이지마다 번갈아가며 적혀있다.

19. 전체 문단은 ibid. p 2, 4 참고. 환자에게 감정이입 하고 동정심으로 진료 보는 의사보다 사회적 지위에 더 몰두하는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환자 진료 보는 의사가 여러사람 더 살리는거처럼 동기부여가 뭐가 됐든 간에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

개인이 자기 자신과 개인적 이익을 위해 무언가를 하다
중요한 발명-발견-발전을 하는것이 한편으로는 인류에게
도움을 가져다 주는 이유는 같은 사람이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라도 공통점은 반드시 있기에
그 공통점 위에 발견과 발명과 발전들이 켭켭이 쌓여 인류에게
보조적으로라도 도움이 되거나 재앙이 되거나 뭐 그런것 같아요 예술 작품만 봐도 언어와 국적이 달라도 깊은 감동을 느끼듯이….

버릇없는놈


 

 

세공카 줍

 

한주정도 츄잉 못할것 같네요.

15년 동안 통계 조작하다 걸린 아베 근황


국회 통계부정 추궁에 .

"그래서 뭐 어쩌라구"+ "내가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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